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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존/행복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제 197 회
월 요 강 좌
#.일시: 2022년 7월 25일 (월) 18:30~21:00
#.장소: 서라벌신협(2층 회의실) / 주소:경주시 동문로 6
(전화/문의:010-2680-1589)
# 주제 및 내용: 1. 「한국과 일본의 문화 비교(19)」외
바쇼의 하이쿠(47). 현대의 하이쿠(47).「현대 단카」(40). 일본인의 경주하이쿠(19)
2. 구회 3. 한국의 시/정형시(55) 4. 신선 명구 100선(16)~(17) 5. 기타
*올해의 秀句 베스트 30(4)
*참석자 모두 동등한 발표 및 발언권을 가집니다.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장
自然/共存/幸福
韓 國 俳 句 硏 究 院
第 197 回
月 曜 講 座
#.日時: 2022年 7月 25日 (月) 18:30~21:00
#.場所: 徐羅伐信協(2F會議室) / 住所:慶州市東門路 6
(電話/問い合わせ:010-2680-1589)
#. 主題 及び 內容: 1. 韓國と日本の文化比較(19), (外)
芭蕉の俳句と現代の俳句(47). 「現代の短歌」(40). 日本人における慶州の俳句(19)
2. 句會 3. 韓國の詩/定型詩(55) 4. 新選 名句100選(16)~(17) 5. 其他
*今年の秀句べスト30(4)
韓 國 俳 句 硏 究 院 長
1. 「한국과 일본의 문화 비교(19)」외 / 韓國と日本の文化比較(19), (外)
●영화관 좌석에서 일어나는 타이밍 / 映畵館で席を立つタイミング
*영화가 끝난 후,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좌석에서 일어나는 타이밍이 빠르다.
*영화가 끝난 후, 한국이 일본보다 전기 불이 켜지는 타이밍이 빠르다.
한국韓國:엔딩 크레딧(end credits)이 나오기 시작하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전기 불도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전에 켜진다.
일본日本:エンドロ-ルが流れ終わるまで席に座って,映畵の餘韻を樂しむ人が多い。(엔딩 크레 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아 영화의 여운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電氣もエンドロ-ルが上がり切るまで待ってからつく 。(전기 불도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켜진다)
*end credits :영화, 게임 등 시청각 작품에서 엔딩 뒤에 나오는 출연진, 제작진의 이름 목록. 영어권에서는 사전적 의미로 크레딧(credits)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나, 실제는 클로징 크레딧(closing credits)나 엔드 크레딧(end credits)이라고도 부른다. 우리가 쓰는 엔딩 크레딧이라는 표현은 한국에서만 쓰이는 콩글리시이다.
*エンドロ-ル(end roll):映画の終わりに表示される、製作者・監督・小道具係などの名前を列挙した一覧。エンディングロール。→スタッフロール
<주의> 영화관映畵館 / 극장(劇場) / 좌(座)
●바쇼의 하이쿠(47) / 芭蕉の俳句(47)
『奧の細道』 <おくのほそみち> 오쿠노 호소미치 (1702年)刊。
마쓰오 바쇼(松尾芭蕉)의 하이카이(俳諧)기행문. 46세
바쇼가 1689년 3월 27일 에도(江戶)를 떠나 9월 6일 오가키(大垣)에서 이세(伊勢)를 향해 출발할 때까지 약 150여일 동안 약 2,400㎞에 이르는 여행 기록. 이 기행문은 충실한 여행 기록이라기보다는 문학작품이다. 사실은 그를 수행했던 제자 소라(曾良)의 여행기와 비교해보면 밝혀진다. 바쇼는 이 작품 이전에 이미 4편의 기행문을 쓴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오쿠노 호소미치는 바쇼 기행문의 완결판. 시작(詩作)으로서도 높이 평가받으며 후세 하이진(俳人)들의 교과서가 되었다. 오늘날 이 여행을 더듬어 가는 것도 유행이다.
01 序文(じょぶん): 서문 여행에 즈음하여 2022년 1월
02 旅立ち(たびだち): 가는 봄이여 –에도를 떠나는 아침
03 草加(そうか) 04 室の八島(むろのやしま)
05 仏五左衛門(ほとけござえもん) 06 日光(にっこう)
07 黒髪山(くろかみやま) 08 那須(なす) 09 黒羽(くろばね)
10 雲巌寺(うんがんじ) 11 殺生石・遊行柳(せっしょうせき・ゆぎょうやなぎ)
12 白河(しらかわ)13 須賀川(すかがわ)14 安積山(あさかやま)
15 信夫の里(しのぶのさと)16 佐藤庄司が旧跡(さとうしょうじがきゅうせき)
17 飯塚の里(いいづかのさと) 18笠嶋(かさじま) 19武隈の松(たけくまのまつ)
20 仙台(せんだい) 21 多賀城(たがじょう
22 末の松山・塩竃(すえのまつやま・しおがま)
23 塩竃神社(しおがまじんじゃ) 24 松島 25 雄島
26 瑞巌寺(ずいがんじ) 27 石巻(いしのまき) 28 平泉(ひらいずみ)
29 尿前の関(しとまえのせき) 30 尾花沢(おばねざわ) 31 山寺
32 大石田 33 最上川(もがみがわ) 34 羽黒山(はぐろさん)
35 月山(がっさん) 36 鶴岡・酒田(つるおか・さかた)
37 象潟(きさがた) 38 越後路(えちごじ) 39 市振(いちぶり)
40 越中路(えっちゅうじ) 41 金沢・小松(かなざわ・こまつ)
42 那谷・山中温泉(なた・やまなかおんせん) 43 全昌寺
44 汐越の松(しおこしのまつ)
45 天龍寺・永平寺(てんりゅうじ・えいへいじ) 46 福井(ふくい)
47 敦賀(つるが) 48 種の浜(いろのはま) 49 大垣(おおがき)
07 黒髪山(くろかみやま) : 구로카미 산 - 소라
(원문)(黒髪山・曾良)
黒髪山は霞かゝりて、雪いまだ白し 。
剃捨て黒髪山に衣更 曾良
(そりすてて くろかみやまに ころもがえ)
曾良は河合氏にして惣五郎と云へり。芭蕉の下葉に軒をならべて、予が薪水の労をたすく。このたび松しま・象潟の眺共にせん 事を悦び、且は羈旅の難*をいたはらんと、旅立暁髪を剃て墨染にさまをかえ、惣五を改て宗悟とす。仍て黒髪山の句有。「衣更」の二字、力ありてきこゆ。
(현대어역)
黒髪山は霞がかかって、真っ白な雪が残っていた。
剃捨て黒髪山に衣更 曾良
(そりすてて くろかみやまに ころもがえ)
曾良は、本名河合惣五郎という。深川芭蕉庵のそばに居を構え、私の朝夕の飲食を助けてくれる。このたび、松島や象潟を一緒に旅することを喜び、また、旅の苦労を助けようと、墨染めの衣に着替えて、その名も惣吾を改め宗悟としたのである。よって、このような黒髪山の句を詠んだのだが、特に「衣更」の二文字に言葉の力を感ずる良い句だ。
(한국어역---곽대기)
닛코의 최고봉 구로카미 산黒髪山은 초여름인데도 봄 안개가 자욱하고, 산봉우리에는 아직도 하얀 눈이 남아 있다.
머리 깎고서
구로카미 산에서
옷 갈아입네 – 소라
동행자 소라는, 성이 가와이河合 이름이 소고로惣五郎라고 한다. 에도江戶 후카가와深川 오두막 바쇼암 근처에 기거하며, 나의 부엌살림을 도와주고 있었다. 이번에 마쓰시마松島 기사가타象潟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기행을 기뻐하며, 한편으로는 기행의 어려움을 돕겠다고 따라나서게 되었다. 떠나오는 날 새벽 머리를 깎고 옷도 먹물 옷으로 갈아입어 승려 차림으로 바뀌었고, 이름도 승려 이름 소고宗悟로 바꾸었다. 이 같은 연유로 이 구로카미 산 하이쿠가 탄생하였으며, 특히 「衣更」<옷 갈아입네>라고 하는 두 글자에 함축적인 힘이 느껴진다 - 韓國語譯(郭大基)
*元禄2年4月1日。今日は衣更えの日。曾良は、この旅の出発にあたり黒髪を落とし、すでに墨染めの僧衣に衣更えをしたのだが、今日こうして黒髪山で衣更えの日を迎えるのも因縁に違いない。曾良の句とするが、曾良を印象的に登場させるために芭蕉が作ってここに入れたのである。<계절어:衣更(여름의 계절어)>
•黒髪山:男体山のこと。日光連山の主峰。ここもまた歌枕で、「身の上にかからむことぞ遠からぬ黒髪山に降れる白雪」(源 頼政)がある。
•芭蕉の下葉に軒をならべて、予が薪水の労をたすく:<ばしょう のしたばにのきをならべて、よがしんすいのろうをたすく>と読む。曾良は深川芭蕉庵の近くに住み、芭蕉の生活の助けをしたことを言う。人間芭蕉を、芭蕉庵の芭蕉の木(本当は草)にかけた言い回し。
•羈旅の難:<きりょのなん>と読む。旅の苦労を言う 。。
•旅立暁髪を剃て墨染にさまをかえ:<たびだつあかつきかみをそりてすみぞめにさまをかえ>と読む。この旅の計画当初では、同行者を曽良でなく路通とする予定だったが、なぜか最終的に曽良に変更された。そのため、後世、「曽良スパイ論」がささやかれるようになった。この記述、「墨染めに変装」したことなども一つの論拠となった。その真偽は今でも不明。
•「衣更」の二字、力ありてきこゆ:<「ころもがえ」のにじ、・・・>と読む。結句の「ころもがえ」が、句に勢いを与えていると言うのだが、この日は4月2日であって、「四月朔日=衣更え」を強調するための作意。
구로카미 산 黒髪山(日光男体山)
● 현대의 하이쿠(47) / 現代の俳句(47)=======
(1) ところどころ街の灯も見え大雪の朝 *大雪(季語:冬)--山崎 聰『響焰』No649(2022.7)
여기 또 저기 / 희미한 가로등 불 / 대설 속 아침
(2) 雪にとんで赤青きいろ子供たち *雪(季語:冬)--山崎 聰『響焰』No649(2022.7)
눈에 달리는 / 붉고 푸르고 노란 / 어린 아이들
(3) うしろから大きな声がして立春 *立春(季語:春)--山崎 聰『響焰』No649(2022.7)
뒤에서부터 / 큰 목소리 들리고 / 가까이 온 봄
(4) 老化とは死に至る道月夜茸 *月夜茸(季語:秋)--山崎 聰『響焰』No649(2022.7)
늙는다는 것 / 죽음으로 가는 길 / 발광(發光) 독버섯
*つきよたけ【月夜茸】〘名〙 (「つきよだけ」とも) 担子菌類シメジ科のきのこ。夏から秋にかけ、ブナ・イヌブナなどの枯木に群生する。傘は半円形または腎臓形で、直径一〇~二五センチメートル。初め淡黄褐色だが、のち紫色に変わる。茎は傘の一側につき、短く白色で基部の肉は常に暗紫色の大きな斑点がある。ひだは白くて茎にほぼ垂生し、幅が広く青白く発光する。毒性が強く、しかもシイタケ・ヒラタケなどの食用きのこと紛らわしいため、日本の毒きのこの中毒のうちではこれによるものが最も多い。茎基部の肉を裂いて暗紫色の斑点を確かめれば簡単に区別できる。くまひら。くまべら。ひかりごけ。《季・秋》
月夜つきよに釜かまを抜ぬかれる 밝은 달밤에 가마를 도둑맞는다는 뜻에서 몹시 방심한 것을 비유.
月夜つきよに釜かま. 月夜つきよに提灯ちょうちん 달밤에 초롱불. 무익‧불필요한 것의 비유.
(5) 絵は苦手ですはつなつの自由帳 *はつな初夏(季語:夏)--米田規子『響焰』No649(2022.7)
서투른 그림 / 그리기 초여름 철 / 내 마음 화첩
(6) そら豆の一粒ひとつぶ物思い *そら豆(季語:夏)--米田規子『響焰』No649(2022.7)
여름 누에콩 / 한 알 한 알 보면서 / 깊은 생각에
(7) 青蔦やするする書けるボールペン *青蔦(季語:夏)--米田規子『響焰』No649(2022.7)
푸른 담쟁이 / 거침없이 쓰지는 / 볼펜 글씨들
(8) 花筏乘りて淨土へいく蟲か *花筏(季語:春)--中西夕紀『俳句展望』No.195(R4.夏)
꽃 뗏목 타고 / 그리던 정토 가는 / 벌레들이여
(10) 乾燥機から夏ものの柔らかさ *夏もの(季語:夏)--秋尾敏『俳句展望』No.195(R4.夏)
건조기 속에 / 여름철 세탁 의류 / 아 부드러움
(11) 靴で書くスタ-トライン春の土 *春の土(季語:春)--尾澤慧璃『全國俳誌協會』No.28 (2022)
구둣발로 쓴 / 우리들의 출발선 / 봄날의 대지 *제28회전국하이쿠콩클대회 우수상 수상작
(12) first snowflakes
dogs leaping in air
barking - Marshall J. L(Canada)『HI』No.155(R4. 5)
=> 내리는 첫눈 / 들떠 날뛰고 짖는 / 즐거운 개들 - 韓國語譯(郭大基)
▶「現代の短歌」(40) 『INTRENATIONAL TANKA』--國際タンカ協會
(日本/東京)No.11(2022. 5.)
watching
as fresh snow falls
on my garden
I notice, no one
looks at this snow together – Harue Aoki(Japan)
=> 무심히 보네 / 소복소복 내리는 / 뜰 안의 첫눈
비로소 깨닫구나 / 함께 보는 이 부재(不在) - 韓國語譯(郭大基)
● 일본인의 경주하이쿠(19) / 日本人における慶州の俳句(19)
이리사와 마키코(入澤まき子)
(겨울 하늘로 / 사라지는 종소리 / 아이들 소리)
(노랗게 물든 / 은행나무 고목의 / 따스함이여)
(색 바랜 잔디 / 신라시대 고분들 / 노니는 까치)
(낙엽이 쌓인 / 옛 멋의 한옥 건물 / 지붕 기와들)
(따스한 겨울 / 햇살 받아 붉어진 / 석불의 입술)
2. 구회(句會) : 別添 별도 자료 --- 참석자 모두
「句會は自分の作品の發表の場と同時に, 選句を通して他の人から俳句を學ぶ場である。」(하이쿠 모임은 자기 자신의 작품 발표의 장임과 동시에 여러 작품 중에서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하이쿠를 배우는 장이기도 하다) - 야마자키 사토시(山崎 聰)『響焰』No.639(2021.9) P.26
3. 한국의 정형시/시(55) : 韓國の定型詩/詩(55) 等
<감자를 캐는 아침> - 권 규 미 (시인. 1994년『문학세계』등단, demeter02@hanmail.net)
4. 신선 하이쿠 100선(16)~(17) / 新選 俳句100選(16)~(17)
▶올해의 秀句 베스트 30(4)/今年の秀句べスト30(4) -『俳句年鑑』(도쿄,2022년판)
5. 기타 / 其他 : home page 홈페이지 參照!
★(郭 大 基 / 2022年 7月 ) ■ 句會 -休- 日本語俳句, K-haiku ■
1. 風の吹くまま菜園のさるすべり *さるすべり(季語:夏)
かぜのふく ままさいえんの さるすべり
바람을 타는 / 조그만 텃밭 구석 / 배롱나무꽃
2. 遠雷に野良猫の卷くしっぽかな *遠雷(季語:夏)
えんらいに のらねこのまく しっぽかな
먼 천둥소리 / 놀라는 길고양이 / 움추린 꼬리
3. 置き去りに心配の犬梅雨入りと *梅雨(季語:夏)
おきざりに しんぱいのいぬ つゆいりと
버림받은 개 / 눈에는 걱정 가득 / 장마철 시작
4. ソウル行き高速バスに走る梅雨 *梅雨(季語:夏)
ソウルゆき こうそくバスに はしるつゆ
서울 가는 길 / 고속버스 빠르기 / 달리는 장마
5. ワイシャツの裏に表に汗臭い *汗(季語:夏)
ワイシャツの うらにおもてに あせくさい
흰 와이셔츠 / 안쪽에도 겉에도 / 온통 땀 냄새
6. 七月に幸二カップルご結婚 *七月(季語:夏)
しちがつに さちにカップル ごけっこん
행복한 7월 / 두 신혼부부 탄생 / 결혼식 참석
7. 天井にとどく本棚新世界 *無季
てんじょうに とどくほんだな しんせかい
천장 꼭대기 / 닿을 때까지 서가 / 새로운 세계
8. 二人居にエナジャイザ-や孫娘 *無季
ふたりいに エナジャイザ-や まごむすめ
노부부 살이 / 에너자이저 역할 / 첫 손녀 채원
☞ 현대하이쿠 현대시 : 현대하이쿠 현대시 어렵다? 그 이유는?
1. 하이쿠 시는 문밖에 무엇이 보이나 궁금한 사람들에게 잠깐 문을 열었다가 곧 닫아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하이쿠 시 정체 파악하기 쉽지 않다. 어려운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이쿠 시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하이쿠 시는 자신이 느끼고 함께 공감하는 것으로, 다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 하이쿠 시는 직관과 정서, 느낌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논리나 분석을 초월한다.
--- 하이쿠 시가 오는 순간이 있다. 신비한 순간이다. 흔히 시가 내게로 왔다.
그래도 사람들은 하이쿠 시를 분석한다.
--- 그 이유는 좀 더 가까이 하이쿠 시에 다가가려는 노력이다.
산문 소설과 다른 점은?
--- 산문 소설은 논리성이 있으나, 하이쿠 시는 아무래도 주관적이다.
2. 현대하이쿠 현대시 모두 다 알려고, 알 수 있다고 하지 말라.
하이쿠 시는 현실적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으로 빚어진 것이다.
오늘날 일본의 현대하이쿠 현대시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 것 적지 않다.
아무리 뛰어난 하이쿠 시라고 해도 나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 한국의 정형시/시(55) 韓國の定型詩/詩 (55)
<감자를 캐는 아침> - 권 규 미 (시인. 1994년『문학세계』등단, demeter02@hanmail.net)
줄남생이 같은 감자알들 안간힘을 쓴 듯
이마 위 주름살 팽팽하다 온몸 까슬까슬 별이 박혔다
처음엔 물방울처럼 작고 맑았을
햇병아리 심장처럼 콩콩콩 뛰었을
손톱 조각 뜬 야윈 어둠도 바다 같았을
모든 사랑은 슬픔이어서 울다가 깨어 보면 훌쩍 키가 자랐다
각진 마음도 둥글어지고 그만큼 세상의 틈이 헐거워졌다
그만큼 나의 자리가 순해진 것
시간과의 사이가 조금 가까워진 것
어둠이 조금 물러나 준 것
별들이 스스로 제 키를 줄여 준 것
햇살의 젖꼭지에 매달려 우르르 몰려나온
감자알같이 어린 신들 앞에 저절로 몸이 낮아지는 아침이다
출전:『각시푸른저녁나방』권규미 시집 (2022년 5월) 도서출판 천년의 시작
■ - 감상자의 변 -
▶ 곽 대 기 신선 하이쿠 100선(16)~(17) / 新選 俳句 100選(16)~(17)
(16) 旅なればこの炎天も歩くなり -季語 : 炎天(夏)- 호시노 다쓰코(星野立子)
모처럼 여행 / 무더운 날씨에도 / 걸을 수밖에
*호시노 다쓰코 星野立子(ほしの‐たつこ : 1903〜1984)俳人。東京の生まれ。高浜虚子の次女。虚子に師事し、俳誌「玉藻(たまも)」を主宰。「ホトトギス」同人。著「立子句集」など。意味:炎天とは、夏の燃えるような暑い天気のことをいうぞぉ。どこを旅していたのじゃろうか?またとない地にきているのじゃから、少々暑くても歩いて行きますともという、旅の意気込みを感じるのう。ちなみに、作者は高浜虚子の次女で昭和の俳人として活躍したぞ。ブラジルやインドなど海外経験が豊富だったようじゃ。
(17) おとうとをトマト畑に忘れきし -季語 : トマト (夏)- 후케 도시코(ふけとしこ)
제 남동생을 / 토마토밭에 잊고 / 돌아왔어요
*후케 도시코(ふけとしこ:1946~ )俳人。本名 福家登志子。1946年岡山県生。1987年より作句。市村究一郎に師事。「カリヨン」入会。カリヨン新人賞・カリヨン賞。1995年「鎌の刃」30句により第9回俳壇賞受賞。1998年「船団」(坪内稔典代表)参加。2010年「椋」(石田郷子代表)参加。現在、「椋」「船団」所属。「草を知る会」代表 意味:トマト畑に行ったとき、おとうとを置いてきぼりにしてしまった作者の幼い日の思い出でじゃろうか?トマトをもぎにいくお姉ちゃんについてきた弟。まだ小さくてお姉ちゃんのいうことをよくきかない。トマトをもぎ終えたお姉ちゃんは、弟が後からついてきているものと思っていたら、実は置いてきぼりに…というところじゃろうな。ほのぼのとしたなかに郷愁のある絵本を見るような一句じゃ。
▶ 올해의 秀句 베스트 30(4) / 今年の秀句べスト30(4) -『俳句年鑑』(2022년판)
60대 작가(3인):사누카 마사미(佐怒賀正美),가토 시즈오(加藤靜夫),마스오카 구미(增岡茱萸)
亡き村の地靈を結ぶ野火走る -季語 : 野火 ( 春)- 사누카 마사미(佐怒賀正美)
=> 사라진 마을 / 땅의 정령 이어준 / 달리는 들불
東京にとどめの地震や -季語 : 無季/字足らず5.7(12字) - 가토 시즈오(加藤靜夫)
=> 대도시 도쿄 / 결정적 일격 지진 / 알 수 없는 일
打水の最後はなんとなく捨てて -季語 : 打水 ( 夏)- 마스오카 구미(增岡茱萸)
=> 물뿌리기의 / 마지막 마무리는 / 잔물 버리기
★참고 : 7月의 주요 계절어
【季節や気候・自然】秋近し 秋を待つ 炎暑 炎昼 極暑 三伏 七月 小暑 盛夏 大暑 土用 夏の果 夏深し 熱帯夜 炎ゆ 灼く 夜の秋 冷夏 朝曇 朝凪 朝焼 雲海 炎天 梅雨明 送り梅雨 風死す 喜雨 御来迎 涼風 土用東風 西日 熱風 旱星 夕凪 夕焼青田 土用波 熱砂 日焼田
【生活】梅酒 泳ぎ 水着 海水浴 汐浴び 夏期講習 夏期手当 川開き 帰省 キャンプ 草取 昆虫採集 サングラス サンドレス 夜濯ぎ 暑気払 除草機 夏休み 暑中見舞 西瓜割り 納涼 ダイビング 滝浴び 登山 土用鰻 ナイター 日射病 花氷 避暑 氷室 冷し西瓜 プール 虫干 野外演奏 山開き 誘蛾灯 冷房 海の日 海開き 祗園会 茅の輪 薄翅蜉蝣 空蝉 天牛 蝉 玉虫 夏茜
【植物】青瓜 青柿 青胡桃 青山椒 青芒 青唐辛子 青葡萄 青鬼灯 青林檎 麻 瓜 亜麻の花 芋の花 含羞草 蒲の穂 胡瓜 烏瓜の花 草いきれ 孔雀草 グラジオラス 月下美人 午時花 胡蝶蘭 胡麻の花 ささげ 沙羅の花 紫蘇 睡蓮 新生姜 千日草 ダリア 千鳥草 月見草 蔓手毬 芭蕉の花 玉蜀黍の花 トマト 茄子 韮の花 合歓の花 はまなす 浜木綿の花 瓢の花 棉の花 向日葵 百日草 糸瓜の花 烏瓜の花 蛍草 甜瓜 茗荷の子 紫草 夕顔 松葉牡丹
★첨부 : 오쿠노 호소미치『奧の細道』바쇼족적도(芭蕉足跡圖) --- 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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