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신 분 : 스노우
일요일 아침 추위에 종종거리며 버스정류장을 가면서 왠일인지 이번 주는 혼자가
될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으면 따뜻한 커피 한잔에 책 한권 읽으리 했던 순간, 스노우님이 오셨습니다! 역시 혼자 보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좋네요ㅎㅎㅎ 저는 특히 말로 설명하면서 스스로 정리가 되는 편이라 더욱 그런 듯 합니다.
Rob Roy는 특정인을 부르는 별칭 같은 것인데 책의 내용이나 행동의 성격으로는 “의적 로빈 후드”의 스코틀랜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읽는 데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해서 이해가 힘든 부분은 과감히 뛰어 넘었습니다. 특히 Jacobite rebellion, 즉 재커바이트 항거에 관련된
내용은 스토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Rob Roy를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제반사항을 간단히 숙독하시면
더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노트에 정리해 놓은 걸 보면서, 스노우님은
본문에 체크해 놓은 걸 읽어가며 챕터를 하나 하나 훑어보았습니다. 대략 1시간 반 동안 12 챕터를, 우물을
파며 괭이질 하듯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그나저나 등장인물의 이름들, 그리고
지명, 사건들이 몹시 혼동이 되더군요. 생각없이 읽다보면
머리 속이 뒤죽박죽..-_-; 화자의 이름도 Frank 또는 Francis로 같은 사람이었고, 본명-가명-별명 쓰리콤보로 마치 다 다른 사람 같지만 실제로는 한 명이었던 Rob Roy가 있었구요.
여러 번 읽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끈기있게 우리말로 풀어가며 마지막
챕터를 끝냈을 때는 큰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이 뿌듯함..ㅋㅋㅋ
이렇게 하나 하나 끝내다 보면 언젠가 저도 원서를 한글 읽듯 하는 날이 오겠죠?

다음 주는 어둠의 마법에 빠진 천재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일요일에 뵈요~!
첫댓글 등장인물 이름이 많아서 혼란스러웠는데 예시카님 덕분에 스토리 정리가 잘됐습니다 ^^
스노우님과 같이 얘기하면서 저도 많이 정리되었어요, 역시 한 손보다는 두 손이 나은 건가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