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면서 원수는 아니지만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을 실감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세상은 넓다지만 좁다는것을 경험했기에 이야기 할려고 한다.
옛 대관령 휴게소는 상 하행선이 왔다갔다 할수 있게 고가도로로 연결 되어 있어
서울쪽에서 강릉 방향으로 가다가 자동차가 이상 있으면 상행선 휴게소로 자동차를
돌려서 수리 하려 오는 손님이 많다.
시간이 꽤 흘러서 언젠가 기억은 뚜렸하지 않지만 자동차 한대가
서비스 받으러 입고 하였다.
자동차를 고치고 업무 일지에 기록할려고 자동차 등록증을 제출 받았다.
자동차 제원을 기록하는데 이름이 낮설지 않아서 차량 소유주 얼굴을 보아도
알수가 없다 .
고향 1년 선배인데 옆동네 살고 있어 학교 다닐때 자주 어울렸다.
이름이 특이 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얼굴이 어렴풋이 옛 얼굴이 묻어 있어
대뜸 고향이 전북 김제가 아니냐고 물어 보았다.
깜짝 놀래며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 보아 나를 모르느냐고 반문 했다.
어리벙벙 한 모양이다.
자세히 보라 하니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여 비로서 내이름을 밝히니
그때서야 두손을 덥썩 잡았다.
고향에서 헤어지고 10년 이상 얼굴을 못보았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으리..
어쩐 일로 여기 왔다 가냐고 물어보니
늦장가 갈려고 여자측 부모 허락 받으러 갔다가 온다고 한다.
그뒤로 한번 만나고 아찍까지 볼수 없었지만 지금도 그때 선배 얼굴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그때 그여자와 결혼 했는지 궁금하다.
언젠가 만나면 물어 보아야 겠다.
그 후에도 이런 일이또 있었다.
그때는 손님이 차량 수리하려 왔는데 고향 번호판을 보니 반갑다.고향 차다.
차를 고쳐주고 나도 그쪽이라 반갑다고 인사하고 어디 여행 가느냐고 물어 보았다.
결혼 하고 신혼 여행가러 설악산 간다고 한다.
그래서 어디 사람하고 결혼 했냐고 물어보니 전북 김제라고 한다.
어~나도 그쪽인데 김제 어디냐고 하니 김제 죽산이라 한다.
같은 동네인데 더욱 호기심 발동하여 죽산 어디냐고 하니 옆동네 이름을 댄다.
신부가 차 안에서 나오니 입이 떡 벌어질수 밖에 없었다.
그 옛날 철부지 적에 사랑을 속삭이던 그녀의 모습이 었다.
온몸이 얼어 붙은듯....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신부한데 나의 존재를 이야기 했다.
신부도 그때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 도와 주지 못해서 미안 하다고 한다.
이런데서 옛애인 동생의 얼굴을 보니 너무닮아서 착각을 일으킬 정도 였으니...
인연이 안되어 이렇게 만났으니 언니한테 안부 묻는다고 전해 달라고 하고
명함을 건네 주었다.
그리고 그냥 보내기 싫어서 강릉 경포로 안내하여
회집에서 저녁 대접하고 숙소까지 안내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많았지만 안타까움만 남긴체 몇일 지난후에 전화가 왔다...
그녀 였다.
동생한테 이야기 듣고 연락했던 것이다.
그저 잘 살라고 몇마디 할 정도였다..그리해서 가끔 전화가 왔는데(그땐 핸드폰이 없었슴)
어느때부터 소식이 끊기고 말았다.
가끔 인편으로 소식을 듣지만 마음 속에서 그녀를 지울수 없다.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올립니다.
사람은 어느곳 에서나 어느때 이나 뜻하지 않는 경우에 부닥치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스쳐가는 인연 이라도 좋은 이미지를 주었으면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악연을 만들지 않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인연 이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사람의 인연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요?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웃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그녀의 동생을 만난 것이죠? 너무 닮아서 착각했구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