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마와 단둘이다.
트레일런 대회 피로가 안풀려서인지, 맞바람 때문인지 힘만들고 속도도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는 만연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저지에 바람막이만 걸쳤는데도 살짝 땀이 밴다.
호수공원의 벗꽃은 이미 만개하였고
이제는 주로에서 벗꽃이 흩날린다.
짧기만한 봄날,
살랑이는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히고,
마악 올라온 초록이 흐드러진 꽃들과 어울려 내눈을 씻어주고,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페달을 밟고
내려서 천천히 뛰다가 하늘을 올려보니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싸네.
이것이 살아가는 작은 행복 아니겠는가,
무어 부러운 것이 없네.
송천교에서 턴하기 전 노마와 함께 찰깍~~
첫댓글 새라 백일장 최우수작으로 뽑혔습니다. 짝짝짝 ~~^^
대단하신 우리 일철의 회장님.
트레일런 14시간 완주 엊그제 하시고도
새라에서 맞바람을 재껴가며 또 끝까지 끌어주셨네요. 👍 👍 👍
에구 새래가 눈에 선합니다.
연분홈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듯 다녀왔군먼요
참가 못 하니 스트레스 지수만 쌓여가고 높은 HRV-가 걱정
같이 라이딩 못한게 아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와우 다리가 다 안 풀렸을텐데...
인생 뭐 있어?
현재에 충실하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