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그를 오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양준일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무엇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시대를 앞서간 음악, 독보적인 춤과 패션,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에너지...
그러나 그를 오래 지켜볼수록 더욱 매료되는 것은 그의 예술을 관통하는 삶의 철학이다.
사실 내 마음을 먼저 움직인 것은 그의 음악이 아니었다.
옛 영상 속 귀공자 같던 모습의 화려함은 세월 속에 옅어져 있었다. 그러나 유독 맑고 깨끗한 눈동자와 밝은 미소는 오래 마음에 남았다.
이미 묻어버렸다는 꿈에 관한 이야기는 마음 한편을 먹먹하게 했다.
그의 음악에서 철학을 발견하기 이전에, 나는 양준일이라는 사람이 먼저 좋아졌다.
그리고 그를 알아갈수록 그 마음에는 존중과 감탄이 더해졌다.
그에게 음악과 춤, 패션은 각각의 영역이 아니다. 음악에 맞춰 의상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 리듬을 몸으로 표현하고, 그 움직임에 어울리는 옷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지난 8월 15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INVITATION' 콘서트.
'가나다라마바사' 무대에서 성별을 운운하는 가사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사람에겐 저마다 스타일이란 것이 있는 거야.-
나는 그 순간 참 멋진 사람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의 감각을 믿고, 다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 그 자유로움이야말로 양준일이라는 아티스트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가 직접 써 내려간 노랫말에도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철학이 담겨 있다. 나는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가 살아온 시간과 꿈, 세상을 향해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한 사람에게 마음이 이끌려 그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그 음악 속에서 다시 그 사람의 깊이를 발견했다.
지난 10월 10일의 ' Morning Coffee' 는
그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무대 위의 스타와 객석의 팬이 아닌, 평범한 아침을 함께하는 사람들. 초대장에 담겼던 그의 설렘은 그날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전해졌다.
함께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한 시간이 특별했던 것은 팬들을 대하는 그의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지만, 같은 시간을 나누고 서로의 내일을 응원할 수 있다는 것. 그날 나는 팬과 아티스트가 나눌 수 있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림자도 있다.
그의 이름을 둘러싸고 반복되어 온 논란과 사이버 렉카들의 자극적인 이야기들. 최근 그의 패션이 다시 주목받자 어김없이 등장한 그들의 행태는 씁쓸함을 남긴다.
그의 노래 'ALIBIS'가 떠오른다.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로 소비하는 사람들. 비평은 자유지만 조롱까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말에 대한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
이제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에 더 이상 우리의 마음을 내어주지 않았으면 한다.
그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도 더는 상처받지 않기를.
그의 음악과 삶이 이름도 밝히지 못하는 그들의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기를 바란다.
오랜 팬 생활은 나에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며, 애정의 방식도 저마다 다르다는 것.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적절한 거리를 지키는 일 역시 오래 함께하기 위한 존중이라는 것을 배웠다.
양준일이 자신의 Style을 지켜왔듯 우리도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응원하면 될 일이다.
나는 그가 지나온 시간을 연민만으로 바라보고 싶지 않다.
그의 삶과 꿈, 그가 지켜온 가치와 앞으로 펼쳐갈 무대를 응원하고 싶다. 무엇보다 그가 조금 덜 힘들고, 더 자유롭고 평안하기를 바란다.
처음에는 그 사람에게 마음이 갔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가 살아가는 방식에 깊이 매료되었다.
그것이 내가 양준일을 오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12월 25일, 그가 무대 위에서 들려줄 또 하나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출처: jiytime )
첫댓글
동감으로 감동을 일으키는
글이 고맙습니다
각자의 스타일로
영원한 G&J 로 고고!!
양준일의 음악과 꿈,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모든 시간을 함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beautiful_jiy/224457240228
독보적인 아우라
웃는일이있고 행복했으니
응원해요
찐 아티스트 준일님
12월 콘도 기다리고 있어요
양준일의 음악과 꿈,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모든 시간을 함께 응원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블로그 다녀왔습니다.❤️
양준일이라는 하나의 장르,
그 삶 자체가 예술이니까요~😍
벌써 12월 크리스마스 무대가
기다려집니다.❤️
추운 날씨. 글이 따뜻한 이불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같이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맞습니다
스스로를 장르로 만든 분.
분명 오래 기억될 이름입니다
다녀왔어요
와 ~~글. 잘읽었습니다
깊이있고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쌀쌀해져가는 날씨에
따스한 글 감사합니다
야니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블로그에 댓글 쓰고 왔어요
어쩜 이렇게 마음을 예쁘고 깊이 있게 글에 담아내셨는지요
한 구절 한 구절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하고 감동받았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니님의 마음이 스타님에게도 분명 커다란 힘과 빛으로 전해질 거라 생각됩니다
블로그 링크 가끔 해주세요
하트 수가 많고 댓글이 많으면
네이버 노출이 상위로
올라갈수 있지 않나요?
어그로성 블로그에 스타님 이야기
다루기도 하든데요...
제 의도를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감으로 감동입니다
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