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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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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정보방 스크랩 들판의 잡초지만 나물로도 먹는다 -명아주나물 맛있게 먹는 방법
행복주주 추천 0 조회 125 15.04.25 16: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주말마다 찾는 친정집 텃밭은

우리의 힐링캠프입니다

 

도시 근교라

집에서 멀지가 않아

매주 나들이 하기에 참 좋답니다

 

한주간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숨가쁘게 살아가다가 만나게 되는

탁트인 자연의 싱그러움과 맑은 공기는

또 한주를 힘차게 엮어갈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한주 한주 다르게 쑥쑥 자라는 상추와 쑥갓

지난주엔 어린상추를 가져와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 밥 비벼 먹었는데

이번 주엔 그 상추가 쌈싸먹을수 있을 크기로 자랐네요

 

 

텃밭에 나가

상추도 솎아내고

부추도 베고

파도 뽑고

얕은 산자락에서 쑥도 캐고

.

.

.

 

집으로 돌아오는 차 트렁크속엔

한주간 먹을 먹거리가 푸짐하게 실립니다

 

 

두릅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나봅니다

잎이 피기 시작해서 다음주에 가면 먹을수 있는게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콕 찍어

맛나게 먹고있습니다

 

 

남편이 캔 쑥

이제 많이 자라서 부피가 제법되더라구요

저 쑥들은 하나 하나 다듬어서 모두 데친 뒤

절반은 냉동시켜두고

절반은 방아간에 가져가 쑥인절미로 만들어왔습니다

냉동고 서랍 한칸이 쑥인절미로 가득찼어요

당분간 간식 걱정은 뚝.

 

 

한주 새

눈에 띄게 자라버린 쑥갓

상추와 같이 쌈싸서 먹을거예요

 

 

상추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서

넓은 잎을 자랑하네요 

쌈장 맛있게 만들어 쑥갓 한잎 올려

쌈싸먹으면 완전 맛있죠

 

 

 엄나무순도 이제 제법 자라서

줄기는 떼어내고 이파리만 가져왔습니다

이파리는 아직 부드러워서 데쳐서 무쳐 먹는데는 상관이 없어요

 

 

초벌부추도 한웅큼 가져왔습니다

겉절이도 해먹고

부추전도 한장 부쳐먹으려구요

대파가 잘 자라고 있는데

그 중 약하게 자라는 녀석들을 뽑아왔어요

실파마냥 쏭쏭 다져 무쳐 놓으면

비빔밥의 맛을 업그레이드 해준답니다

 

 

이렇게 매주 친정집 텃밭의 채소들을 가져와

한주간 나름 웰빙 밥상을 차립니다

이 날은 보리밥을 지어 여덟가지 나물로 비벼 먹었네요

어린상추와 명아주나물무침, 머위잎무침, 시금치무침, 어수리나물무침, 파무침, 엄나무순무침,유채나물무침

이렇게 여덟가지 나물입니다

보글보글 된장찌개와

요즘 맛있게 먹고 있는 설렁탕집 깍두기도 보이고

샐러리향 가득한 모듬 피클

햇양파도 쌈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남편은 요즘,

나물에 맛들이니 고기보다 나물이 훨씬 더 맛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 명아주입니다

요즘 들판 여기저기서 흔하게 볼수 있는 잡초이지요

하지만 하찮은 이 잡초를

나물로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께요

밭의 잡초도 뽑고

그 잡초를 나물로 먹고...

 

 

이 명아주는 지지난주에 채취한거라 많이 보드랍습니다

뿌리쪽은 잘라버리고

이파리쪽만 나물로 먹을거예요

친정엄마가 당부를 하시더라구요

뿌리를 뽑지않고 이파리만 잘라버리면

더 많이 번식을 해서 온 밭에 풀이 무성해지니

반드시 뽑아서 줄기를 꺾으라구요

남편은 쑥을 캐러가고

저 혼자서 꽤 오랜시간 한포기 한포기 뽑았는데

너무 보드라워서인지 양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명아주의 이파리 뒷면엔 흰가루가 묻어있어요

이 흰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있으니

반드시 털어내거나 씻어서 먹어야 한답니다

 

 

저는 끓는물에 모두 데쳐서 물기를 꼭 짠 뒤

 

 

건조기에 모두 펼쳐 말렸습니다

데쳐서 바로 무쳐 먹어도 상관없지만

저는 요렇게 말려서 무쳐 먹으니

꼬들꼬들하고 더 맛있더라구요

 

 

보드라운 명아주를 말린터라

물에 반나절 정도 불리니

보들 보들 먹기좋은 상태로 불려졌습니다

 

 

한번 건조해서 물에 불린 명아주나물에

마늘, 맑은액젓, 참기름, 통깨를 넣어 무쳤습니다

 

 

 

데쳐서 말리고 다시 물에 불려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대보름날 먹는 묵나물과는 또 다른

아주 꼬들꼬들한 명아주나물무침입니다

한번 맛보면 쉬 잊혀지지 않는 맛이예요

 

 

이건 엊그제 채취해온 명아주나물입니다

남편의 나물 채취방법은 저와는 수준이 다릅니다

양에서도 엄청 차이가 나죠

한꺼번에 모두 뽑아 뿌리쪽만 잘라 버리고 가져와서

거실에 자리 펴고 다듬습니다

꽤 많은 양을 다듬어 차곡차곡 줄을 세워놓았네요

커피한잔 하려고 소파에 앉았다가

줄 지어 놓여있는 명아주 나물을 보고 혼자서 피식 웃었습니다

왜 웃었는지 아시겠어요?ㅎㅎㅎ

 

 

 모두 데쳐서 건조기를 이용해서 말렸습니다

말린 명아주 나물은 나물이 귀한 겨울철에도 우리 식탁에 오를거예요

 

 

 당장 먹을건 말리지 않고 무쳐봤습니다

소금, 마늘, 참기름, 통깨만 넣고 무쳤어요

 

 

건조하지 않고 무쳐 먹으면

시금치 무침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시금치무침이랑 비슷하지요?

남편은 말려서 무친것보다

이렇게 데쳐서 바로 무치는게 더 맛있답니다

 

된장이랑 고추장 양념에 무쳐도 맛있을듯 해요

내일은 된장양념에도 무쳐봐야겠습니다

 

이쯤 되면....명아주는

잡초가 아니라 나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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