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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시즌, 블루컬러 스톤이 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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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가리 3. 마티아첼로 4. 쇼메 5. 로렌스보머 6. 드그리소고노 7. 반클리프아펠 8. 부쉐론 9. 다미아니 10. 크리밸리 |
이번 여름시즌에는 잠시 주춤했던 블루컬러가 다시 메인 컬러로 등장했다.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색상인데다가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의 사파이어 반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뭇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블루컬러는 사파이어와 런던 블루 토파즈, 탄자나이트처럼 진한 색상부터 블루 지르콘, 토파즈, 터쿼이즈, 아콰마린, 프리나이트, 블루 칼세도니 등과 같은 연한 블루컬러까지 두루 인기이다. 그중 사파이어의 인기는 단연 최고다. 품질이 좋은 큰 캐럿 사파이어 나석은 태국 현지에서조차 구하기 힘들 정도다.
한 유색보석 업체는 영국왕실의 결혼식으로 사파이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문의가 이전보다 현저히 늘었다면서 사파이어의 현지 가격이 치솟아 좋은 나석 구하기가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했다. 특히 5캐럿 이상의 질 좋은 나석은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이 업체는 이번 봄·여름 시즌을 맞아 캐럿 사이즈 사파이어 나석은 거의 다 판매하고 현재 부 사이즈의 나석만 일부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사파이어보다는 덜하지만 런던 블루 토파즈와 탄자나이트도 이번 시즌 인기 품목이다. 그간 시장의 수요가 거의 없었던 탄자나이트는 바닥난 사파이어의 대체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올렛 컬러를 띠지 않는 최상급의 탄자나이트는 현재 캐럿당 몇 십 만원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청량한 토파즈의 컬러보다 채도가 낮으면서 묵직한 느낌을 주는 런던 블루 토파즈는 30대부터 50~60대까지 전 나이 대에 두루 인기다. 사파이어와 탄자나이트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면서 크고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화이트골드, 옐로우골드, 핑크골드와 모두 잘 어울리며 각 골드 컬러마다 색다른 조화를 이뤄 여름보석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연한 블루컬러를 띠는 블루 지르콘, 토파즈, 터쿼이즈, 아콰마린, 프리나이트, 블루 칼세도니 등은 꾸준히 여름보석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블루지르콘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컬러로, 토파즈는 토파즈만이 가지고 있는 라이트한 블루 컬러로, 터쿼이즈는 개성 넘치는 튀는 컬러감으로, 아콰마린은 시원하면서 아름다운 컬러로, 블루 칼세도니와 프리나이트는 사랑스런 파스텔톤 컬러로 꾸준한 반응이다.
한 유색보석 업체는 “이전에 비해 나석이 계절의 영향을 덜 받긴 하지만 이번 봄·여름은 특별히 영국왕실의 결혼반지로 블루컬러 스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나석으로 꾸민 반지, 귀걸이와 비즈 목걸이 등 제품에 관계없이 다양한 블루 컬러 스톤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질 좋고 사이즈가 큰 고가의 사파이어가 잘 나가는 한편 저렴한 런던 블루 토파즈와 블루 지르콘 등이 인기가 좋아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