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펫(trumpet) |
(프)trompette(독)trompete.컵 모양의 마우스피스에 입술을 대어 소리를 내는 금관악기. 음악인류학자들은 금관으로 만든 트럼펫뿐 아니라 뿔·고둥껍질·갈대·나무 등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입술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기만 하면 모두 트럼펫으로 분류한다. BC 2000년 이집트에서 사용했던 최초의 금속 트럼펫은 1~2개의 음만을 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의식용 또는 군대용 악기였다. 그후 다양한 형태의 군대용, 때로는 신호용 악기로 사용하다가(예를 들면 그리스의 살핑크스[salpinx]는 곧게 뻗은 형태이고, 로마의 튜바[tuba]도 비슷한 모양이지만 로마의 리투우스[lituus]는 벨[나팔]의 끝부분이 밖으로 뻗어 있음), 중세에 이르러 음악용 악기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의 형태로는 16~18세기의 자연 트럼펫과 밸브 발명(1815경) 이후의 현대식 밸브 트럼펫이 있다. 밸브 트럼펫은 주로 B♭ 악기로 조율하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끝에 나팔꽃 모양의 벨이 달린 원통형 관을 사용하되, 대개 마우스피스 쪽으로 가면서 관을 점점 가늘게 하여 소리에 융통성을 더했다. 벨 쪽의 굴곡 부분에는 튜닝 슬라이드가 붙어 있다. 음역은 높은음자리표 아래 F#음부터 시작해서 연주자의 능력에 따라 매우 높은 음들을 낼 수 있다. 트럼펫 음악의 기보는 실제 음보다 장2도 높여 적는다. 마우스피스는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관현악단 연주자들은 대개 넓고 깊은 마우스피스를 선호하는 반면, 댄스 밴드와 재즈 연주자들은 높은 음역에서 커다란 세기의 지속음을 연주하기 쉽도록 좁고 얇은 마우스피스를 선호한다. 소리의 성질은 벨에 약음기를 집어넣어 변화시킬 수 있고, 약음기는 나무로 만든 원뿔형과 그밖에 알루미늄으로 만든 다양한 형태가 있다. B♭조 이외의 조로 된 악기도 많이 쓰였다. D조로 조율된 '피콜로' 트럼펫은 바흐 트럼펫이라고도 부르며, 1890년경 벨기에의 악기 제작자 빅토르 마이용이 높은 음역을 요구하는 바흐나 헨델의 트럼펫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고안했다. 그밖에도 이전의 E♭조 트럼펫과 C조 트럼펫, F조와 높은 B♭조로 된 피콜로 트럼펫, B♭조로 된 베이스 트럼펫 등이 있다. 자연 트럼펫(밸브가 없는 트럼펫)이 낼 수 있는 음은 다음과 같이 자연 배음열 위의 음들이다(c'는 가온 C음을 나타냄). (c) g c′ e′ g′ (b♭′) c˝ d˝ (2) 3 4 5 6 7 8 9 e˝ (f#˝) g˝ (a˝) (b♭˝) b˝ c′˝ 10 11 12 13 14 15 16 제2배음은 낼 수 없고, 제7배음도 음계상 정확한 b♭음을 내지 못한다. 제11·13·14배음들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음높이를 내지 못하지만, 기술적으로 연주하면 제11배음은 F나 F#, 제13배음은 A나 G#을 낼 수 있다. 현대식 밸브 트럼펫은 대체로 이 배음열 중 2번째 음에서 12번째 음까지를 사용하고, 밸브를 누르면 관의 길이가 늘어나 반음계(한 옥타브를 12음으로 나눈 음계)의 사이음들(즉 반음들)을 낸다. 가장 오래된 트럼펫은 60㎝ 정도 되는 곧은 관을 가졌고, 거의 2m에 달하는 곧은 모양의 관이 있는 중세의 뷔진은 오랫동안 왕의 화려한 행렬에 사용되었다. 관의 길이가 늘어나면 그만큼 자연배음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지만, 음역은 연주자가 입술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변한다. 1400년경의 트럼펫은 관의 길이가 너무 길어 연주와 악기의 이동을 위해 관을 S형으로 만들 정도였고, 1500년경에는 오늘날처럼 고리 모양의 길고 구불구불한 관을 가진 트럼펫이 나왔다. 1600년경에는 궁정과 길드 트럼펫 연주자들이 케틀 드럼의 반주로 이제까지보다 더 높은 클라리노(clarino) 음역에서 선율을 연주했다. 클라리노(3옥타브 이상의 높은 배음렬의 음들을 내는 기교적인 트럼펫 연주 또는 연주법)의 음역에서는 자연배음들만 가지고도 장음계의 모든 음을 낼 수 있다(따라서 높은 음을 연속적으로 빠르게 연주할 수 있음). 자연 트럼펫은 마우스피스 근처의 본관에 별도로 끼워 쓰는 구부러진 변조관을 사용하면서부터 조(調)를 바꿀 수 있었다(변조관을 붙여 연주하면 늘어난 길이만큼 음높이가 낮아져 어떤 조로도 배음렬의 음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됨). 바흐 시절에는 관현악단용 트럼펫에 D조 변조관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18세기말이 되면서 작곡가들은 점차 F조에서 낮은 B♭조까지로 된 변조관을 많이 사용했다. 사회적·음악적 변화로 인해 클라리노 연주는 쇠퇴했고, 관현악단의 관현악 부분은 주로 클라리노 이하의 연주하기 쉬운 음역들로 작곡되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음악가들은 자연 배음렬 이외의 음들을 연주하기 위해 관의 일부를 미끄러지게 하여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미끄러지는 부분을 슬라이드라고 하는데, 슬라이드로 관의 길이를 조절하면 밸브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자연 배음렬 위의 음높이들을 조절할 수 있음), 이것은 트롬본의 슬라이드 원리에서 빌려온 것이었다. 바흐 음악에는 간혹 마우스파이프라는 슬라이드가 달린 독일 트럼펫인 트롬바다티라르시(tromba da tirarsi)가 사용되었다. 또한 영국의 플랫트럼펫(flat trumpet : 1695경)은 마우스피스 근처의 관 위쪽에 굽은 형태의 슬라이드가 붙어 있었고, 이것은 19세기 영국 관현악단에서 종종 슬라이드 트럼펫이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했다. 한편 1801년 이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서는 손가락구멍 위에 키[件]가 덮인 트럼펫이 유행했다. 1828년경 독일에는 밸브 트럼펫이 등장했고 이것은 대개 F조로 조율되었다. 미국과 영국의 연주자들은 관현악단의 트럼펫 악기로 코넷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밸브 트럼펫이 다소 늦게 수용되었다. 20세기에 와서는 크기가 더 작은 B♭조 트럼펫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
트롬본(trom
bone) |
(프)trombone(독)Posaune.컵 모양의 마우스피스에 입술을 진동시켜 소리내는 금관악기. 슬라이드로 관의 길이를 확대시킬 수 있으며 이때 슬라이드는 다른 관악기의 밸브 기능을 한다. 19세기부터 밸브가 달린 관악기도 제작되었지만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15세기에 트럼펫에서 발전한 트롬본은 1700년경까지 색버트로 알려져 있었으며 트럼펫처럼 직선관 끝이 종 모양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악기가 저음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트럼펫보다 크며 수평으로 자른 단면을 보면 코넷과 같이 포물선 모양으로 되어 있다. 슬라이드는 아래 끝부분이 두꺼운 2개의 나란하게 고정된 내관과 2개의 움직일 수 있는 외관으로 이루어진다. 연주자가 오른손으로 슬라이드를 움직이면 2짝의 관이 서로 안팎으로 접힌다. 트롬본의 또다른 부분인 주관(bell joint : 나팔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부분)은 연주자의 왼쪽 어깨 위에 위치하면서 슬라이드의 무게를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구부러진 부분은 슬라이드를 돕는 역할도 한다. 가장 흔한 트롬본은 B♭조 테너 트롬본으로 B♭ 트럼펫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낸다. 1포지션으로 슬라이드를 끌어당기면 낮은 음자리표 B♭음 위의 배음렬의 음들, 즉 B♭1 - B♭ - f - b♭ - d′- f′ - a♭′(대략적인 음높이) - b♭′- c″- d″ 등의 음을 얻을 수 있다. 2포지션으로 당기면 반음 아래인 A음 위의 배음렬 음들을 얻을 수 있으며 계속해서 7포지션까지 이동시키면 E음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12개의 반음에 의한 반음계는 낮은음자리표 위의 E음부터 시작되며 최고음은 연주자의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관현악단에서 많이 사용되는 트롬본은 B♭-F 트롬본이다. 이 유형의 트롬본은 나팔 부분의 연결부에 위치한 원형 관에 의한 F 부속부를 지니고 있다. 연주자가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회전 밸브를 움직여 주부의 관과 연결시키면 트롬본의 음높이가 4도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음계는 C음부터 시작되며, 이때 추가된 저음들을 기음 또는 '페달'음이라 한다. 트롬본 관의 지름은 유형마다 다양하다. 옛날에는 트럼펫보다 굵지 않았으나 나중에 커져 중형·대형 굵기의 트롬본이 나오게 된다. 대형 굵기의 트롬본은 종의 지름이 커져 24㎝에 달한다. 관이 가장 굵은 트롬본은 저음을 연주할 때 사용된다. 20세기 중반 트롬본은 댄스 음악에서 장인적 기교에 적합한 악기로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주로 중형 굵기의 B♭ 테너 트롬본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대규모의 댄스 음악이나 재즈 오케스트라에는 베이스 트롬본도 포함된다. 16세기 트롬본은 20세기의 것과 달리 종의 지름이 좁으며 세부적인 연주기법도 달랐다. 16세기 트롬본은 다성음악에 주로 사용되었으며, 알토·테너·베이스 트롬본이 제작되었다. 반면 고음부는 손가락과 입술 진동으로 소리를 냈던 목관악기인 코넷이 담당했다. 이 3개의 짝을 이루는 옛 형태의 트롬본은 고전시대 관현악단에서 트리오를 이루어 편성되었다. 그에 따라 트롬본 성부는 총보에서 알토 음자리표, 테너 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로 기보된다. 브라스 밴드에서는 테너 트롬본이 높은음자리표로 기보되지만 실제 음은 악보보다 1옥타브 낮은 음을 낸다.
|
프렌치호른(French horn) |
(독)Waldhorn.(프)cor d'harmonie.horn이라고도 함.사냥 호른(trompe de chasse : 또는 cor de chasse)에서 발전한 관현악단과 군악대용 호른. 1650년경에 프랑스에서 크고 둥근 모양의 사냥 호른이 나타나 곧 관현악단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프렌치 호른이라는 말의 기원은 적어도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19세기초에 밸브가 추가되었으며, 근대식 프렌치 호른은 프랑스형과 독일형의 2가지가 있다. 한때 프랑스와 영국에서 애용되었던 프랑스형은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2m 정도의 관이 둥글게 말려 있고, 여기에 변조관(조를 맞추기 위해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장치)을 관 끝쪽의 좁은 입구에 끼워 기본 음높이를 낮출 수 있다. 변조관을 사용함으로써 관의 길이가 길어지고 음들이 전체적으로 낮추어짐으로써 근대 호른의 기본조인 F조 호른이 생겼다. 마우스피스(취구)는 원래 곧은 깔대기 모양이었으나 오늘날은 사용하지 않고 대신 컵 모양이 사용된다. 연주자의 오른손은 나팔(벨) 입구의 안쪽에 넣고(핸드 스톱이라는 주법으로, 삽입의 정도에 따라 약음 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정도 반음 정도 변화시킬 수 있음), 왼손은 3개의 회전 밸브를 작동시킨다(영국에서 만든 호른은 누름 밸브로 되어 있음). 회전 밸브를 돌리면 공기가 우회관(迂回管)을 통해 흐름으로써 전체적으로 음정이 낮아진다(우회관은 세 형태로 각기 반음, 온음, 온음+반음을 내릴 수 있고 3가지를 모두 작동시키면 3온음을 내릴 수 있음). 프랑스에서는 3번째 밸브가 대개 상행 음높이용 밸브로, 밸브를 돌리면 공기가 관의 일정부분에서 차단됨으로써 음높이가 온음 올라간다. 오늘날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독일형은 프랑스형보다 관의 지름이 더 넓고 별도의 변조관이 없이 누름 밸브를 사용한다. F조나 이보다 4도 높은 B조로 조율되어 있으며(싱글 호른), 오늘날 많이 쓰이는 더블 호른(1900년경 프리츠 크루스페가 도입)에서는 엄지손가락 밸브를 가지고 두 조성(F와 B 또는 B과 A)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높은 음을 보다 정확하게 낼 수 있게 되었다. 독일형은 관의 지름이 넓을 뿐 아니라 마우스피스의 입구를 좁게 만듦으로써 복잡한 악구를 쉽게 연주할 수 있으며, 소리의 크기도 더 크다. 밸브 달린 호른의 음역은 가온다(C)음 아래 3번째 B음에서 위의 2번째 F음까지이다. 약음 효과는 원뿔형 약음장치를 끼워넣거나, 오른손을 벨 속에 넣음으로써 이루어지며, 이로써 반음 정도 음높이가 올라가는 것은 연주자가 조정해야 한다. 교향악단에는 대개 4개의 호른이 사용된다. 오페라의 사냥 장면에 호른을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1700년경부터 호른이 관현악단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사용한 호른은 사냥 호른으로 프랑스에서부터 보헤미아로 전해졌다. 18세기에 사냥 호른 연주자들은 한 손을 나팔 속에 넣어 음높이를 변경함으로써 부가적인 음들을 냈으며(핸드 호른이라 부르기도 함), 정상적인 음은 악기의 자연 배음렬의 음들에 국한되었다(C음을 기준으로, c-g-c′-e′-g′-b♭′[대략의 음높이임- c˝-d˝-e˝등). 이러한 연주 기법은 이후 변조관을 사용하여 다양한 조성을 낼 수 있게 된 다음에도 모차르트·베토벤 등의 작품에 계속 사용되다가, 1815년경에 2개의 밸브가 달린 호른으로, 1830년에는 3개의 밸브가 달린 호른으로 대체되었다. 이로써 오늘날에는 반음계를 보다 빨리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
튜바(Tuba) |
최저음의 금관악기. 밸브 장치가 있으며, 넓은 원뿔형 관으로 되어 있다. 트럼펫을 가리키는 라틴어인 튜바라는 말은 직선형 로마 트럼펫의 이름이다. 밸브가 달린 금관악기로 튜바가 밴드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829년이지만 당시 그것에 대한 정보는 오늘날 별로 남아 있지 않다. 1835년 베를린의 빌헬름 비프레히트와 요한 고트프리트 모리츠가 5개의 밸브가 달린 F조 베이스 튜바의 특허를 획득했다. 이어 프랑스 콘트라베이스인 색스혼의 영향을 받은 튜바들이 등장한다. 근대 군악대 튜바와 브라스 밴드 튜바는 2가지 크기인데 하나는 E♭조 베이스 튜바(bombardon)이며, 다른 하나는 이보다 4도 낮은 B♭조 베이스 튜바이다. 밸브가 3개일 경우 최저음은 각각 낮은음자리표 오선보 아래 A음과 그 아래 E음이다. E♭조 베이스 튜바에는 일반적으로 제4밸브를 달아 기본 음높이를 4도 낮춰 B♭조 베이스 튜바를 만들 수 있다. 이 밸브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낮은 E음을 낼 수 있으며, 계속해서 기음순에 따라 E♭, D 등으로 더 낮은 음들을 낼 수 있다(낼 수 있는 최저음은 관 길이로 결정됨). 이러한 베이스 튜바들은 관이 코일처럼 수직적으로 감겨 있으며, 나팔을 위로 하고 연주자 쪽으로 악기를 기울어지게 해 연주한다. 아울러 나팔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하며, 미국에서는 앞쪽으로 향하게 해 연주하기도 한다. 관을 감은 모양의 E♭조 튜바와 B♭조 튜바 외에도, 나팔을 연주자의 어깨 너머에 두고 연주하는 나선형 튜바와 나팔이 머리 높이보다도 훨씬 높이 올라가는 미국의 헬리콘이 있다. 관현악단에서 튜바는 나라마다 서로 다르게 사용된다. B♭조 튜바나 혹은 2도 위 C조 튜바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에서 사용되며, 최초의 형태였던 F조 튜바(E♭조 베이스 튜바보다 2도 높음)는 영국에서 사용된다. 독일에서는 F조 튜바가 사용되지만 밸브가 누름식이 아니라 회전식이다. 이들은 모두 제4밸브를 지니고 있으며, 운지법에 따라 좋은 음을 쉽게 내기 위해 제5밸브를 가지고 있어 반음보다 약간 큰 음정을 낸다. 프랑스의 관현악단에서는 F조 튜바보다 5도 위 소형 C조 튜바가 사용된다. 이것은 이전의 프랑스 베이스 색스혼이 6밸브 악기로 발전한 것이다. 군악대의 유포니움은 보통 테너 튜바로 사용된다. 튜바 성부는 브라스 밴드를 제외하고는 실제 음높이로 기보되며 브라스 밴드에서는 코넷 운지로 연주할 수 있도록 이조(移調)시켜 기보된다. 4밸브에 의한 소형관 튜바인 바그너 튜바는 19세기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4부작 악극 〈니벨룽겐의 반지 Der Ring des Nibellungen〉에서 특수효과를 내도록 고안한 악기이다. 기본적으로 프렌치 호른에서 나왔으며, 호른 마우스피스를 사용하지만 호른보다 더 조용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 E♭조 베이스 색스혼과 B♭조 콘트라베이스 색스혼도 가끔 튜바로 통용되기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