A) 04분반 게시판, 게시글 77번, 권태규 학우의 “효율성과 효과성에 관한 기사와 의견입니다.” 게시글에 흥미를 가지고 과제를 시작합니다. 저는 평소 효율성과 효과성의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하고 혼동하거나 같은 맥락에서 써왔습니다. 심지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저의 본과인 영어영문학과 수업시간에도 efficiency와 effectiveness를 한 문장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홍보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성 있게!’ 라는 표어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둘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운영관리 수업을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이 적용되는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혼동하는 일 없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과제를 하기 위해 학우들의 게시글을 살펴보던 중 권태규 학우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비교한 글을 보고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저만의 의견을 확립해보기 위해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효율성과 효과성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배운 다른 개념들과 제 경험을 연결 지어 생각해보기 위해 선택하였습니다.
권태규 학우의 게시글을 제 나름대로 종합하여 설명해보겠습니다. 효율성은 생산량 증대, 생산시간의 단축 등 최소한의 투입으로 기대하는 산출을 얻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고2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전자태그(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결합한 자산관리 솔루션(SRWMX900)으로 교내 행정 담당자의 물품관리 전반 업무뿐만 아니라 교육청 자산관리의 업무 편의성을 돕는 제품입니다. 이전까지 엑셀을 통한 수작업 방식과 달리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고 비리를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예방비용으로써 효율성을 더욱 높여줍니다. 다음으로 효과성은 결과의 목표에 대한 달성 정도를 의미합니다. 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국민들에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집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습니다. 1966년 토지수용법을 제정, 토지를 국유화하여 현재 싱가포르 토지의 90%는 싱가포르 국가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제공하여 90%가 내 집 마련에 성공하였고 싱가포르 정부는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정책을 펼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권태규 학우는 위 사례들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효과성을 상황에 맞추어 지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B) 효율성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사람, 돈, 시간 등의 적은 자원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효과성은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사람들 또는 기업들이 갖지 못하는 더 좋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의미 있는 목표 달성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효율성은 ‘doing things right’ 즉,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으로, 효과성은 ‘doing right things’ 즉,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으로 일의 목적이나 방향에 대하여 집중하는 것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강의 시간에 배운 것을 예로 들자면 가격을 우선적인 강점으로 삼은 Costco는 싸고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많이 판매하여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그리하여 최소한의 투입 대비 많은 산출을 창출하여 높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반면, 제품의 퀄리티를 강점으로 삼은 Rolex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효과성을 추구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효율성과 효과성은 이분법적으로 정확하게 나누어지지는 않지만 이루어지는 조건이 달라 양립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단 하나의 경쟁우위를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McDonald’s는 일관성 있게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퀄리티를 추구하면서도 고급 식당보다는 낮은 가격을 특징으로 합니다. 앞서 말했던 Rolex 또한 원가를 낮추고 싶어 하지만 그보다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이라는 경쟁우위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기업들은 가장 우선순위로 하는 경쟁우위가 있고 다른 것들도 함께 추구하는 형식으로 회사의 가치를 창출합니다.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운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여 효율성과 효과성 중 상황에 맞도록 조정해야합니다.
세계일보의 ‘[단독] 금융교육 받은 취약층, 안 받은 사람보다 합리적 금융생활’ 기사를 바탕으로 더 자세하게 효과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실시한 신용관리의 필요성 등을 알려주는 금융교육의 효과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중 금융교육 수강자가 비수강자에 비해 재무적으로 훨씬 합리적인 금융생활 형태를 보입니다. 수강자는 미수강자에 비해 대출 비율이 20%포인트 가량 낮았고, 대출을 받았더라도 빌린 금액이 미수강자보다 적었습니다. 또한 예·적금을 실시하고 미래·노후 대비를 하는 등 지출도 계획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금융교육이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이끈다고 볼 수 있고 또한 효과성이 높은 교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교육은 prevention cost(예방비용)로써 앞으로 취약계층의 더 나은 금융생활을 위해 미리 예방합니다. 이는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개선하기 때문에 Six Sigma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C) 저는 SNS와 마이소호라는 플랫폼을 통해 작은 액세서리 마켓을 운영 중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패션에 따라 액세서리의 유행도 바뀌기 때문에 마켓의 컨셉을 결정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많이 유행하는 제품을 적당한 재료로 제작하여 싼 값에 판매를 할지, 저만의 강점을 살린 디자인으로 좋은 재료를 들여 조금 더 값비싸게 판매를 할지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유행에 따르는 제품보다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저만의 강점을 살린 디자인을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존 업체들은 유행하는 디자인이 생기면 동일한 제품을 제작하여 판매하지만 저는 품질이 좋은 원석으로 비슷한 제품을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제 마켓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은 많은 인기를 얻어 성공적으로 판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운영관리 강의를 통해 당시에 제가 고민했던 것들이 운영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또한 그 중에서도 경쟁우위를 선정하며 효율성과 효과성 중 선택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것과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결부하여 생각해보니 둘의 의미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업마다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세스가 다른 만큼 추구하는 경쟁우위를 선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자기 회사가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효율성과 효과성 중에서 추구할 것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끊임없이 개선하고 성취를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효율성을 좇는 것도 좋지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인 효과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제를 준비하면서 에듀인뉴스의 '[전재학 칼럼] "그 선생님 일 잘해?"'를 읽으며 학생들을 교육해야하는 학교에서 효율성이 효과성을 우선하여 운영하는 일이 맞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저는 교육도 서비스의 일종으로 ‘효율성보다는 효과성을 지향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면서도 의미 있는 목표 달성을 이루는 효과성이 우선이라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세계일보, [단독] 금융교육 받은 취약층, 안 받은 사람보다 합리적 금융생활
에듀인뉴스, [전재학 칼럼] “그 선생님 일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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