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신씨 - 신지의 풍호정(風乎亭)1414년
풍호정은 고려 개국공신이자 평산신씨(平山申氏) 시조인 신숭겸(申崇謙)의 후손 풍호(風乎) 신지(申祉)의 정자다.
그는 세조 때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았고, 1463년에는 효행과 청렴으로 의영고부사(義盈庫副使)에 제수되었으나 역시 벼슬이 학문을 성취하는 데 방해가 된다 하여 나가지 않았다.
신지는 만년에 진보로 내려와 합강 상류의 절벽을 다듬어 풍호정을 짓고 동생 신희(申禧)와 더불어 즐기며 살았는데,
‘반드시 남쪽 고향땅으로 가라’는 아버지 신영석(申永錫)의 유언을 따른 것이라 한다.
최초 건립은 1414년으로 지금의 것은 그 이후에 중건된 것이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1.5칸에 팔작지붕 건물이며 가운데는 대청방, 양쪽은 온돌방이다.
전면 반 칸은 계자난간을 두른 툇마루를 놓고 온돌방의 측면에는 쪽마루를 달았다. 전면의 마루에만 둥근기둥을 세웠고 나머지는 네모기둥이다.
[출처] 평산신씨 - 신지의 풍호정(風乎亭)1414년|작성자 허생
평상인 신영석은 문정공 허침과 동서지간이며 부인 허종 허침의 누님 100세 할머니이 이시다.연산군 생모 폐비윤씨 사건때 많은 조정 대신들이 화를 다할때 누님의 조언으로 종침교에서 낙마 하여 화를 면한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