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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긴 글입니다. 차분히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2000년을 전후로 세계 TV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이, 브라운관TV에서 평면TV로 전환을 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방향을 달리해 나갔다. 소니는 브라운관TV의 뒤를 이을 차기 TV로 OLED를 낙점하였고, 샤프는 LCD, 파나소닉과 도비바는 프로젝션, 파이오니아는 PDP에 집중하였다. 하지만, 일본 TV제조사들은, 한국의 LCD에 밀려, 30년~ 지켜오던 TV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OLED는, 2007년 일본 소니가 11인치 OLED TV를 판매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해서 OLED도 LCD에 비해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꿈의 디스플레이라던 OLED는, 많은 회사들을 어렵게 하였다. 2007년 소니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1인치 OLED TV는, 1년도 못되어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비싼 가격에 대형화의 어려움, 버닝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결국 OLED에 올 인한 소니는, OLED TV의 실패로 TV사업에서 추락하는 시련을 겪게 되었다. 이후 LG도 30" OLED TV를 내 놓으며 의욕을 보였지만, 실패하였고, 삼성은 HD급 R/G/B방식의 55" OLED TV를 내 놓았지만, 높은 가격으로 1년도 못되어 OLED TV사업을 접었다. 이후 LG가, 화소별로 White OLED가 자체 발광(백라이트)하여, RGB컬러필터로 동작하는 W-RGB방식의 OLED TV를 2015년부터 55"/65" 4K OLED TV로 출시하면서, OLED TV의 역사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번인문제는 해소하지 못하였다. ▶OLED의 실패와 성공 OLED는, 삼성-LG에 의해 성공을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과 LG가 가는 OLED의 방향은 다르다. 삼성은 소형 스마트폰에서, LG는 TV에서 각각 성공을 하였지만, 양사는 지금까지도 상대방 OLED에 대해선 평가 절하하고 있다. 삼성보다 5년 늦게 TV용 OLED를 생산한 LG는, 삼성이 스마트폰용 화면에 LCD대신 OLED를 채용하자, 2012년 한국전자산업대전(한국전자전)"에서 전단지까지 배포하며, OLED는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디스플레이"라며, 평가 절하 하였다. 하지만, 삼성은 그런 LG주장을 일축하며, 스마트폰에 OLED를 적용함으로서, 갤럭시S시리즈를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5년 뒤 LG가 출시한 OLED TV로 성공 가도를 가자, 삼성은 LG OLED TV의 버닝(장시간 동일화면 지속 사용시, 화면에 남는 얼룩)현상을 지적하며, 평가 절하 하였다. 같은 OLED를 사용하는 삼성이, OLED TV의 버닝 문제를 제기하는 어불 성설을 펼치는가 하면, 스마트폰 OLED에 대해 비판적이던 LG가 OLED TV로, 프리미엄TV시장을 주도하며, OLED가 성장을 한 것이다. ▶OLED의 한계 삼성-LG에 의해 성공을 거둔 OLED가, 스마트폰에서 VR영상 구현이 핵심이 되면서, 4K~해상도를 요구하고 있고, TV도 8K~에 88"~을 요구하면서, OLED에 대한 한계성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은 폴더볼폰 등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나름의 길을 찾아가고 있지만, OLED TV의 경우는 8K LCD(LED) TV의 가격하락으로 더한 난관에 봉착 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화면-초고해상도 구현"에, OLED TV가 기술적으로 완숙하지 않아, 또 다른 한계성마저 드러내고 있다. ▶OLED는 정말 화질이 우수한가? OLED가 화질 좋다는 것은, LCD(LED)애 비해 다소 좋다는 것이지, 현존 최고화질은 아니다. 최근 R/G/B가 개별로 발광하는 OLED가 일부 재등장을 하고, 또 R/G/B가 개별로 발광하는 Micro LED TV가 선을 보이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좋다고 보아온, W-OLED TV의 화질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즉, 화소별로 White OLED가 자체 발광(백라이트)하여, RGB컬러필터로 동작하는 W-RGB방식의 OLED TV의 화질은, 그동안 OLED TV의 화질을 넘어서는 디스플레이(패널)가 없다보니, 우수한 화질로 보였지만, R/G/B가 개별로 발광하는 Micro LED TV와 같은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등장으로, OLED TV의 화질이 좋다라고만 말하기는 어려워 졌다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Dual Layer LCD TV가 등장하여, HDR구현nit 1,000nit~, 번인 현상 해소, LCD단점인 시야각과 빛샘 문제 해소까지, LCD로도 OLED보다 우수한 화질을 구현해 낼수 있는 기술이 선보이면서, 2020년~부터 Dual Layer LCD TV가 일상화 된다면, W-OLED TV는, 화질과 가격, 성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OLED TV가, 명암비가 우수하여 화질이 우수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우수함의 실상은, 자발광에서 오는 암부 표현의 우수성 때문이지, 밝기 부분에서는 오히려 LCD(LED/QD) TV에 쳐지고 있다. 즉, OLED가 명암비가 우수한 이유는, 암부 표현에서 LCD는 0.05nit지만, OLED는 0.0005nit로 100배나 암부 표현력이 우수하다. 반면 밝기는 LCD(LED/QD)가 OLED보다 2배~10배 정도여서, 암부표현에서 우수한 OLED가 명암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상적인 영상을 볼 때, 암부 표현의 우위성을 느낄만한 영상의 비중이, 채 1%도 되지 않기 때문에, 명암비가 우수하다고 하여, OLED화질이 좋다라고 하는 것은, 화질에 대한 적절한 평가는 아니라고 본다. 화질은 복합적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
▶OLED TV가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이유(결론) OLED TV를 출시하는 글로벌 TV제조사가, 11월 10일 현재 17개사로 늘어났다고 한다. 대다수 LGD가 생산하는 OLD패널을 사용한다. 헌데, TV용 OLED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D는, 3분기 영업 손실액이 4367억이나 된다. 누적적자를 합치면 1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과연 LGD가 TV용 OLED패널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LGD가 어려워진 이유가, TV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LCD패널 값 하락이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우선 LCD패널 가격의 하락은, 이미 2~3년 전부터 시작이 되었고, 또한 LGD는 LG전자 외에 16개사에 TV용 OLED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TV 부품 비중의 70%~가 패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LGD의 영업 손실은, 그래서 더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LGD가 OLED패널을 팔아서 수익이 없어서, 어려워 진 것이라면, LGD는 TV용 OLED패널에 대해, 속빈강정의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LCD패널값 하락과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LGD가, TV용 OLED패널에서 적정 수준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LCD(LED)패널과의 가격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OLED패널 가격을 너무 낮추어 판매하면서, LGD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LGD는, 앞으로 더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LG 88" 8K OLED TV 소비전력-1120W(1.1KW)
※각사 홈피 '제품 사양'에 기재된 소비전력 TV의 본질이 화질이긴 하지만, 역대 TV가운데, 화질이 우수하다고 반드시 성공하진 않았다. 그런 사례는 이미 PDP TV가 증명을 해주고 있다. 특히 PDP TV는, 여러모로 OLED TV와 닮은 점이 많다. 즉, PDP TV가, LCD TV에 비해 화질이 우수하였음에도, 결국 번인현상상과 소비전력을 극복하지 못해, 대중화 4~5년 만에 시장에서 도태가 되었다. 현재 8K OLED TV는, 번인현상상과 소비전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PDP TV의 절차를 그대로 밞아가고 있다. 또한 OLED TV가 대중화 된지 4년차가 되고 있다. PDP TV가 쇠퇴하던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와있다.
2020년부터는, 8K TV가 75"~으로 더욱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LG OLED TV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만일 2020년부터 중국산 저가 8K LCD(LED) TV가 봇물처럼 쏟아진다면, LG의 주력 4K OLED TV는 더한 어려움에 처한다는 것이다. |
OLED TV 번인 현상
첫댓글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LCD 와 OLED TV에 대한 총괄편을 보는듯 정리가 잘되어서 공감하면서 보았습니다. 저도 운영자님과 같은 생각으로 OLED가 PDP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시각으로 좀 더 나은 대응력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겠죠. 둘 다 국내기업으로 다 응원하고 있는데, 너무 소모적인 상황전개가 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OLED 구매예정이었는데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
4K OLED TV라면 크게 우려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번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조금만 주의해서 사용하면, 그리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65" 4K OLED TV가격으로 65" 8K LCD(LED) TV를 구입할 수 있거나, 86인치 4K LCD(LED) TV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선, 고민해볼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 참고로 본 글은, 8K OLED TV에 대한 우려가 커서 쓴 글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OLED를 구입하려 했는데,, 올려주신 여러가지 자료를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무튼, 글로벌 티비시장을 한국기업이 계속 장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