迢遙(초요) 아득히 멀다.
산 위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이어지고 늘어지고 어디까지 갈 것인가?
땡볕을 뚫고 한줄기 바람이 불어왔다.
세상이 어지러워서인지 날씨마저 콩뽁듯 하는 더위 때문 백성은 이현상을 그리 말하고 있다.
오늘 산행은 인왕산 뒤편, 탐방하기 위해 무악재 하늘 다리 위에서 들머리로 잡았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은 길로 접어들었다.
산 길가엔 산딸기가 지천이고 오디도 바닥이 시커 먹게 익어 떨어져도 아무도 손을 대지 아니했다.
오르내림이 반복하자 지친 기색 들이다.
그나마 시원한 바람이 힘을 받쳐 주었는데 여기부터 멈쳐서인지 더 진행해 가기가 그러해서
발을 멎추고 베이스캠프로 정한다.
편안하게 아래 세상을 관조하기 좋은 터에서 자리를 잡고 그들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요는 보이지 않는다. 몸도 마음도 없으므로 보이지 않고, 몸도 마음도 아예 없으므로 그것은 영원하다.
유월의 공기는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차가운 물처럼 투명하게 빛난다.
세상은 온통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고 그 안에 아직 설익은 초여름의 붉음이 스며있기도 하다.
시간이 가버린 곳엔 아무것도 없다 그저 사계가 가고 오고 할 뿐이다.
자연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있듯이 인간의 生老病死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불교에서는 諸行無常 즉 모든 존재와 현상은 끊임없이 변하며 영원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가르친다.
온통 나라는 투기판에 정신줄 놓아 버리고 너도나도 돈! 돈에 미쳐버린 세상에 할 말을 잃는다.
얼마 있지 않으면 모두 정신을 잃고 뭘 해야 할지 어찌할 바의 시간이 도래할 것이란 걸 바른 경제인이 말한다.
그 피해는 모든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고 투기판 파산자나 손해를 본 선생님들을
국가에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헛소리가 곧 시정에 들릴 것이고
그 어지럼증에 죽어나는 것은 선량한 국민몫으로 덮어쓸 것이다.
정치권력도 마찬가지다. 花無十日紅이고 權不十年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정치인들의 불행을 자초한 까닭이다.
가 버리리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재앙의 끝은 곧 파멸인 것을....
어제가 하지! 이제부터 낮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해 가속이 붙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겨울로 접어든다.
아직 뜨거운 열기는 시작일 뿐인데 식을 줄 모르는데
모든 매체가 箴言 한 마디가 없다. 왜일까?
愷風 만 있을 뿐
아~~~ 黍離之歎을 지적하는 곳이 없다.
揷匙의 시간으로 우리 모두 서서히 들어가고 있다.
내일이면 傘壽, 望九에 또 헛소리.... 허~
틱낫한은 이렇게 말한다. 꽃이 시들어도 슬퍼하지 않는다. 영원한 것은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山寺는 고즈넉하다 못해 적막하다. 그 산사 여름꽃이 滿開 했다. 유월의 30도 넘는 한낮의 열기는
스님의 座禪을 방해할 정도로 웃기는? 날씨. 중생을 구하기 위해 영원한 부처가 되지 않는 地藏普薩 곁에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 있었다. 정갈한 그곳에서 삼배를 했다.
그냥 다 편안하기를...... (6/24)
첫댓글 야들아 나온나 딸 따로 가자 막대들고 망태메고 뒷동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