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은 지난 2014년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베트남 룩옌 스피넬 광산을 탐방했다. 현재 가장 유망한 주얼리 시장으로 여겨지는 베트남을 탐방하기 위해 올해 여름 다시 베트남을 탐방한다. 동시에 10년만에 달라진 룩옌 광산의 모습도 취재할 예정이다.
스피넬은 보석명 만큼은 많이 알려졌지만 정작 보석인들은 그동안 많이 접해보지 못한 보석 중에 하나이다.
스피넬의 경도는 8로 여느 보석보다 높으며, 아름다움으로 쳐도 루비나 사파이어에 버금가는 보석임에 틀림이 없지만 정작 많이 유통되고 있지는 않다. 국내에서는 겨우 액세서리용으로 많이 쓰이는 블랙 스피넬 정도를 접해 보았을 것이다.
스피넬은 거의 모든 유명 보석이 이름을 올린 탄생석의 목록에도 지난 2016년에서야 비로소 8월 탄생석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마디로 스피넬은 상업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피넬은 거의 모든 색상이 생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 가지의 같은 색상이 많이 생산되지는 못한다.
대부분 프리 사이즈로 유통되고 있으며, 규격 사이즈나 일관성 있는 색상의 스피넬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홍콩 9월 보석전시회에서도 그 많은 보석 부스 중에서 스피넬을 판매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대영제국의 제국의 왕관(Imperial State Crown) 전면에 세팅된 170캐럿 레드 스피넬 원석이 얼마 전 1940년대까지만 해도 루비로 인식됐다는 것은 그만큼 스피넬이 루비와 혼동될 만큼 아름답고 외관도 비슷하다는 증거이다.
특히 스피넬은 루비와 같은 광산에서 생산된다. 화학적 구성성분이 산화 알루미늄(Aluminium Oxide)인 루비와 비슷한 Magnesium Aluminium Oxide의 화학적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별기술이 발달하기 전까지 스피넬은 루비나 사파이어로 인식돼 왔다.
스피넬은 주로 버마와 스리랑카, 그리고 최근에는 베트남 등지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최상질의 레드 스피넬은 버마 모곡광산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최상질의 코발트 블루 스피넬은 사파이어와 같이 스리랑카(Ceylon)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상질의 스피넬은 베트남과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블랙 스피넬은 태국과 라오스 등지에서 생산된다.
색상은 주로 레드와 핑크, 오렌지, 블루 등이며 드물게 바이올렛, 퍼플, 블루-그린 등도 있다. 좋은 품질의 스피넬은 5캐럿 이상이 매우 드문 편이다. 가격은 레드 스피넬의 경우 루비와 같이 선명한 경우에는 1캐럿짜리 가(도매가 기준) 캐럿당 50~100만 원을 호가하며, 선명한 코발트 블루 스피넬의 경우에도 캐럿당 30~50만 원을 호가한다. 그만큼 선명하고 좋은 품질의 스피넬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핑크를 비롯한 팬시 스피넬의 경우에는 도매가 기준 최하 캐럿당 20만 원에서 30만 원선에서 거래된다. 3개는 모두 베트남산 스피넬이다.
사진 출처: 젬키(Gemkey)
스피넬의 색상은 주로 레드와 핑크, 오렌지, 블루 등이며 드물게 바이올렛, 퍼플, 블루-그린 등도 있다. 클래러티는 루비나 사파이어보다 깨끗하지만 선명한 레드나 블루 색상은 매우 드물다. 특히 좋은 품질의 스피넬은 5캐럿 이상에서는 매우 드문 편이다.
가격은 레드 스피넬의 경우 루비와 같이 선명한 경우에는 1캐럿짜리(도매가 기준)가 캐럿당 50~100만 원을 호가하며, 선명한 코발트 블루 스피넬의 경우에도 캐럿당 30~50만 원을 호가한다. 그만큼 선명하고 좋은 품질의 스피넬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핑크를 비롯한 팬시 스피넬의 경우에는 도매가 기준 최하 캐럿당 20만 원에서 30만 원선에서 거래된다.
또한 스피넬은 오래 전부터 천연과 합성 스피넬이 같이 유통되고 있다. 합성 스피넬은 거의 모든 색상이 나오기 때문에 유통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감별방법으로는 감별이 어려운 플럭스 합성 스피넬도 유통되고 있어 유통 전에 반드시 감별을 해야 한다. 심지어 이 플럭스 합성 스피넬은 원석 크리스탈의 외관과도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태수 편집장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