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인심除雪人心
昨夜又降雪 道路滑氷板
就寢後積雪 晨起翁除雪
<和翁>
어제 밤에
또
눈이 내렸네!
도로가
빙판길이라
미끄럽네그려!
취침
후에
눈이 쌓여서
새벽에
일어나
화 옹 혼자 눈을 치웠네
그려!어 그제 밤에는 밤늦게 눈이 내려서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취침하고 난 뒤에 눈이 내리다 보니 동내이면 도로가 제설 작업을 하지 못한 관계로 눈이 길 바닥에 쌓여서 빙판길이 되었다, 아이젠을 신고 털모자를 쓰고 제설 도구를 찾아서 대문 앞을 나가보니 밤새 내린 눈이 얼어서 제설 도구로 밀어도 요지부동이다, 앞집도 옆집도 호텔이다보니 밤에도 숙박 손님을 받는 관계로 호텔에 내린 눈을 길복판으로 밀어붙여 놓아서 차나 사람이 다니기에 영 불편했다, 지난번에 두 번째 눈 오는 날은 낮에 눈이 내려서 함께 이웃과 함께 치웠다, 그런데 그 호텔만 호텔 주차장에 쌓인 눈을 동내이면 도로 길바닥 한가운데로 밀어붙였다, 제설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차나 사람 다니는데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라 화 옹이 제설 도구로 길 한복판에 눈을 도로 한적한 곳까지 치우면서 앞으로 제설 작업은 이렇게 하시라고 충고를 했는데도 새벽에 일어나보니 또 그 호텔만 눈을 길 한 가운데로 밀어 붙여놓았다, 길 가는 사람이나 이웃과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다, 그래서 새벽이지만 호텔 로비로 찾아가서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이렇게 눈을 동내 길 한복판이 밀어붙여 놓으면 차나 사람이 다닐 수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답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만 반복한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충고를 하고 나와서 동내 길에 제설 작업을 새벽이다 보니 혼자 하고 염화칼슘을 얼어붙은 동내 길바닥 위에 고루고루 뿌렸다, 사람들의 행동습관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조금만 생각하고 행동하면 죄송할 짓은 하지 않으려만 새벽부터 화옹은 동내 잔소리꾼이 된 셈이다, 서울이라는 곳은 옛날 시골동내 같지 않다, 서울 한복판 동내에서 50년을 살지만 겨울철에 눈이 오는 날이면 동내 이웃들의 인심을 파악할 수가 있다, 눈이 아무리 많이 쌓여도 자기 집 대문 앞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눈 뿐 아니라 담배꽁초나 쓰레기 한번 쓸고 치우는 사람이 없다,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도시 인심은 그렇지 못해서 늘 아쉽다, 눈 오는 봄날 제설 작업 단상이었습니다, 얼 벗님들! 변이 코로나가 극성을 부린다는 뉴스입니다, 예방수칙 철저하게 지켜서 모두 모두 무탈 건강들 하십시오, 불기2565년 2월 5일 여여법당 화옹 합장,__()____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