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가 있어야 믿음이 열린다
자기를 모른다는 것은
욕심에 붙들려 있기 때문이며
그리스도의 빛이
비춰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아니한 사람은
하나님을 알 수 없고
그리스도를 믿는다 해도
믿음을 깨닫지 못하며,
타락한 아담의 생명을
벗을 수가 없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이미 타락한 채로 탄생한 인간의
내면을 비추시고
스스로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존재임과 동시에,
버려져야 할 인간이며
죽음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여
오직 그리스도를 전부삼게 하므로써
유일한 희망이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아니한 사람은
믿음에 이르지 못한다
반면에 육신에 속한 사람은
어떻게든 진노를 받지 않고
구원에 이르려 한다
물론 그는 자신의 구원을
별의별 방식으로 확신하려 하지만
어떤 결과에도 이르지 못한다
다윗은 하나님을 섬기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나였으나
그는 늘 외로웠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존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 중에서
아무와도 영적 교통을 나누지 못하고
오직 외로이 하나님을 섬기며
때로는 진노를 당하기도 하고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져 간다
그 주변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긴다 하나
그에게는 대적에 해당했다
'내가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시31:11)
다윗이란 인물은
주변의 모든 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나
그들 중의 단 하나와도
영적 교통을 나눌 수 없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였다
그는 마치 전 이스라엘 중에서
참된 믿음을 아는 자는
자신 하나 뿐인 것 같은 의미를
자주 표현하는 글을 써 내려갔다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를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6)
우리가 보는 시편이란,
마치 천 만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아무와도 영적 교통을 나눌 수 없을
정도의 한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쓴 글과
같은 것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 의미를 알지 못하며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지도 못한다
혹 볼 수 있으려면
다윗과 같이 숱한 진노를
당한 후일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못하면
결코 바른 믿음에 이르지 못한다
이는 절망적 상황을 원치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너무 높은 장벽처럼 여겨지겠지만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한 사람이 타락한 아담의
생명의 타고난 후
그 사실을 깨닫고 절망해야만
오직 그리스도를 붙들게 된다
그러기까지는
수많은 실패와 넘어짐을 당하며
하나님을 찾을 때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자격이 부여되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노하신 매로 인하여
고난 당한 자는 내로다
나를 이끌어 흑암에 행하고
광명에 행치 않게 하셨으며
종일토록 손을 돌이켜
자주 자주 나를 치시도다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를 꺽으셨고
담즙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나로 흑암에 거하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나의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무리치시며...'(애3:1-8)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써내려갔다
그런 후에야 돌이킴과 회복과
구원을 논할 수 있다
자칭 그리스도인들이라 하는 자들의
가벼움은 자기를 옳게 여기고
남을 판단하는 데에 능하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다윗 주변에 있었다
'내가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시31:11)
믿는 것이 그렇게 어려우면
누가 구원을 받겠느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그 말은
희망없는 인생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깨닫지 못한데서 나는 것이다
진노가 없이는
자신의 비참한 형편을 깨닫지 못한다
진노는 달갑지 않으나
모든 사람에게는 아니나,
우리의 눈을 열어
비참한 형편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럴 때에야
믿음을 향한 길이 열린다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헛되이 듣지 말라
한 사람이
'우리의 의는 더러운 옷과 같다'(사64:6)는
말씀을 자기 삶에서 깨닫는 것은
거의 평생이 걸리기도 하고
대부분은 알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따라서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원하지 않는 진노라도
받기를 구하라
그것이 없이는 정상적인 믿음은
영영히 가질 수가 없다
눈도 귀도, 마음도 열리지 않아
도무지 믿음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노중에
죽음을 각오하고
그를 붙들고 참고 기다릴 수 있어야
구원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예수께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말씀의 의미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13:24)
더욱 절망스런 사실은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다는 것이다
좁은 문을 향하는 것만도
어려운 일인데
구하여도 들어갈 수 없는 자가
많다는 것은
우리로 더욱 절망케 한다
그러니 나의 말을 듣고 구하라
그리스도께 자기를 내어 맡김과
진노받을 것을 두려워말고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 구하라
그러면 은혜를 주시리라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것은
어떡하든지
율법을 버리고
믿음의 길로 들어가기 위해
말씀을 사모하고
그 안에서 사는 것이다
그런 후에
그의 긍휼을 구하라
그렇지 않으면
희망을 얻지 못하리라
진노 중에 완전한 절망에 이를 때에야
그리스도가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24.06.23
#십자가복음 #인조에선교회
#김윤창목사
카페 게시글
진리의 증거
진노가 있어야 믿음이 열린다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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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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