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삼성이 2020년~ 8K(프리미엄)TV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려면...
삼성이 2015년 LCD패널에 퀀텀닷(Quantum Dot)소재를 가미한 QD LCD TV를 출시한 이후, 2016년에는 QD소재를 활용한 디스플레이에서 선도적이었던, QD Vision을 인수하면서, QLED TV 출시를 공식화 하였다. 하지만, 삼성 QLED TV가 LCD패널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무늬만 QLED-TV 였다.
결국 삼성은, 자발광 QLED TV 출시와 QD-OLED TV까지 출시한다는 발표를 연이어 쏟아 냈지만, 아직까지 샘플조차 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신 주문형으로 수억원대의 R/G/B 자발광 Micro LED TV를 제한적으로 상용화 한것이 그나마 드러난 삼성의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성과라면 성과다.
삼성은, 2019년에 들어서면서, 대형 'QD-디스플레이'에 13.1조원을 투자한다는 거창한 발표까지 하였지만, 아직도 'QD-디스플레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삼성이 그동안 밝혀온 'QD-디스플레이' 1)LCD패널을 사용한 QLED TV→상용 출시 2)자발광 QLED TV→시제품조차 공개 된 거 없음(상용화 가능성 입증 논문) 3)QD-OLED TV→시제품조차 공개 된 거 없음(2021년~ 출시?) 4)Q-NED TV→개발 착수(QD+나노LED) *나노LED는 Micro LED보다 작은 소자
이처럼 삼성의 'QD-디스플레이'가 4가지나 되지만, 이중 1~2가지만 상용화 할지, 아니면 4가지 모두 갈지는 모르겠으나, 13.1조원에 대한 투자가 기존 8.5세대 LCD라인을 활용해서 한다는 것이어서, 실효성마저도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즉, 삼성이 2021년부터 대형 'QD-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면, 그것이 LCD든 OLED든, 75"~ 8K 패널로 가야 하는데, 8.5세대 LCD라인으로는, 10.5세대 대형(75"~) LCD패널과의 가격 경쟁에서, 경쟁 자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13.1조원 대한 투자에, 의문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이 말하는, 'QD-디스플레이'중에, 현재 LCD패널을 사용한 QLED TV를 제외하고는, 기술적으로 1~2년 안에 상용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즉, 삼성이 새로 내놓겠다는, 자발광 QLED TV나 QD-OLED TV, Q-NED TV등 어떤것 하나 시제품조차 없고, 무엇보다 2~3년 후에 상용화를 한다면, 자발광에 75"~ 8K로 가는 것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기술적 난제들을 극복한다고 해도, 자발광의 특성상 높은 소비전력과 높은 가격을 극복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삼성이 차기 디스플레이를 여러 유형으로 가는 것은, 삼성도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삼성전자 영상사업부와 삼성 디스플레이 간, 차기 디스플레이를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서, 이러한 혼란(갈팡질팡)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현재 삼성의 주력 프리미엄TV는, QLED TV다. 헌데 이 QLED TV가, 삼성의 주력 TV로 갈 수 있는 시간도 길어야 1~2년밖에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중국산 저가 8K LCD(LED) TV의 가격이 지금의 4K LCD(LED) TV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면, LCD패널을 사용한 QLED TV는 더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0"미만 8K LCD(LED) TV와 8K QLED TV간 화질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삼성의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가는 것이다.
3분기 8K QLED TV 판매량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LG의 파상적인 공격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현 시점에서도 그렇고, 2020년에도 8K 콘텐츠 없는 8K TV를 판매할 명분은, 오직 가격밖에 없다. 2020년 8K QLED TV가격을 대폭 인하를 하던지, 아니면 8K LCD(LED) TV를 저렴하게 출시하여, 차기 자발광 'QD-디스플레이'가 상용화 되기까지, 프리미엄TV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삼성의 자발광 'QD-디스플레이'가 원활하게 진행이 안 되는 것을 감안하여, 삼성도 Dual(8K+8K) Layer LCD TV를 출시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자발광 QLED TV나 QD-OLED TV보다, 삼성에게는 Dual Layer LCD TV가 더 나아 보인다. |
첫댓글 저도 카페지기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삼성이 QLED를 주력으로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 실체는 없는 상태로고 보고 있습니다. LED 구조에 QD 필름을 한 장 더 올린것이 전부인데 같은 가격에 화질이 더 좋은 것도 아닌 것이 조금 애매한 위치가 아닐까 합니다. 결국 LCD로 시장을 선도한다면 듀얼레이어 LCD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 삼성의 자발광 TV에 대한 출구 전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사 삼성이 2~3년 뒤 자발광TV를 선보인다고 해도, 75"~ 8K 로 선을 보여야 하는데, 75"~ 8K로 자발광TV를 만든다면, 그 특성상 소비전력과 가격은 엄청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75"~ 8K LCD(LED) TV의 가격은, 2~3년 뒤 75"가 100만원대, 86"가 200만원대까지 떨어질 것입니다. 해서 아무리 자발광TV이 화질이 좋다고 해도, 10배상의 가격차이는 부담이고, 소비전력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부담이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100"미만 8K TV는, 그것이 LCD(LED)든 자발광이든, 화질 차이를 크게 느끼기 힘들다는 것도, 자발광TV의 한계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LCD(LED)가 8K 12bit의 영상을 온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12bit를 지원하는 Micro LED TV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TV로 필요하긴 한데, 이 또한 가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행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서 현재로서는, LCD가 좋이서가ㅣ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성비적으로 8K 12bit의 그마마 온전하게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8K+8K)Dual Layer LCD TV가 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