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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한북연인구나무단맥이란? 한북정맥이 백운산 국망봉 강씨봉(오뚜기)고개 작은귀목봉에서 서남쪽 청계산 운악산으로 내리 달리고 이 작은귀목봉에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내어 귀목봉 연인산(우목봉) 매봉 대금산 불기산 청평 호반의 호명산으로 이어져 북한강으로 함몰하는 한북연인지맥을 떨구었다 이 한북연인지맥의 대표격인 연인산에서 동남방향으로 뻗은 산줄기가 있으니 그 흐름을 살펴보면 연인산 연인능선갈림길 장수봉 송학봉 장수고개 바른골봉 구나무산(노적봉) 조옥동갈림길 옥녀봉 승안리에서 연인산과 매봉 사이의 승경을 두루 갖춘 용추구곡의 끝자락에서 만나 가평천으로 잦 아드는 약 15km 정도의 산줄기를 나는 한북연인구나무(노적)단맥이라 부른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백둔리연인산입구-연인교-백둔국민학교터 정문-도로-백둔리시설지구-소망능선주차장
-밀양박씨8대조묘-x943.5(삼거리, 소망능선갈림)-연인산(분기봉, △1,068.2)-x943.5(삼거리,
소망능선갈림)-장수봉(x874.4)-암릉-삼거리(장수능선갈림)-송악산(△706.9)-장수고개(임도)
-바른골봉(x793.3,이정목)-물안골갈림-대원사갈림-구나무산(노적봉,△858.8)-헬기장(x751.3)
-탐방안내소갈림-옥녀봉(헬기장, x507.8)-하마장갈림-지적삼각점-잣나무숲-조옥동마을(신
촌말버스정류장)-관사읍(66슈퍼)버스정류장
[한북연인구나무(노적)단맥지도]
2호선 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중앙경의선으로 환승,
망우역에서 9시 54분 출발하는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에 길 건너 대기하고 있는 목동터미널행 15번 버스로 환승
하여 목동터미널에 오면 바로 백둔리행 마을버스 기다리고 있다. 11시 20분 출발한다. 이번 교통편은 이
시간을 이용하면 편리하여 다음 산행지인 명지단맥 때 참고가 될 것 같아 기록해 본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의
'연인산도립공원 백둔지구 2km'의 큰 안내판이 있는 연인산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린다. 연인교를 건너 주차장
의
연인산 등산로가 안내하는 연인산~장수능선~장수고개~바른골봉~구나무산~옥녀봉으로 내려서게 되는
산행코스를 확인하여
폐교가 된 [백둔국민학교]의 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반공소년] 동상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외쳤던 이승복 어린이가 있는 학교 모텡이를 돌아 텅
빈 운동장에 공사 중인 자재들이 쌓인 교정을 나온다. 백둔초등학교터의 이승복 동상을 보니
괜한 씁쓸한 마음과 어릴적 반공교육 받던 생각이 교차하면서 연인산으로 출발한다.
도로의 계곡으로 펜스가 쳐져 있고 가끔 팬션이 군데군데 있는 백둔리 마을을 지나 오르자 민가
몇 채가 있고
첫 이정목은 연인산 소망능선, 장수능선으로 부터 시작되고 '소망능선입구' 다리 건너 소망능선주차장인
백둔리시설지구이다.
잘 정돈된 주차장에 연인산을 오르고 내리는 등산객 분들과 교차하며 나무계단을 올라 '소망능선 1.6m'의
이정목 따라 등산로로 오르다보면 '연인산 자연테마 휴양림'과 갈라진다.
등산로의 표지기가 가득 붙은 연인산 오르막 잣나무숲의 소망능선길~
소망능선의 등산로이다. '밀양박씨 8대조 묘'를 지나 소망능선으로 가는 이정목이 가끔 붙고 가평군의
이미지가 되는 잣나무숲을 지나면 통나무계단의 된오르막이다.
[삼거리x943.5봉]인 소망능선갈림길의 현위치목이 있는 본단맥 능선에 닿고 이곳에서 북서진하며 연인산
으로 오르게 된다.
이곳 능선은 육산으로 나무들이 울창하여 원시림과 함께 잣나무, 참나무 등이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는 등산
로로 '연인산 0.4km, 조금 더 가면 '연인산 0.2km의 이정목이 붙고 까치수영, 물레나물,산수국 등이 꽃피고
그 중
짙은 자줏빛이 도는 갈색의 [여로]꽃이 눈에 들어와 있다.
구상나무가 몇그루 길을 열어 주는 능선을 조금 더 오르면 연인산의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연인산이다.
[연인산]의 이름만 들어도 웬지 마음 부풀 것 같은 산정에 서니 등산객이 몇 여유를 즐긴다. 얼마 전 이곳에
섯던 기억은 말할 것도 없고 '가평군 승안리, 조종면 마일리, 북면 백둔리의 경계에 위치한 연인산의 정상에
서 보면
[연인산 삼각점인 '3등급]삼각점을 확인하고 2번 째 오른 정상에서 서서
서로는 우정봉,
북으로는 귀목봉과 명지산, 남으로는 매봉과 칼봉산, 동으로 가게될 장수봉의 조망이 트였다.
박무에 흐릿한 산마다 아쉬움이 있지만 처음 왔을 때의 저녁보다는 낫다.
[분기봉]인 연인산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진 능선의 첫발을 딛는다. 연인산의 이정목에 명지산과
국수당으로 가는 지맥을 뒤로하고 장수봉 2.3km의 방향키를 따른다.
우정봉 능선에 자꾸 눈이 가는 것은 밤에 걷던 기억이 되살아 나서일 꺼다. 능선에 구비비구 잣나무
향 풍기는 눈내린 하얀능선을 쉬엄쉬엄 걷던 초저녁의 저 능선~오늘은 짙은 녹색으로 채워지고 또 다
른 풍경이 나를 맞는다.
연인산 내리며
[꿩의다리]꽃에 앉아 두런두런 그 추억 얽혀 있는 사진첩을 돌려 보면서 이제가면 언제올지 모르는 기약없는
연인산을 내리 밟는다.
[소망능선갈림길]인 x943.5봉의 삼거리에 두고 오른 배낭을 메고 올라올 때의 소망능선을 버리고 장수능선과
청풍능선의 이정목을 따라 남동진하면서 북으로는 북면 백둔리, 남으로는 가평군 승안리의 경계를 간다.
[암릉]을 돌아 능선위에 서고
조금 더 가면 장수봉의 정상이다.
[장수봉]의 '연인산 1.6km, 장수능선(백둔리 시설지구)3.2km, 청풍능선(승안리탐방안내소10.1km'의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자연을 사랑합시다. 연인산을 아낍시다'란 타원형의 표어가 붙고
능선의 바위지대를 돌아가기도, 밟고 가기도 하여 재미가 솔솔하다. 그러다 느릿한 능선의 참나무숲을
지날 때 기분좋은 상쾌함에 미소가 지어진다.
[장수능선갈림길]의 삼거리에서
'연인산정상 2.0km, 청풍능선 9.7km, 장수능선 2.8km'의 이정목인 장수능선의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장수능선으로 이어지는 철쭉터널를 빠져 나오면 '백둔리시설지구 2.2km'의 이정목과 만나고 조금 더 오
르면 송악산 정상이다.
[송악산]
'일동 429'의 삼각점을 밟은 송악산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은 없다. 송악산에서 내려가자 '백둔리 시설지구
1.0km'갈림을 지나 고도를 낮추어 내린다.
[장수고개]의 임도였다.
임도 따라 북으로 가면 백둔리의 백둔계곡과 만나며 남으로 가면 용추구곡의 상류인 우정고개이며 자연휴양
림과 용추폭포의 승안리이다. 길 건너 세갈래로 갈라진 참나무를 지나 고도를 높이는 비알이다.
장수고개에서 오른지 0.3km, 노적봉 2.7km의 이정목에서 노적봉의 이름을 올려 조금 더 가면 '노적봉
2.5km', '노적봉 2.0km 의 이정목를 지나 계속 오르막~
[바른골봉x793.2]정상이다.
'노적봉 1.5km, 장수고개 1.5km, 탐방로 아님'의 이정목인 정상에서 노적봉의 방향키를 따른다.
'노적봉 1.2km'의 이정목을 지나
암릉을 돌아
붉은덕을 지나 구나무골의 백둔계곡으로 내려가는 북쪽 산사면의 고도가 높다. 용추구곡의 골바람이 시원하다.
까악, 까악~ 지네끼리 악을 쓰는 소리가 수없이 교감하고 어느 까마귀는 독을 쏘듯 귀가 따갑다. 나그네 귀를
건드려 머리위에 날 보라한다.
'물안골 2.5km' 갈림과 '대원사 3.2km'의 갈림에서 옥녀봉3.2km의 옥녀봉이름을 올려 노적봉은 점점 가까이 온다.
[구나무산] 또 다른 이름 노적봉이다.
[노적봉 삼각점]
해발 858.8m의 정상석이 있는 구나무산! 조망이 막혀 보이는 곳은 하늘만 빼곡, 동진하며 왔던 길을 바꿔
남진하여 노적봉을 내려가게 된다.
곳곳 능선마다 이정석이 되듯 바위에 눈이 가고 무명봉의 x751봉을 지나 헬기장인 [x751.3봉]에 이른다.
헬기장에 '탐방로 아님, 노적봉 1.1km, 옥녀봉'의 이정목인 옥녀봉으로 발길 이어져 내리고 진행은 동남
진으로 고도를 낮춘다.
본단맥 능선에서 보았던 이정목이 '노적봉, 옥녀봉'이 붙어 옥녀봉으로 간다. 무덤1기를 지나 산불조심의
현수막이 붙은 탐방안내소 갈림을 지나며 옥녀봉 가는 길~
[옥녀봉]정상의 헬기장에 안착한다.
어느 지방마다 뾰족한 봉우리는 옥녀봉이 랜드마크다.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반가움도, 걸었던
분기봉인 연인산과 구나무산이 힘차게 내리는 산줄기가 그러하고
서쪽으로 칼봉산과 매봉이 산그리메가 구비구비 흘러간다.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는 산들이 이제 서서
히 잠들 채비를 한다.
그뿐이랴, 가평군의 보납산과 늪산이 북한강으로 스며든다. 가평군 읍내의 전경이 펼쳐져 있는
옥녀봉의 정상에 조망이 압권이다.
옥녀봉의 남쪽으로 자연휴양림과 용추폭포가 있는 조옥동이 지척으로 마장리와 승안리의 경계를 따
라 내려가게 된다.
옥녀봉의 이름이 그러하듯 뾰족한 내리막의 경사도가 심하다.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능선마다 제길을 폼내듯 하늘금을 이룬다. 짙은 초록 다른능선이 보이고
산과 산이 내려 앉는다.
이윽고 점점 가까이 오는 가평근 읍내를 바라 보면서 내려선다. 이 지역은 군사격장으로 유탄, 도비탄,
파편, 폭발물로 사고 발생이 있을 수 있다는 군부대의 경고문이 붙은 옥녀봉 내림길은 어지럽게 엉킨 잡
목을 헤쳐 나온다.
몽가복계의 보납산과 늪산의 산줄기인 화악지맥이 북한강으로 잦아들고 저 아래 북한강의 물길과
사람사는 세상을 홀로 그리며 누군가 밟고 지난 능선을 걸어 내린다.
[하마장]갈림의 능선에 왔을 때 이미 나를 가둔 어둠이 와 있다. 그 뒤로 짙은 초록의 하늘금도 까만능선
으로 변하고 또 붙은 군부대장의 경고문과 깃대봉과 참호를 지나 보면 잔바위들이 깔린 능선을 잠시 간다.
지적삼각점을 지나
잣나무숲의 노란띠지가 붙은 이정표 삼아 내려오면 가평읍내의 불빛이 건너편에서 손짓했다. 무덤을 지나
잡목숲을 헤쳐 나왔는데 또 속세의 잡목밭이다. '하마장으로 내려갈껄'하는 후회와 함께 땅거지 같은 나를
위로하며 전원주택의 마을로 내려 섰다.
은행나무팬션의 길목을 나와 용추구곡의 길인 '신촌말'과 '관사앞'의 버스정류장으로 와 땅거지 같은
나를 다듬고 가평천으로 잦아드는 약 15km의 산줄기를 마친다. 가평읍으로 나가는 청년의 차에
탑승하여 고맙게 가평역까지 택배를 해 준다.
경춘선에 올라 망우~용산~송내역의 환승으로 이어지는 교통편으로 나그네 집으로 안착, 내일이
코앞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