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후 갬 <박성일>
봄빛이 오더니
어젯밤 내린 비에 온 세상이 싱그럽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초록 잎 노란 꽃
그리고 분홍 물결
굳은 얼굴을 대하며 먹는 아침이
입안에서 서걱거린다
별일 아닌 것으로 티격태격했는데
아직도 부어있다
할 수 없지
나이 먹은 여자를 어찌 이겨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지
‘여보, 벚꽃 보러 갈까?
하늘이 참 파랗네’
첫댓글 그래 꽃구경 잘 했어요?
옆사람 눈치 보느라 꽃구경은 무슨?그래도 집에 올때 쯤에는 옆사람 얼굴이 꽃이었습니다(남사스럽게도...)
@바우 바우시인님이 아주머님에게는 봄입니다.
백년서약(계약)을 했으니 어쩌나요...그저 내게 주어진 복이 요만큼이다 생각하며 살아야지요.
첫댓글 그래 꽃구경 잘 했어요?
옆사람 눈치 보느라 꽃구경은 무슨?
그래도 집에 올때 쯤에는 옆사람 얼굴이 꽃이었습니다(남사스럽게도...)
@바우 바우시인님이 아주머님에게는 봄입니다.
백년서약(계약)을 했으니 어쩌나요...
그저 내게 주어진 복이 요만큼이다 생각하며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