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장미 공원 축제에서
그렇게 나 홀로
숲 속으로 걸어갔네.
아무것도 찾으려 하지 않았지.
그것이 내 생각이었어.
그늘 속에서 나는
한 떨기 작은 꽃송이를 보았어.
별처럼 빛나며,
작은 눈동자처럼 아름다운
나는 그 꽃을 꺾으려 했지,
그러자 꽃은 속삭였어.
난 껶여
시들어져야 할까요?
뿌리째 온통
난 그 꽃을 뽑아 내어
집 옆 예쁜 정원으로
옮겨 왔다네.
그러자 그 꽃은 조용한 구석에서
다시 살아났지.
지금 그 꽃은 가지를 쳐가고
자꾸자꾸 꽃을 피워가고 있다네.
이 작품에서 시적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꽃' 이다.
이 '꽃' 이 시인의 눈에 의해 발견되어
자기 존재를 드러내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평범한 들판의 '꽃' 에서
시인의 삶의 한 가운데로 옮겨진
아름다운 '꽃'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꽃' 과 함께 살고 있으며,
'꽃' 은 시인의 집안에서 가지를 뻗고
새로운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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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번역시> 發 見 .........../괴 테 /
열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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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7 22: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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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란장미가 눈앞에 확~들어오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열구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