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영화매니아가 아님다. 영화를 잘 모르고 편식도 심하지요.동생이 "I HATE 호러무비"를 외치는 순간 갑자기 저의 뇌신경이 파다닥 스파크를 일으키며 호러무비에 대한 추억이 새삼 모락모락 피어나네용.
1.가장 맘에 드는 호러무비는 역시[헬레이저 헬바운드 시리즈 ].갈수록 엉망이 되었지만...1편은 정말 좋았죠. 전 왜 핀헤드같은 캐릭터를 좋아할까요? 왜냐믄...너무나 지적이고 카리스마적이니까! 핀헤드는 철학적이고 지적이고 섹시하기까지 하며 그의 의상은 세련 그 자체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세요..살살..
역시 난 엽기녀가 팔자인가봐여.
핀헤드의 대사들이 너무 맘에 들어 대본을 구해볼 생각도 했거덩요.물론 게을러서 포기했지만...왜 케이블에서는 옛날 헬레이저들을 안해주는지 몰겠어요. 대단한 접씨 스카이라이푸를 기대해 볼까..??
2.가장 최근에 본 호러무비는[일본판 링]..넘 늦었죠? 그중 2가지가 거슬렸어요. 날짜가 지날때마다 끽끽거리는 음악과 라스트 신 (슬로우 모션으로 슬로우하게 나오는...). 슬픈건...소설 링은 1,2,3 전부다 쥔공 여인이 상당한 미모의 중성으로 나오는데 비해 영화에선 너무 무식하게스리 큰 체격으로 나왔거든요...그래야더 공포스러운가..하긴 그럴지도 모르져.
3.가장 기억에 남는 호러무비는 역시[킹덤]..*네플러스에서 자정에 보았는데 솔직히 너무 길어서 졸긴했지만 인상적이었어요.중간 휴식시간에 매점에서 파는 *글짐 햄치즈 샌즈위치를 맛있게 먹었던걸로 기억해요..
4.가장 기분나쁜 호러무비중 하나는 [EVIL DEAD]..본지 10년 가까이 되는데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대사..[We are gonna get you...we are gonna get you (그것도 노래로..)]...........살떨립니다...
또 하나는 닥터기글...웃는모습이 혐오스럽자나요. 그런 남자 보면 총살하고플것 같아요. (무호호)
5.가장 분노스러웠던 호러무비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쌍둥이로 나오는 링거]..핵교다닐때 사학과 애들이 컬트영화제를 하길래 수업 땡치고 본 기억이 납니다. (혼자 갔죠. 제 칭구들은 "어머 무서운거 싫어" 하는 공주파였으므로) 분노스러웠던 이유는 너무도 못생긴 여쥔공을 의사로 나오는 제레미 아이언스 쌍둥이가 둘다 좋아하는 것이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의문이예요..왜 분노스러웠는쥐...-_-;;;
6.그 외 감독은 물론 제목도 절대 기억 안나는 2류 호러무비들 (원래 2류들이 더 기분나빠요)
- 사람에 왁스를 부어서 왁스모형 박물관을 만드는 엽기적 아저씨
- 자신이 운영하는 여관의 모든 숙박객을 인형으로 만들어버리는, 아들조차 삐에로인형으로 만든 엽기적 아지매 이야기
- 엽기적으로 복수하는 노인네 이야기 (다른건 기억 안나는데 나는 단 하나의 씬은 아래와 같아여)
중년의 부인이 아름다운 방에 누워서 자고 있다 (좀 아파보인당) --> 엽기적 노인네가 부인방 천정위에 몰래 들어가서 천정을 동그랗게 뜷는다(도둑들이 유리 동글게 뜷듯이)--> 명하고 길죽한 유리관 사이로 진득진득거리는 초록색 액체를 흘려보낸다 (배추벌레를 이기면 나오는 초록색액체를 300퍼센트로 농축시키면 나올듯한..)--> 부인의 온몸이 초록색 액체로 덮힌다 --> 그뒤에 수많은 메뚜기들을 쏟아붓는다 (색깔이 검정+갈색인 가증스런 메뚜기들이다...혹 방아깨비나 사마귀일지도 모른다..난 곤충에 대해 무식하므로 단지 메뚜기라고 하기로 한다) --> 잠시후 (약 5분정도후) 부인의 온몸은 메뚜기로 추정되는 곤충에게 파먹혀서 해골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