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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 우정에 대하여
우정의 가치를 말하는 불멸의 스테디셀러!
우리 인생에 진정한 친구는 왜 필요하며, 어떤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가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우정론 중에서도 키케로의 고전은 가장 위대한 저술로 평가받는다. 우정에 대한 수많은 명언들이 이 책 속에 모두 들어 있다.『키케로의 우정에 대하여』는 라일리우스가
평생 벗으로 삼았던 스키피오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두 사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다. 키케로는 라일리우스의 입을 통해 우정의 본질과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들이 무엇인지 세세하게 짚어주고 있다. 그는 우정이 미
덕을 바탕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이고 신뢰를 가질때만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친구에게 자신은 어떤 친구인지, 진정한 친구들을 곁에 두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평생을 살면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직장에 다니고 돈을 많이 벌어도 그 기쁨을 나눌 상대가 없다면 얼마나 외롭겠는가? 불행을 겪고 건강을 잃고 슬퍼할 때도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바로 친구다. 라일
리우스의 지적처럼, 누군가 우정인 척 가장하고 우리 곁에 다가와서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삶을 나락으로 이끄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만 친구를 곁에 둘 수도 없는 법이다. 진정한 친구란 오래된 술처럼 숙성이 되고 나서야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만큼 진실한 우정을 평생 나눌 친구를 찾고, 그 우정을 유지하는 일은 우리 인생에서 더없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인생의 가장 소중한 보석인 우정의 본질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진정한 벗이 드문 현대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우정론!
이 책은 총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스키피오가 비록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인생을 충실히 살아냈다고 말하면서 스키피오와의 우정을 나누었던 때를 회상한다.
3장 '우정만큼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는 것은 없다'에서는 진정한 우정은 선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며, 우정에는 애정이 깃들어 있다고 말하며, 4장에서 우정은 셀 수 없이 많은 이점들을 가져다준다고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통해 제2의 자아를 볼 수 있으며, 친구가 있는 곳에 자신이 존재한다고 설파한다. 6장과 7장에서 우정은 사랑의 감정과 호감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것이며, 서로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정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8장과
9장에서는 우정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금전과 명성이며, 상대방에게 잘못된 행동을 요구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10장에서는 항상 친구를 위해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경우에도 돕는 것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11장에서는 친구를 통해 어떤 이익을 얻기를 바라면 안 된다고 하며, 12장에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져도 진정한 친구가 없다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13장에서는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는 결코 하지 않을 수많은 일들을 때로는 친구를 위해 몸소 실행하기도 하므로, 우정에 한계를 정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14장에서는 친구를 고를 때 의연하고 꾸준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15장에서는 친구 사이에는 솔직해야 하고 친구의 앞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16장에서는 어느 정도 성숙해진 후에 쌓은 우정이야말로 영원히 이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7장과 18장에서는 친구와 적대감을 드러내며 등을 돌리지 말고, 우정을 핑계로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고 조언한다. 19장부터 21장까지는 친구를 위해 충고와 질책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친구가
나를 질책할 때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며, 우정에는 미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우정에 대한 원칙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우정을 지켜나가야 할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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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 ‘우정에 관하여’
일 때문에 맺은 관계는 직장을 떠나면 이내 스러지지 않던가. 내가 쌓은 인맥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자신이 없다.
<출처: gettyimages>
‘마당발’들은 늘 부러움을 산다. 나를 도울 이들이 여기저기 많다면 얼마나 든든하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인맥을 쌓는 데 공을 들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e)의 ‘친구’를 늘리는 데 매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온종일을 보내도 마음은 되레 헛헛하고 불안하다.
왜 그럴까? 주변에는 외톨이로 지내는 퇴직자들이 적잖다. 일 때문에 맺은 관계는 직장을 떠나면 이내 스러지지 않던가. 내가 쌓은 인맥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자신이 없다.
나아가, 비즈니스적인 관계에서 완전히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다. 친하지만 늘 거리가 있는 느낌이다. 안면을 튼 사람들은 많아도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할 만한 이들은 별로 없다.
하루 종일 가면을 쓰고 사는 듯한 상황, 늘 지치고 외로운 심정이다.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난과 궁핍의 자식’같은 우정?
이익이 우정의 접착제라면, 이익이 사라질 때 우정도 풀어진다. <출처: gettyimages>
로마시대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키케로(Marcus Tulius Cicero, B.C. 106~43)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충고를 던진다. 도움을 얻기 위해 많은 인맥을 쌓으려고 하는가? 이럴 때 우정은 ‘가난과 궁핍의 자식’일 뿐이다.
부족하고 덜 떨어진 자들일수록 친구들의 도움을 더 많이 원하는 법이다. 인간관계를 넓히는 데 절절하게 매달리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관계가 넓어질수록 나는 과연 강해지고 있는가, 의존적으로 바뀌고 있는가?
단단한 자아를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 너른 인간관계는 되레 해만 된다. 주변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판단이 바뀌는 ‘팔랑 귀’들을 예로 들어보자.
이들에게 과연 더 많은 인맥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까? 듣는 소리가 많아질수록 자신감만 희미해진다. 그럴수록 사람들에게 더 매달리려 할 테다. 이렇게 쌓은 관계가 건강할 리 없다. 튼실한 영혼을 갖추고 있어 친구가 필요 없을 듯한 사람이 오히려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 마련이다.
나아가, “이익이 우정의 접착제라면, 이익이 사라질 때 우정도 풀어진다.”1) 상대에게 뭔가를 얻으려면 나에게도 줄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유능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허세를 부린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한 관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 자신을 멋진 사람으로 포장하는 생활 연기(?)에 능숙해질수록 살가운 우정은 점점 멀어진다. 비즈니스적인 관계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렇게 쌓은 인맥은 신기루와 같다. 언제든 쉽사리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를 위해서’, ‘더 높은 대의(大義)를 위해서’ 등등의 명분만 있으면 언제든 우정은 헌신짝처럼 내쳐진다.
권력투쟁을 떠올려 보라. 어제까지 죽고 못 살 듯 절친한 이들을 단 칼에 쳐내지 않던가. 키케로는 높은 지위를 누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우정이 드물다고 말한다. 그대는 이런 ‘우정’을 나누고 싶은가? 진정한 우정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우정은 그 자체로 이익이고 보상이다. 인생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출처: gettyimages>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친구는 하나도 없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 권력자가 될 수록 외로워지고 부자가 될 수록 주변에 친구가 사라진다.
이익을 바라고 치근대는 이들은 늘어나도, 다가오는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늘어나는 탓에 속내를 나눌 친구는 만들기 어렵다. 그러나 고독을 당해낼 장사는 없다. 마음 나눌 이 없는 적적한 상태를 행복이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키케로는 이익을 바라며 인맥을 쌓지 말라고 힘주어 말한다. 우정은 그 자체로 이익이고 보상이다. 인생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어떤 사람을 사귈지 말지를 결정할 때는, “이 사람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를 물어서는 안 된다. “이 사람을 통해 나는 얼마나 좋은 인격을 갖출 수 있는가?”부터 물어야 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우정을 준 것은 악덕(惡德)의 동반자가 아니라 미덕(美德)의 조력자가 되라는 것이었다. 미덕은 혼자서는 최고 목표에 이를 수 없고, 다른 동반자와 결합할 때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천병희 옮김,
[우정에 관하여], 숲, 2005, 163쪽. 인용문은 문맥에 맞게 지은이가 문장을 다듬은 것임
우정은 선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해진다는 뜻이다.
<출처: gettyimages>
키케로에 따르면, 우정은 선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해진다는 뜻이다. 진실하고 따뜻한 우정을 바라는가?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진정성 있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정은 찬란한 미덕이 빛을 내뿜고, 유사한 성질의 영혼이 애착심을 느낄 때 맺어지는 것이다.”2)
이익을 바라는 마음은, 마찬가지로 이익을 원하는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우게 한다. 나 자신부터 좋은 인격을 갖추려고 애를 쓸 때, 내 곁은 영혼을 맑게 가꾸려는 이들로 가득해 질 것이다.
키케로는 이익은 좋은 우정에서 절로 따라오는 것이지, 이익이 훌륭한 우정을 낳지는 못한다고 잘라 말한다. 그렇다면 인맥 쌓기에 매달리기 전에 우리는 다음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나는 상대방이 진정한 우정을 나누어도 된다고 느낄 만큼 좋은 사람인가?
훌륭한 인품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정한 친구가 될 만한 자질을 갖춘 사람만이 진실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 공허한 마음은 인간관계가 더 많이 늘어난다고 채워지지 않는다. 진실한 인맥을 갖고 싶다면 나 자신의 인격부터 다잡을 일이다.
“우정은 미덕을 바탕으로 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
며 안정적이고 신뢰를 가질 때만 가능한 것이다”
“우정이 특정한 '이익'을 얻기 위해 발생하는 것이
라고 주장하는 무리들은 우정의 가장 매력적인 연
결 고리를 파괴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가 친구
를 사귀면서 가장 즐겁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를 통
한 이익이 아니라 친구를 향한 사랑 그 자체다. 우
정이란 온화한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 가장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