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다.
우리나라에 있는 것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한반도에는 야생 회화나무가 없으므로 본디부터 없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적어도 천 년이 넘었으므로 토종나무라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 중에서 회화나무와 가장 닮은 것은 ‘다릅나무’이다.
민간에서는 이 다릅나무를 회화나무에 못지 않은 영험을 지닌 나무로 여겼다.
회화나무는 잎 모양이 아까시나무나 다릅나무 잎과 비슷하다.
달걀꼴의 잎은 길이 2~6센티미터, 넓이 1.5~2.5센티미터로 7~17장이 어긋나기로 한 잎대궁에 달린다.
2. 꽃은 8월에 새로 자란 가지 끝에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이 꽃은 괴화(槐花)라고 하여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약으로 쓴다.
꽃피기 전의 봉우리를 괴미라고 부르는데 그 모양이 쌀을 닮았기 때문이다.
회화나무 꽃에는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들고 회화나무꿀은 꿀 중에서 제일 약효가 높다고 한다.
회화나무꿀은 특히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화는 꽃이 벌어지기 바로 전에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약으로 쓰는데 혈압을 낮추는 것 말고도
지혈, 진정, 소염 등의 작용이 있어 토혈, 대하, 임파선염, 치질, 이질, 피부병의 치료약으로 쓴다.
괴화에는 루핀이라는 노란색 색소가 20~30퍼센트 들어 있어 이것으로 천이나 종이를 염색할 수 있다.
회화나무 꽃이나 열매로 염색한 종이를 괴황지라고 부른다.
3. 회화나무는 꽃, 열매, 껍질, 줄기, 뿌리를 다 쓰는데 주로 동맥경화, 장출혈, 자궁출혈,
피똥을 누는 데, 잇몸염증, 부스럼, 화상, 고혈압, 뇌일혈, 중풍, 손발의 마비 등 순환기계질병과 치질, 치루 등에 좋다.
오래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산다고 한다.
4. 덜 익은 열매[괴료(槐療)]는...
식초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중풍, 뇌일혈, 뇌출혈 등에 뛰어나고, 토혈, 혈변, 여성 월경이 멈추지 않을 때,
가슴이 답답한 증세에 신효.
중풍, 신경계통이 질병에 쓴다.
열매는 오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열을 내린다.
신장의 기운이 허약하여 침을 흘리는 것을 멎게 하며 골절, 부인의 유방멍울, 자궁통증 등을 낫게 한다.
회화나무 열매를 식초에 3개월 이상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를 낫게하고 예방하는데 으뜸간다.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 먹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5. 특히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
(1) 회화나무껍질 4근(2,400g)에 물 한 말쯤을 붓고 푹 달여서 그물을 마시면 잘 낫는다.
하루 3 번 1회에 1사발씩 마신다.
전갈, 두꺼비, 지네 가루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대개 한 달에서 두달쯤 꾸준히 먹으면 좋은결과를 볼 수 있다.
(2) 회화나무 열매를 식초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중풍에 으뜸간다.
6. <향약집성방>에는 맛은 쓰고 시며 짜고,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오장의 사기와 열을 없애고 침 흘리는 것을 멎게 하며, 다쳐서 부러진 것, 다섯 가지 치질, 불에 덴 것, 여성의 젖멍울 등을 치료한다.
7. 자궁이 몹시 아플 때에는...
음력 7월초에 딴 것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구리그릇에서 알약을 빚을수 있을 때까지 졸여 콩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음부에 넣되 세 번만 바꾸어 넣으면 좋아진다.
또한 이 방법은 태아를 유산시키는 데에도 쓴다.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기운이 나며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오래 산다.
8. 눈을 밝게하고 탈모, 백발 예방...
당나라 시대에 손사막이 지은 <비급천금요방>에서는... 회화나무열매속의 씨를 괴자(槐子)라고 한다.
이씨를 소의 담낭(膽囊) 속에 넣고 100일동안 그늘에 말려서 식후에 그 씨를 한알씩 먹으면 10일 정도면 몸이 가볍고,
30일 정도면 백발이 검게되며,
100일 정도 가면 신령하고 오묘하게 존재하게 된다. 하루 7~11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혹은 약성이 남게 태워,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9. 회화나무꽃(괴화)는...
꽃이 벌어지기 바로 전에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약으로 쓰는데 혈압을 낮추는 것 말고도
지혈, 진정, 소염 등의 작용이 있어 토혈, 대하, 임파선염, 치질, 이질, 피부병의 치료약으로 쓴다.
괴화에는 루핀이라는 노란색 색소가 20~30퍼센트 들어 있어 이것으로 천이나 종이를 염색할 수 있다.
자궁의 통증을 치료하거나 남자가 양기를 세게 하려면 음력 칠월 칠석날에 회화나무 꽃을 따서
짓찧어 생즙을 내어 구리 그릇에 넣고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 고약을 만든다.
여기에 느릅나무 껍질 가루를 조금 넣고 팥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하루 두 번, 한 번에 대여섯 개씩 미지근한 물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흰 머리가 검어지며 병 없이 오래 살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정력이 매우 강해진 사람이 있다.
여성이 자궁통증에는 이 알약을 한 번에 한 알씩 며칠 동안 성기 속에 넣는다.
<동의보감>에는... 회화나무 꽃은 다섯 가지 치질, 가슴앓이를 치료하고 뱃속에 있는 벌레를 죽이고 열을 내린다고 적었다.
적백이질, 장풍(腸風), 하혈도 치료하는데 약간 볶아서 쓴다.
회화나무 잎은 어린이 경기, 열이 날 때, 옴, 버짐 등을 치료할 때 물에 달여서 쓴다.
<동의학사전>에는... 회화나무 꽃은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혈분의 열을 없애며, 피나는 것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꽃의 루틴 성분이 실핏줄의 투과성을 낮추고 염증을 없애며, 달임약은 혈압을 낮추고
핏속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밝혀졌다.
루틴 함량은 꽃봉오리가 더 높다.
장출혈, 치루, 자궁출혈, 피를 토할 때, 코피, 혈리 등의 모세혈관 장애로 인한 여러 가지 출혈과
간열로 눈이 붉어진 데, 부스럼에 쓴다.
피가 나는 데는 거멓게 볶아서 쓰고 고혈압에는 약간 볶아서 하루 6~9그램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 내어 뿌린다.
10. 회화나무 열매(괴실, 괴각 또는 괴관)는...
열매의 꼬투리가 염주를 줄에 꿰어 놓은 듯한 모양인데
회화나무 말고는 꼬투리 모양이 염주알을 꿰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나무가 달리 없다.
열매와 같이 강장, 지혈, 양혈 등의 효과가 있어 토혈, 각혈, 치질, 혈변, 혈뇨, 장염 등에 널리 쓴다.
열매는 완전히 익은 뒤에 따서 햇볕에 말려 꼭지를 떼어 내어 쓴다.
회화나무는 꽃, 열매, 껍질, 줄기, 뿌리를 다 쓰는데 주로 동맥경화, 장출혈, 자궁출혈, 피똥을 누는 데, 잇몸염증, 부스럼, 화상, 고혈압, 뇌일혈, 중풍, 손발의 마비 등 순환기계질병과 치질, 치루 등에 좋다.
오래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산다고 한다.
11. 덜 익은 열매[괴료(槐療)]는...
식초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중풍, 뇌일혈, 뇌출혈 등에 뛰어나고,
토혈, 혈변, 여성 월경이 멈추지 않을 때, 가슴이 답답한 증세에 신효.
중풍, 신경계통이 질병에 쓴다.
열매는 오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열을 내린다.
신장의 기운이 허약하여 침을 흘리는 것을 멎게 하며 골절, 부인의 유방멍울, 자궁통증 등을 낫게 한다.
회화나무 열매를 식초에 3개월 이상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를 낫게하고 예방하는데 으뜸간다.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 먹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