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비스게에는 롯데마크 통큰치킨 시식기가 안올라온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사먹은 통큰치킨 사진이 몇개 있어서 올려봅니다.
통큰 치킨 오픈 둘째날이었습니다. 10시에 개점한다기에 10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첫째날이 아니라 그 열기가 식었을 것으로 착각한거였죠. 네, 저의 심각한 착각이었습니다.
가니까 줄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러면 그렇지 하고 치킨 코너에 가서
치킨 하나 달라고 하니까 매진됐다고 하더군요. -_-;
300마리 한정인데 100마리식 끊어서 3번 판매한다는 말에 다음 판매가 언젠지 물었습니다.
1시라고 하더군요. 그때 시각 11시 조금 안됐을 때였습니다.
20분 거리 백화점에 볼일이 있어 갔다 와서 마트에서 이거저거 둘러보고 기다렸죠.
전 치킨만 사려고 한거라서 달랑 만오천원 들고갔는데 진짜 미끼상품이다 싶더군요.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할건 쇼핑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국수와 오뎅을 사먹었거든요. (그 가격이 치킨가격과 거의 비슷)
1시부터 번호표 나눠준다길래 12시 20분에 갔어요. 그런데 이미 줄을 서고 계시더군요.
번호표 못받는거 아냐? 싶었는데 겨우겨우 번호표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받은 번호표입니다. 40분 전에 갔는데 56~7번이라니...
결국 최종 수령 시간은 2시가 다돼서였습니다. 원통이 다 떨어졌다고 초밥 담아주는 용기에 주더군요.
두마리를 수령했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더군요. 직접 저울에 달아보지는 못했는데 1kg은 넘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메라로 찍은게 아니라 느낌이 제대로 올지 모르겠습니다만, 맛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충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만한 사진 한 컷. (성인 여자의 손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혹자는 다리가 주먹만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정돈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육즙이 살아있고 100마리마다 한번씩 기름을 가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제가 갔을때 기름을 갈고 있었어요.
위에도 썼지만 맛은 만족스러웠고 양도 많았어요. 제가 원래 닭은 혼자서 다 먹는데 (비비큐나 보통 치킨브랜드들)
이건 둘이서 먹었는데도 배가 꽤 차더라고요.
그런데 사고 나서 바로 먹지 않고 오래 놔두면 맛이 심하게 없더군요. 다른 치킨들은 그렇게까지 맛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은데
(물론 저도 치킨을 놔두고 먹은 적은 별로 없어서 표본이 적긴 합니다만) 통큰치킨은 그날 밤에 먹었을때 정말 맛이 없었어요.
튀김옷 뻥튀기일거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것과는 반대로 튀김옷은 다른 브랜드들보다 오히려 적은 느낌이었고
살이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5천원의 가격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건 확실한 것 같고요. 줄 서지 않고 가까운 롯데마트에서 살 수 있다면
만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을 정도의 맛과 양이었어요. 하지만 줄을 서야 하고 롯데마트가 그렇게 가까운 것도 아니라서
만원씩 하면 사러가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5천원이니까 모든게 용서됩니다:)
첫댓글 5000원 가격은 진짜 혁명이죠..
인터넷에서 보니까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비싸서 치킨을 드시고 싶어도 못 드시는데..
통큰치킨 덕분에 치킨도 사먹는다는 훈훈한 글도 읽었네요..
이거 계속 파는건가요? 튀긴음식 많이 먹다가 위 고장나서 지금은 기름기있는거 먹으면 메스꺼워 죽겠더라구요...치킨 애호가인데ㅠㅠ
담당 직원이 문의하시는 손님들에게 여러번 이야기 하더군요. 국내산 닭으로 튀기고 기름도 자주 갈고 있으며 개시 초기라 매일 줄서서 사야하지만, 앞으로는 오면 바로바로 살 수 있게 될거라고. 앞으로도 쭉 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획한 상품 같고요.
5000원에 저정도면 훌륭하네요... 근데 글에 나온 것처럼 고생하면서 기다리면서 먹고 싶진않군요.. 개인적으로 줄서서 기다리고 하는 걸 정말 싫어해서;; 아무튼 혁명은 혁명이네요. 근데 중간 사진에 있는 손이 여자분 손이였군요. 흠....
어떻게두마리를 수령했죠??
두명이 갔으니까요^^;
원래 저런 스타일 치킨이 바로바로 먹지 않으면 심하게 맛이 없는 스타일이죠. 5000원은 정말 혁명이네요. 저도 음식점마다 줄서있는거 정말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고 바보같다고(?) -_- 생각하는 편이기에 사러 갈일은 없겠지만 암튼 대단하네요.
사먹어보고 싶긴 하네요. 하지만 저렇게 줄서서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 1년 뒤에나 먹어 봐야겠네요.
딱 배고픈 시간에 사진 보니까 미치겠네요ㄷㄷ;; 금보라님 미국에 사시는 줄 알았네요ㅎㅎ;;
다른건 둘째치고 성인 여자손과 비교한 사진이라고 하셨는데 그분과 도대체 어떤 관계인거죠??
제3자인 제가 봐도 글쓴 분께서 대답해줘야할 의무가 없는 질문이네요.
아 저도 괜히 궁금함 -_-ㅋ
통큰치킨 시식기에 뜬금없이 성인여자 손크기라 ㅋ
저도 궁금 ㅋㅋㅋ
흠.. 오히려 여운을 남기는게 재밌어지겠군요. 멀티엔딩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시겠죠 흥...
여동생으로 믿고 싶네요~
동생
번호표를 2장 받으셨을때부터 의심했음...
으윽... 전 토요일날 갔다가 실패하고 내일(오늘이구나) 원정 떠납니다. 제 후기도 기대해주세요(실패하면 뭐..)
식은 후라이드치킨도 은근 맛있어요. 특히 토마토케찹을 찍어먹으면 더욱더 맛있어요. (굳이 전자렌지에 안 돌려도) 다만 하루정도는 괜찮은데 더 지나면 수분이 너무 없어져서 살이 말라버리네요.
식다못해 딱딱해진 홈플러스 치킨을 먹다가 이걸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저는 열기가 식은 다음 도전해보렵니다 ㅎㅎ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