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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모-미국이민 갈 사람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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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직고의 oN aIR USA 스크랩 콜로라도 여행기 1 - 열차를 타고 산에 오르다! <Pike`s Peak Cog Rail>
이실직고 추천 1 조회 1,062 11.08.03 00:25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한국은 물난리에 산사태로 난리도 아닌데...  죄송하게도 저희가족은 그사이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목적지는 작년에 이은 콜로라도....  간데를 왜 또가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원래 여행은 두번째가 진국인 법이죠.

첫번째는 뭘 몰라서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면 두번째는 다릅니다. 사골도 두번째 국물이 진짜라고 하지 않슴까...ㅋㅋㅋ


암튼 이번 여행은 특별히 장인, 장모님까지 함께 하셔서 더 없이 정겹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즐기지 못했던 만년설과 온천, 산 정상에서의 환희까지...  정말 환상이었죠.


그래서 정리 들어갑니다. 나중에 가실 분들...  필기도구 준비하시고... 휴지도 준비하시고 <---  침 닦아야 하니..ㅋㅋ

출발~~~~~ !!


늘 그렇지만 여행의 시작은 정확한 계획부터입니다.

달라스에서 베이스캠프인 콜로라도 스프링스까지는 14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구간이기에 출발은 저녁때 했습니다.

그래야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자마자 일정을 시작할 수있거든요. 시간을 아껴야죠...


아래는 대략적인 저희의 이번 일정표입니다. 가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첫째날 (금)
 - 저녁 출발
 둘째날 (토)
 - 오전 도착
 - 산상열차 <Cog Rail>
 - 신들의 정원 <Garden of Gods>
 세째날 (일)
 - 덴버 다운타운
 - Estes Park, Alpine post 등정
 - 온천체험 <Hot Sulphur Springs>
 네째날 (월)
 - 로얄고지 파크
 - 칠곡폭포 <7 Falls>
 다섯째 날 (화)
 - 뉴 멕시코 화산 등정
 - 심야 / 새벽 도착


좀 피곤하고 눈 아픈건 있어도 밤에 출발하면 여러모로 좋은 점도 많죠.

일단 운전자를 제외하곤 시차데로 잘 수 있으니 다음날 일정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덥지 않다는 거... 7월 땡볕 보통일 아니거든여.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경우라면 낮보다는 밤에 달려야 푹 자고 조용하니 일석이조겠습니다.


대평원에 맞는 석양은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역쉬~~~  자연이 가장 아름답다는....


10시간 정도를 달려 콜로라도 주에 입성을 했습니다. 잠깐 휴식도 취할겸 근처 맥도랄드에 내렸는데 한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여...

바람도 불고, 산에서 내려오는 서늘한 한기가 덮치는데 그 쌀쌀함이 저는 좋았지만, 일행들은 모두 춥다고 난리던...


옆에 계곡이 흐르길래 다가서서 보고있었더니 청소하시던 직원분이 조심하라고 하더군여. 곰 두 마리가 건너편에 와 있다고...

주로 새벽에 어슬렁 거리며 주변에서 먹을 걸 찾는다고 합니다. 그말 듣고 냅다 도망가는 예원이...


입성부터 요란한 환영식(?)을 치르고 드뎌 베이스캠프인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들어섭니다.

아~~~  저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맥들....   제대로 된 언덕하나 없는 곳에 살다오니 안구가 막 정화되는 순간입니다.


시간을 잘 조절하며 왔기에 호텔로 들어가기 전 바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코스는 산상열차 타기.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이 Pike's Peak인데 이 곳에 산으로 올라가는 열차가 있습니다.


Pike's Peak 로 가는 길...  주변 상점과 건물들이 예술이져....  정말 이뻤습니다.


어찌나 알록달록헌지...  무슨 레고마을에 온줄 알았숨돠...


이 근처에는 여러 숙박시설들이 타운들과 함께 잘 갖추어져 있어, 장기간 머무실 요량이라면 베이스 캠프로도 좋을 듯 싶더군여.


좁은 길을 꼬불꼬불 따라 올라가다보니 정말 산에 온게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도착한 산상열차 출발지.


일찍 타고 다녀와서 다음 일정 진행하려고 첫차를 예약했는데, 아침부터 사람들 줄이 장난 아니더군여...

참고로 여기 가실분들은 예약 필수입니다. 가서 어떻게 되겠지... 아뇨. 어떻게 안되고 한두시간 줄 서셔야 합니다.

꼭 참고 하시길...


표 끊고 순서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봅니다. 와~~~~  예술이네여.... 

카멜백메고 직접 걸어서 올라가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시간, 체력 되시는 분들은 함 도전해보심도 좋을 듯...


왜 ?키라고 하는지 직접 보여주는 풍경....  산이 죄다 돌 돌 돌 입니다.


시간이 되니 열차가 들어올 준비를 합니다.


산상 열차라고 케이블 카 정도로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높이가 워낙 높기에 오르는데만해도 1시간 정도 걸리는...

그렇다고 열차가 기어가는 수준도 아니고 꽤 빨리 달립니다. 산이 높기는 높은 모양.....


높이가 여기 나와 있군여. 해발 14,110 피트....  4,300.728m 정도 되는 것이니 1,950m 인 한라산의 두배가 넘습니다. ㄷㄷㄷ


그러다보니 선로는 일반 선로가 아닌 이런 톱니바퀴식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Cog Rail.


요건 현재 운행하는 기차는 아니고 한쪽에 장식으로 세워둔 듯한....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 열차가 플렛폼으로 들어서고....


막 타려는 순간.....???  헉 이 분들은.... 애미쉬(Amish)입니다. 청렴한 종교관으로 문명을 거부하며 사시는....

주로 중북부와 캐나다에 사는 사람들인데 모처럼만에 휴가를 즐기러 오신 듯....

이 분들에 대해서는 아래 간략히 설명을 해 두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미시파(Amish): 개신교재세례 파중 일부이며 17세기이후 탄압을 피해서 유럽에서 이사한 스위스-독일계 이민들이다.

창시자는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야곱 아망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한다. 이들은 재세례파가 보수화되면서 등장한 교파의 성격답게 자동차나 전기, 전화등의 현대문명을 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종교적 이유로 외부세계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켜왔다. 이들은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실천하여 군대에 가지않고, 공적연금을 수령하지 않는등, 정부로부터 어떤 종류의 도움도 받지 않으며, 대부분이 의료보험에 들지 않는다. 이는 국가종교의 분리를 주장한 재세례파의 교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미시파 교인들은 펜실베이니아 독일어로 불리는 독일어 방언을 쓴다. 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검은색 계통의 옷만을 입으며, 대다수의 교인들이 전통적 방식의 농축산업에 종사한다. 어린이들도 자신들이 설립한 마을내 학교에서만 교육을 시키며, 종교는 연구대상이 아니라는 신앙에 따라 종교과학은 가르치지 않는다. 단지, 읽고 쓰는 법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지식만 배울 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등교육까지만 교육을 마친다.

아미시교인들의 삶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노동을 귀하게 여긴다.
  • 부를 쌓으려고 하지 않는다.
  • 거의 모든 아미시 성인 신자들은 농장 소유주이거나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스스로 생계를 이어간다.
  • 아미시 공동체에는 범죄, 폭력, 알코올 중독, 이혼, 약물 복용이 거의 없다.
  • 의료, 노인복지, 또는 8학년 이후의 교육에 절대 정부 보조를 받지 않는다.
  • 아미시교도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기 직전에 아미시교도의 삶을 떠나 독립여부를 결정하는 휴식년을 갖는다.
  • 사업이나 가게가 커지기를 바라지 않고, 소박하게 산다.
  • 모든 아이는 부모의 감독하에 직업교육을 도제식으로 받는다.
  • 아이들은 지혜와 지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 학교의 결정은 부모가 감독한다.
  • 학년제 수업을 거부하며, 경쟁을 부추기는 공립학교 교육에 반대한다.
  • 학교를 부모가 감독하고, 한 해 수업기간이 8개월 이내이다.


복장을 왠지 예전에 보았던 TV 외화 '초원의 집'이 연상되지 않나요? 파트라슈도 생각나고....^^

노동을 소중히 여기는 특성으로 인해 미국선 이분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가구며, 가재 도구들이 비싸게 팔리기도 합니다.

기회가되면 이 분들 집성촌도 함 다녀올까 하네요...  암튼 기차를 탑니다.


철컹 소리와 함께 열차가 산속을 가로지르며 오릅니다. 좁은 선로 양쪽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준엄함은 경건하기까지 하고요...


어느 각도로 앵글을 들이대던 잡히는 것은 모두 산수화가 됩니다.


빽빽하게 쭉쭉 올라간 소나무도 인상적이군여...


난생처음 보는 경치에 예원이도 감탄했나 봅니다.

자슥... 벌써 자연의 미를 아는 것이냐..?  허허허...


산 정상은 나무 한그루 자라지 않는 말 그대로 ?키입니다. 주변도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잡목지대...


30분 정도를 올라 중간 지점에 다다랐네요. 여기서부터는 철로가 하나뿐이기에 내려오는 열차와 교차를하게 됩니다.

열차가 시간표에 맞추어 운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정상에서도 머무는 시간은 약 40분 정도...

해서 타고온 열차를 놓치면 다음 기차를 꼬박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자리가 없으면 입석으로 내려와야 하는...


멀리 하행 열차가 내려옵니다.


산중턱을 가로질러 내리는 열차의 모습도 장관이군여.


줄줄이 이어 내려오는 열차들....  한두대 가지고 운행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열차가 교차하는 순간에는 서로사로 손을 흔들고...  순간 생전 첨보는 사람들이 친구가 됩니다. ㅋㅋㅋ


정상으로 오를수록 자연은 점점 더 멋진 모습을 뽐냅니다. 슬슬 입이 열리며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져.


앞자리 아기가 지루한 산행길을 대견하게 잘 오릅니다.


정상에 가까올수록 싸늘해지는 날씨 때문에 벌써 무장에 들어간 예원이...


대번에 설정샷 함 날려 주시고...ㅋㅋㅋ


그러다 다시 자연의 마술에 넋을 잃기를 반복하는...


정상에 다다를수록 말이 없어지는 사람들... 그저 창밖을 바라볼 뿐입니다. 침 흐르는 것도 모른채... 츄릅!


어느새 구름높이까지 올라선...


정상부근은 진짜 돌 밖에 없습니다.


산 아래는 한편의 수채화가 펼쳐지고...


그러다 만나는 이 곳의 주인님들...  비버 같이 생긴 넘인데 이름은 모르겠더군여.

계곡을 넘나드는 산양도 보입니다. 이런 곳에서 저런 야생동물을 만나는 기분은 정말 남다르더군여.

동물원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는 것과는 차원이 틀린....  기회 되시면 꼭 한번 느껴 보시길 빕니다.


아까 그넘 친구인듯...  딱 서서 인사를 해줍니다.


용감하게 이 길을 오르는 사람들도 보이구여...  대단~~~!


물론 차를 타고오를 수도 있습니다. 옆쪽은 깍아지는 듯한 절벽...ㄷㄷㄷ  담력 되시는 분들은 역시 도전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런 곳에 차를 세워두고 발밑 세상을 내려다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겁니다.


그리고 드뎌 정상에 도착! 저희 위로는 하늘 밖에 안 보이는군여.


발밑으로 펼쳐진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전경....  막 눈물이 날라구 합니다. ㅠㅠ  흐미~~~  이쁜거~~~~


그 관경에 넋을 잃은 사람들이 순서를 다투어 벼랑끝으로 나가 섭니다. 그 기막힌 장면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그런데 정상에 오르니 약간 어지러운 증세가 오네요. 멀미하는 것 같은 느낌...  고산증이 시작되는 겁니다.

해서 쇠약한 어르신들은 주의를 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처음 내려서는 걷기가 좀 어려운...


울 장인어른은 워낙에 건강하신지라... 저렇게 바로 촬영에 들어가신...


정상을 알리는 푯말. 인증샷 안찍을 수 없겠죠.


발밑에 천하를 둔 기분...  어찌 이루다 말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장관입니다.


겁 없는 예원님. 절벽으로 성큼성큼 다가서더니 자세도 참 희안하게 인증샷 만드시는...

그 옆에 엄마의 구태의연한 브이질이 무상함니다...ㅋㅋ


애완경 있으신 분들은 같이 올라가시면 됩니다. 정상에 오른 개와 주인의 망중한...


열차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빨간색이 산세와 어우러져 기막힌 조화를 이루는... 진짜 이쁘져!


그래서 한 시인은 정상에 이런 시를 적어놨나봅니다.  오늘 숙제니 해석해 보시길... ^^


보이는 장면마다 입만 벌어집니다.


이런 산세에는 저런 4륜구동 짚이 최고죠. 투어도 있는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묵으시는 호텔카운터에 문의해 보시길...


오토바이 등정은 생각을 못했는데, 막상보니 이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도 예원엄마만 허락하면 한대 구입할터인디....ㅠㅠ


기적이 울리고 열차도 다시 몰려드는 사람들...  이제 하산할 시간이네요. 정상에서의 감동은 그렇게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느낀 감동과 싸늘한 바람의 터치까지...  제 맘 속에는 오랜동안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엔 열차를 타고 오른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이거 괜찮군여....  강추입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오실분들은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누르세요.


Pike's Peak 정상에서 ?키와 함께한 예원....  이제 다음 여행지로 출발입니다.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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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8.03 00:25

    첫댓글 본문 스크랩은 블로그에서만 가능합니다.

  • 11.08.03 15:18

    와우///ㅎㅎ 멋집니다..ㅎㅎㅎ 간만에 ..눈 에..시원한 청량제..한병 들어간거 같습니다..속이 뻥 뚫립니다..

  • 11.08.06 13:08

    저도 카메라 좋은거 한대 사야겠어요. 스프링스에 살면서 하늘이 참 깨끗하다 하면서 살지만
    사진으로 보니까 제가사는곳이 엄청 이쁜 도시네요 ㅋㅋ

  • 11.09.17 03:19

    이실직고님 잘보고 갑니다

  • 11.10.16 23:40

    잘 보고 갑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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