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큰일이라 그런지
아직도 머리가 멍~~~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이 안생기네요....
하지만
그 분이 원하시는게
이런게 아니다 싶어
힘을 내야겠다....
마음은 먹고 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봅니다...
오늘은 찹쌀도너츠를 만들어봤어요...
사실은 지난주부터
꽈배기랑 찹쌀도너츠가 먹고 싶었는데
주말 이후....
급 의욕상실....
냉동실에서 꺼내
냉장실에 넣어두었던
찹쌀가루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굳은 의지로
열심히 움직였다는....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이쁜돼리는
달다구리 별로 안좋아해요...
근데 왜 살이 찌지
ㅠㅠㅠ
암튼
이 찹쌀도너츠도
좀 더 부드럽고 달달하게
드실려면
설탕을 20g쯤 더 넣으시고
베이킹파우더와 포도씨유도 1/3정도
더 넣으셔도 됩니다...
제가 올린 레시피로는
시장에서 사는 것처럼
크게 부풀지도 않고
기름이 많이 들지도 않아요....
참고해주세요....
이쁜돼리는 사먹는것보다는
좀 덜 달고 덜 부드러워도
이게 더 입맛에 맞더라구요...
만약 슈퍼에서 구입하신
건식 찹쌀가루를 사용하신다면
소금간을 해주셔야 하구요.
물은 가루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재료의 2배 가량 들어갈겁니다....
일단 위에 올려드린 재료 중에
물만 빼고 몽땅 믹싱볼에 섞어주세요...
물은 반죽의 질기를 보아가며
조금씩 넣어 주세요.
너무 질지 않도록...
이 정도면 적당합니다...
그런 다음
동그랗게 빚으시면 되는데요.
저는 이 분량으로 50개가 나왔거든요.
대략 몇 그램으로 분할할지 아시겠죠?
요 스푼이 1/2T스푼이에요...
요것보다 약간 작게 빚어주시면 됩니다...
요때 속에 팥앙금이나
고구마 퓨레같은 것 넣으셔도
맛나요...
하지만 이쁜돼리가족은
이 안에 뭐 들어가믄
절대
눈길도 주지 않는다는
슬픈 전설이...
어흑~~~
이렇게 쟁반에 팩이나 랩을 깔고
빚어놓으면 달라 붙지 않아서 좋아요...
꼭 완전한 동그라미가 되지 않아도 되요...
익으면서 지들이 멋대로 구르면서
동그래지거든요....
온도는 170~180 정도..
시간은 저는 3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젓가락으로 집어 넣으시면 되구요.
지들이 알아서 잘 굴러주긴 하지만
처음 넣으면
튀김솥 바닥에 딱 가라앉거든요.
그러니깐
젓가락으로 한번 굴려주세요....
처음엔 지들끼리 뽀뽀(?)안하게
잘 굴려주세요.
ㅎㅎ
이쁜돼리 괜히 얼굴빨개졌시요
ㅎㅎㅎ
주책주책^^*
뭔 상상을 하는겨
자... 이쁘게 튀겨졌죠?
키친타올 위에서 기름을 빼주시구요.
팩에 설탕을 넣고 입구를 손으로 잡은 뒤
사정없이 막 흔들어주시면 설탕이 아주 잘 묻어요...
이쁜 돼리를 사진 찍으려고 몇개만 설탕 발랐구요..
나머지는 그냥 먹으려구요...
사실
이 레시피대로 하시면
설탕 묻히셔도
엄청 달다는 느낌은 아니실거에요....
이쁜돼리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으니까....
조카들이 집에 있을 땐
간식으로 자주만들었었는데
요즘은 뭐....
저만 실컷 먹고
살만 디룩디룩 찌기 때문에....
에구....
정말 신이 안나네요....
너무 너무
아쉽고 속상하고...
좋은 곳으로 가시길...
이리 속절없이 떠나보내
너무도 가슴이 아프지만....
그곳에서는 조금 편안해지시길...
조용히 바래봅니다....
맛나게들 해드시구요...^^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이쁜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