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무라 나미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때까지 야구 선수 생활을 했다.
그녀는 이 경험을 살려 2015년 한 광고에 출연해 깔끔한 타자 폼을 보여줬다.
이 광고로 그녀는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일본 유명 모델이 중학생 야구대회에서 학생들에게 집단으로 성추행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 있는 진구구장에서 리틀 시니어 야구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그라비아 모델 겸 아이돌로 유명한 이나무라 아미(稲村亜美·22)가 시구에 나섰다. 그녀는 시속 96km짜리 공을 던지며 관심을 모았다.
시구 도중 이나무라 아미를 보려고 중학생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학생들이 너도나도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가자 경계선이 무너졌다. (영상 1분 45초부터) 이나무라 아미는 수많은 중학생에 둘러싸여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됐다. 사건 직후 성추행 의혹이 일었다. 이를 지켜본 많은 팬은 정신없는 사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느냐고 우려하는 여론이 일었다.
시구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 역시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닛칸스포츠는 단편적인 시구 소식만 전했고 우왕좌왕 된 이후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보도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비판 댓글을 달았다. 대회에 참가한 일부 중학생들이 성추행을 암시하는 트윗글까지 등장하자 성추행 심증은 더욱 증폭됐다.
논란이 확장되자 이나무라 아미는 SNS로 괜찮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녀는 "선수들의 열기가 뜨거워서 해프닝(?)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힘이 전해져서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나무라 아미는 "저도 참가했던 시니어 리틀 야구 대회에서 시구하다니 중학생 시절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 기분이 묘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선수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리틀시니어대회 개막식에서 시구를 마친 이와무라 아미에게
수백명의 중학생들이 몰려들어 집단성추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