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주님, 어제는 결국 드라마때문에 묵상을 끝내 못하고 잠도 설치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종일 친정을 다녀오고 이래저래 피곤합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욥기에서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는데, 저는 그걸 욥기를 묵상하며 내내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는 주님이 0순위는 아닌가 봅니다. 드라마에서 지졌습니다. 참 부끄러운데.. 오늘 다시 욥기에서 나온 하나님을 만나고자 나왔습니다. 어제부터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질문을 저에게도 했다면 어땠을까? 나 역시 할말이 있을까 싶지만.. 주님의 마음과 뜻을 깊이 알고, 늦은 시간이지만, 주님과 교제하는 귀한 시간이길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주해:
-빛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니?
-어둠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니?
-빛과 어둠이 있는 곳이 얼마나 먼 곳에 있는지, 그 곳을 보여 줄 수 있는지?
-빛과 어둠이 있는 그 곳에 이르는 길을 아는지?
-눈을 쌓아 둔 창고에 들어간 일이 있는지?
-우박 창고를 들여다본 일이 있는지? (환난과 전쟁 때 쓰려고 준비한 것)
-해가 뜨는 곳에 가본 적이 있는지?
-동풍이 불어오는 곳에 가본 적이 있는지?
-쏟아진 폭우가 시내가 되어 흐르도록 개울을 낸 이가 누군지?
-천둥과 번개가 가는 길을 낸 이가 누군지?
-사람이 없는 땅, 인기척이 없는 광야에 비 내리는 이가 누군지?
-메마른 거친 땅을 적시며, 굳은 땅에서 풀이 돋아나게 하는 이가 누군지?
-비에게 아버지가 있는지? (누가 이슬 방울을 낳기라도 했는지?)
-얼음은 어디서 나왔고, 서리는 누가 낳았는지?
-물을 얼리는 이, 바다의 수면도 얼게 하는 이가 누군지?
-북두칠성의 별 떼를 한데 묶을 수 있으며, 오리온 성좌를 묶은 띠를 풀 수 있는지?
-철을 따라 성좌들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큰곰자리와 그 별 떼를 인도하여 낼 수 있는지?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가 무엇인지 아는지?
-그런 법칙을 땅에 적용할 수 있는지?
-소리를 높여서, 구름에게까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
-구름에게 명령하여, 흠뻑 저시게 할 수 있는지?
-번개를 내보내어 번쩍이게 할 수 있는지?
-번개가 너에게 ‘우리는 명령만 기다립니다’라고 말하는지?
-강물이 넘칠 것이라고 알리는 따오기에게 나일 강이 넘칠 것이라고 말해주는 이가 누구인가?
-비가 오기 전에 우는 수탉에게 비가 온다고 말해 주는 이가 누군지?
-누가 구름을 셀 만큼 지혜로운지?
-누가 하늘의 물 주머니를 기울여서 비를 내리는지?
-누가 지혜로워서, 티끌을 진흙덩이로 만들고, 그 진흙덩이들을 서로 달라붙게 하는지?
@나의 묵상 및 기도: 주님의 질문에, 한개도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 하나하나가, 질문 하나하나가 무엇인지, 마음과 머리에 새기고 싶어서, 타자를 치는데, 북 받쳐 올랐다. 내가 티끌이고, 진흙인지는 은혜로 알 때가 있는데, 이것도 은혜로만 알 수 있지만… 주님의 질문 앞에, 피조물인 나는 그저 머리를 숙일 수 밖에 없다.
토기장이 앞에서, 흙덩이가 뭐라뭐라할 수 없듯이, 도자기로 다 완성된 것 같아도, 토기장이가 깨면 할 말이 없듯이, 그분의 주권 하에 있다. 그런데도 늘 착각한다. 마치 내가 하나님인 것처럼, 마치 내가 주인인 것처럼, 마치 내가 당연하게 주장해도 되는 것처럼, 마치 내가 권리가 있는 것처럼..
어제, 드라마를 보긴 했지만, 많이 울면서, 주님 생각을 했었다. (주님이 아닌 드라마를 묵상해서 죄송하지만..) 주인공이 ’부모가 부모로서 당연히 사랑을 주고 돌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라는 질문 앞에, 신과 같은 캐릭터는 말한다. ’당연한 것은 없다‘ 라고…
그렇다. 왜 나는 무턱대로 당연하다고 여겼을까? 그러기에 무심하게 흘러가는 하루도, 감사해야할 하루도, 당연하다고 여기는 가족들의 안전과 생명에도.. 감사는 커녕, 당연하다고 여길 뿐만 아니라, 주님께 더 요구한다. 생명의 근원이자, 모든 것의 시작인 주님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감사와 경배와 찬양일 뿐이다.
주님, 지혜로우신 분.. 주님 앞에서 제가 할 말이 있을까요? 그런데 참으로 할 말이 많고, 대들고, 자기주장하며 의를 내세웠습니다. 티끌 같은 자를, 후 불어 없애도 티도 안나는 자를, 자기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 갈 수 있는 길을 내어주신 일이, 사실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사랑이 너무 과한 것처럼.. 하지만 그 주님의 용납하심과 내어주심이 없다면 속죄할 길이 없겠지요…
주님, 감사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감사할 일입니다. 작은 자이나, 큰 분이신 그 분 안에 거하는 것이 은혜임을 매일 잊지 않는 것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오늘도 하루를 주시고, 하루를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를 드리고, 지체들과도 나눌 수 있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일입니다. 성탄준비로 아기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예배와 부서모임과 원형셀 모임 등을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이 주인되시는 시간이길 위해 기도합니다.
#2023년 한해를 감사로 잘 마무리하게 하여 주시고, 2024년도에도 생명의 교제를 감사하게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생명으로 살고싶은 셀과 예수님을 붙드는 셀 셀원들을 주님께서 사랑해주시고, 더욱 생명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