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카본 4종 사용기- 이너포스alc, 이너포스zlc, m202, 바잘텍 이너
인피니티, 김정훈, 클리퍼, 삼소노프포스프로블랙에디션등 합판계열을 주로 쓰다가 공이 바뀜에 따라 카본라켓으로 전향하여 사용중입니다 zlc 계열을 사용해본 결과 잘 안맞는 듯하여 alc계열의 라켓을 주로 사용중이었습니다
티모볼, 비스카리아, 장지커... 사실 이름만 다르지 같은 구조로 알고 있는데 개체편차 때문인지 꽤나 다른 라켓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립은 장지커의 fl그립이 두툼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비스카리아가 유난히 더 부드럽고 감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전면의 mxp 후면의 r47조합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좀더 합판에 가깝고 감각적으로 둔하지 않은 라켓을 찾기 위해 이너카본을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이어폴vc, 어쿠스틱 이너카본 등 기존에 시타 수준으로 사용했던 라켓들이 여럿 있었지만 최근에 사용했던 4개의 이너카본 블레이드에 대해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 이너포스레이어zlc는 일단 안아주는 감각이 있으나 생각보다 단단하고 받쳐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비스카리아와 비교하면 비스카리아보다도 더 단단한 느낌입니다
테너지 05 64조합이었는데 테너지가 아주 단단한 러버가 아님에도 단단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왔던 이너카본의 느낌과는 다르달까...
합판으로 치면 클리퍼cr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단단한 감각이지만 안아주는 느낌은 남아있어 콘트롤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반발력은 과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으나 fl그립이 생각보다 많이 얇아서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손이 보통 이상이신분들은 그립적응이 어려우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사용했던 라켓은 은하의 m202인데 이너포스zlc와 아주 유사한 감각이었습니다 안아주는 느낌이 있지만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었고 mxp 아우르스 조합이었는데 회전도 많고 한방도 아주 강력했지만 반발력이 과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이너포스와 달리 만족스러웠던건 그립감이었습니다 그립이 꽤나 두툼해서 안정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삼소노프포스프로블랙에디션의 그립감과 유사했습니다
이너포스zlc를 사용하고 싶은데 가격때문에 고민이시거나 이너포스zlc가 만족스러운데 fl그립이 얇아서 아쉽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대체해서 사용하기 가성비로 아주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그다음 잠시 사용했던건 바잘텍이너에 양면 파스탁s-1조합이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가장 합판에 가까운 이너카본이랄까... 통통튀는 울림이 마치 인피니티의 울림과 아주 유사했습니다 꽤나 명쾌한 울림이 5겹합판에서 카본으로 전향을 시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블래이드라고 생각합니다 허리케인롱5와는 약간 다르지만 어느정도 맥락을 같이하는 블래이드인 것 같습니다 허리케인롱5가 라켓중심층에서 울림이 강하고 나머지스팟은 확연히 약한 울림이라면 바잘텍이너는 거기에 우퍼를 달아서 좀더 확장되고 명쾌한 울림을 선사한다는 느낌입니다 반발력은 꽤 잘나가는 편이었고 러버의 조합탓인지는 몰라도 큰 포물선의 궤적보다 날카로운 구질에 가까웠습니다
파스탁s-1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감각의 러버는 아니라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조합을 달리해서 바잘텍 이너의 울림은 언젠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최근에 정착중인 라켓은 이너포스레이어alc입니다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이너카본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면mxp조합을 사용중인데 안아주는 감각이 탁월하고 단단한 mxp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부드럽고 콘트롤이 용이합니다
백쪽에는 조금 더 경도가 낮거나 부드러운 러버 조합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너포스zlc에 테너지 조합보다도 감각적으로 더 부드럽습니다
반발력도 넷중에 가장 약한것 같아 적당하고 하지만 한방도 충분히 나와주는 조합입니다
다만 강한 반발력에 익숙해 있거나 그런류의 라켓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이 라켓에 만족하지 못하실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오버미스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카본인데도 온전히 내 힘으로 치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선호했던 삼소노프포스프로블랙에디션의 카본버전이랄까, 감각적으로도 꽤나 유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삼소노프포스프로블랙에디션과 유사한 감각의 7겹합판 사용자가 카본으로 전향을 시도하거나 비스카리아의 안아주는 감각을 유지하면서 약간의 반발력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좀더 선명한 울림은 느끼고 싶다란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쉬운점은 스윗스팟은 넓은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St그립을 사용중인데 굵기도 적당하고 안정감도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fl그립도 다시 사용해보고 싶네요
첫댓글 귀중한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사용긴데 댓글이 없네요ㅠ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