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폭설에 온 나라가 꽁꽁꽁 얼어붙고
오로지 대선 정국만 활활활.
그러나 당사자들만 열혈인지 국민들은 어째 반응이 그렇다...특히
TV토론에서 보여준 대선후보들의 자존감은 그저 그렇다 못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나랏님이 될 것인지 의심스럽기 까지 하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로 치부 될 대선 정국은 아니지만 좀 아쉽다 는 말이고
그들이 그렇게 확실하게 드러내 보이지 못할 토론을 벌일 즈음에
우리의 기대주 피겨 퀸 김연아가 화끈하게 우승 소식을 전해온다.
모든 것을 이루고 홀연히 빙판에서 내려와 자신에 대한 돌아봄, 미래에 대한 두려움,
더 이상 올라 갈 목표가 없다 는 것에 대한 의욕상실로 조금의 방활이 있었지만
역시 피겨여왕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동안 소원했던 빙판의 날들이 무색하게 여겨질 만큼 여전히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인 김연아..."역시 김연아" 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돌아온 김연아, 그동안 자라기도 많이 자라 이제 진정한 초짜 어른이 되어가는 듯하다.
시선이 달라지고 주관이 반듯해지며 함께 하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과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한국이라는 조국에 대한 사랑도 무궁해진 것 같다.
그런 그녀가 대한민국의 딸이어서 정말 고맙다...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자신의 잣대로
다시 일어서며 흔들림을 덜어내고 우뚝 선 그녀 김연아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김연아 이전에 대한민국을 아니 전 세계인을 열광 시킨 이가 있으니 그 이름 싸이.
'강남스타일' 유튜브 동영상 10억명을 단 기간에 돌파하고 그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돌풍을 일으키는 싸이....참으로 대단하다.
살면서 온갖 악재를 다 끌어안고도 훌훌 털고 일어나 전 세계인을 경악시키고
단 한 곡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러브콜을 받은 그 남자....오로지 중국과 일본의 환호가 없을 뿐.
그러나 싸이, 그는 이미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그의 학창 시절이 그러했고 가수로서의 첫 출발도 예사롭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불러대는 노래마다 대박 수준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의 지금 자리는 그냥 주어진 것은 아니다.
게다가 두 개의 군번을 지닐 만큼 최악의 상황에서도 쿨하게 두번의 군대를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한창 물이 오른 '강남 스타일' 확산 중에 불거진 모 불화설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음이요
새삼스럽게 유명인이 된 지금, 오래 전에 피처링을 하였던 노랫말 덕분에 싸잡아 미국인들에게 갈굼을 당하여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당당하게 국제가수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대인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더군다나 그 유창하고도 유머러스한 어휘를 구사하며 드러내 보이는 확실하고도 뚜렷한 대중음악적적 코드나
어디에서도 기죽지 않고 우리 언어 한국말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당당함과 치밀하고도 고도의 분석력을 발휘하여
그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싸이의 놀라운 판단력은 전 세계인을 아우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싸이로 불리울만 하며
그런 그가 자랑스럽다.
오늘 또 하나의 소식이 전해졌다....600만불의 사나이 류현진.
오래 전에 600만불의 사나이라는 외화 티비 프로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600불의 규모와 액수는 가늠되지 못한 채 그냥 무슨 상징성으로만 기억했다.
하지만 오늘 새삼스럽게 우리의 야구선수 류현진이 6년 동안 미국 LA다저스에서 받게 될 금액 3600만불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두손을 들어 환영하고 박수 칠 일이다.
그것도 국내 한화 소속으로 7년간이나 몸담고 있다 미국으로 날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가 되었으니
처음부터 미국으로 날아간 박찬호와는 개념과 의미가 다르다.
어쨋거나 국내에서 잘 키워져 미국이라는 거대란 나라에서 우리의 위상을 대표할 멋진 600백만불의 사나이가 된
류현진을 보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제 그가 가야 할 길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녹록치 않은 여건과 상황 속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미국을 공략했던 선배 박찬호 선수가 이룬 124승을 디딤돌로 삼아 선배가 일궈낸 텃밭에
기운을 불어넣어 좀더 윤기 흐르는 승승장구의 대표주자 이자 대한의 건아 류현진이 되는 일만 남았다.
어디 이들 뿐만이겠는가...어제는 김연아 소식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이
지난 해의 불운을 딛고 일어서 기어이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하였다 는 소식도 있고
알게 모르게 전 세계에서 대한의 국민으로서 개인적으로 외교관 역할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중 일테니 우리는 그저 국내에서 경제도 살리고 소시민도 위할 줄 아는
혹은 문화를사랑하며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를 외칠 줄 아는 나랏님을 잘 뽑아
안팎의 대한민국 위상이 함께 올라가면 좋겠다 는 생각을 덧붙인다.
김연아, 싸이, 류현진...그대들이 있어 쌀쌀한 날에도 행복할 우리.
첫댓글 그러네 그래~! 참으로 장하네~! ㅎㅎㅎ
그들이 있어 나라의 위상은 더더욱 높아져만 갑니다.
이렇게 좋은 일들이 간간히 있어
숨쉬고 사네요~~~
맞아요...행복할 기회를 주는 그들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