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 상상 화이트 소극장
공연기간 : 2007년 10월 18일(목) ~ 2008년 1월 13일(일)
관람시간 : 100 분
관람등급 : 13세 이상 관람가
가격정보 : 일반 25,000원 / 대학생 20,000원
주최/제작: 투비컴퍼니
소설 <공중그네>, <인더풀> 원작
못 말리는 웃음폭탄
닥터 이라부
" 한국을 강타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소설 <공중그네>, <인더풀>이 연극 무대로 ... "
" 원작보다 생생하게 찐~한 감동을 전해 줄 이라부의 엽기처방전이 펼쳐집니다. "
제작 : 투비컴퍼니
원작 : 오쿠다 히데오
극작, 연출 : 김동연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공중그네>와 <인더풀>이 투비컴퍼니와 만나 연극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공중그네>와 <인더풀>은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과 벌이는 에피소드들을 모아놓은 소설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일본 소설, 특히 ‘라이트 노블’로 대변되는 한없이 ‘가벼움’을 따르고 있지만, 이 소설은 인간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이야기해 주는 따뜻함을 가지고 있다. 일본 소설의 가벼움을 싫어하는 독자도 <공중그네>와 <인더풀>의 닥터 이라부를 만나는 순간 그의 팬이 되어버린다.
현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약간의 강박증, 트라우마, 콤플렉스 등은 우리 주위에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며,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것들 때문에 사회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한테 닥터 이라부는 속 시원하게 처방전을 내려준다. 그것은 바로 걱정 없이 사는 것, 남의 눈치 보지 않는 것, 감정에 충실할 것 등이다.
이번 연극 <닥터 이라부>에서는 날카로운 물체라면 뭐든지 무서워하는 야쿠자 중간 보스, 자신은 너무 아름다워 모든 남자들이 자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도우미, 지속발기증에 걸린 소심한 회사원 등 우리 이웃의 이야기 혹은
어쩌면 바로 내 얘기일지도 모르는 에피소드들을 무대에서 보여준다.
<환상동화>와 <70분간의 연애>로 알려진 젊은 연출가 김동연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 세련되고 코믹한 <닥터 이라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참가하는 배우들은 오디션을 거친 역량 있는 젊은 배우들이다.
다이나믹한 무대 전환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 <닥터 이라부>와 그의 환자들 이야기에 올 가을과 겨울이 따뜻할 것이다.
1st Episode
고슴도치
세이지는 빠른 속도로 기오이파의 중간보스가 된, 실력을 인정받은 야쿠자이다.
야쿠자란 본디 강한 남자들만이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폼에 살고 폼에 죽는 야쿠자를
천직으로 믿고 살고 있다. 하지만 세이지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겼으니…
바로 선단공포증이 생긴 것이다. 날카로운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단도는커녕 이쑤시개나 볼펜만 봐도 숨이 막히고 오금을 못 펼 정도이다.
세이지는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찾아가고,
괴상한 의사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는 감히 기오이파 중간보스인 자기에게
주사바늘을 찔러대는 둥 겁도 없다. 이 와중에 아내는 남의 구역에 술집을 낸다.
세이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까.
2nd Episode
도우미
도우미 모델 히로미는 탤런트를 꿈꾸는 27살의 아가씨이다.
자신은 도우미 모델 생활도 5년째라 베테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타고난 몸매와 약간의
수술을 이용하여 꽤 괜찮은 외모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아직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해 아직
탤런트가 되지 못한 것뿐이다. 그런 히로미에게 요즘 고민이 생겨서 잠도 잘 수 없다.
살은 그냥 빠지고 얼굴은 푸석푸석해지고 주름도 생기고 있다. 그 걱정이라 함은 한 두 명도
아닌 꽤 많은 수의 스토커가 생긴 것이다. 히로미는 이 귀찮은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상담을
하기 위해 이라부 정신병원의 비호감 의사를 만난다. 그런데 이 어이없게 생긴 의사는 자기가
좋다고 하고 날라리 간호사는 감히 자기 앞에서 몸매 자랑을 한다.
히로미는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까.
3rd Episode
아! 너무 섰다
살면서 누구한테 싫은 소리를 한 번도 한 적도 없이 착하게만 살아온 데츠야는 기가 막힌 병에
걸린다. 발기부전증의 반대인 지속발기증에 걸린 것이다. 몇 십 년 동안 몇 건밖에 보고된 적
없는 희귀한 증상으로 비뇨기과에서도 손을 못 쓴다. 데츠야는 창피하고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회사에서도 이불을 덮고 있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찾아간 이라부 의사는 오히려
데츠야를 부러워한다. 그 와중에 접대를 위해 온천으로 출장을 가야 한다.
데츠야는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