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어린이들 돕기 헌금
지난 주중! 지인 목사님으로부터“저희 가족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헌금을 좀 모았는데 함께 보내 주실 수 있는지요?”라며 75,000원을 보내 오셨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따님의 엽서 편지를 보면서 형언하기 어려운 찡함을 느꼈습니다.
김서현 어린이의 편지
<우크라이나. 여러분! 힘내세요.
저희가 사는 한국도 전쟁이 일어났었는데 지금은 잘 살고 있어요.
우크라이나도 잘 해결될 터이니 걱정하세요. 서현이가>
예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가정예배를 드리며 귀한 물질을 타국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흘러 보내 주시는 귀한 마음을 대하며 먹먹해집니다.
지난주일 본 교회 주보를 통하여, 다음 주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어린이 돕기 이웃사랑헌금을 다음 주에 하겠노라 광고를 하자 두 분이 53,000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난 5월 셋째 주일(5월15일) 봉헌기도를 하려고 분류를 하는데
이웃사랑헌금에 참여한 분들이 예상보다 많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 24분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이웃사랑헌금을 결산하면서 농촌교회 교우들의 사랑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10만원에서부터 3천원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처한 환경과 형편에 따라 머나먼 타국땅에서 전쟁의 피해를 입고 있는 지구촌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헌금봉투에 물질을 담은 분들의 정성과 섬김을 개봉하며 목회자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
24분의 마음이 담긴 금액을 합산해보니 총 707,000원이었고, 그중에는 양구 사랑 상품권 만원짜리 두 장을 넣으신 분도 계셨습니다.
(885,000원을 15일 오후 월드비전으로 송금했습니다.)
영수증
생면부지의 누군가를 위하여 지갑을 열고 나아가 헌금봉투에 그 마음을 담아서 봉헌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혹자는 교회를 비난할 목적으로 이땅에 교회들이 사회를 위하여 행하고 있는 일이 뭐냐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언젠가 제게도 어떤 분이 비슷한 말씀을 하시기에 정색을 하고 반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 특별히 복지 기관이나 단체 가운데 기독교가 발을 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시는가?> 라자 우물쭈물 하시더군요.
사회복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국의 복지 역사는 곧 기독교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오지랖 사역의 깃발을 들고 흔들어 보면 뭐니 뭐니 해도 나와 무관한 이들이 내 미는 손을 잡아 주는 이들은 대부분 기독교인들입니다.
어쩌다 비 신앙인분의 연락을 받기도 하지만, 압도적으로는 그리스도인들의 섬김으로 아파하는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실정입니다.
750만명의 어린이들이, 광기에 사로잡힌 소수 사람들의 야욕 때문에 불안과 공포속에 지내야 한다는 현실에 많은 이들은 시린 가슴으로 정을 나누고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이웃 사랑 헌금을 결산하며, 만일 누군가가 제게 사랑이란 무엇이냐를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하여 천원이라도 봉투에 담아서 전하는 것”이라고요. 사랑은 관념이나 구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 행위가 뒷받침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귀한 물질로 섬겨 주시는 교우 분들과 마음으로, 기도로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15.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16.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17.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야고보서2:15-17)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국토정중앙교회와 이도형 목사님의 사역이
양구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네요.
하나님이 미소 지으실 귀한 사역에
박수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