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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시부론소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원주시부론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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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펼쳐지는 풍성한 연극잔치 | ||||||||||||||||||||||||||||||||||||||||||||||||||||||||||||||||||||||||||||||||||||||||||||||||||||||||||||||||||||||||||||||||||||||||||||||||||||||||||||
강원연극제 4일 개막…도 대표극단 선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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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2개 극단 경연 '제26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치악예술관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지현 작·연출…4일 백운아트홀 ▷줄거리: # 사람들은 광장에서 약속이 있다. 하지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만나기로 한 사람은 오지 않는다. 멀리서 들려오는 리듬에 절망한 그들의 영혼은 춤춘다. … # 한 사람 같은 두 사람, 혹은 두 사람 같은 한 사람. 그들은 다르기에 그립고, 닮았기에 부정한다. 한낮의 잠 같은 공간에서 만난 그들의 애증은 거친 폭풍우처럼 밀려온다.
이상우 작, 김봉열 연출…8일 백운아트홀 ▷줄거리: 300근이 넘는 돼지 할매의 씨돼지가 사라졌다. 같은 시각, 이 시대 최대의 탈옥범, '돼지'가 탈옥한다. 탈출한 돼지는 돼지 할매네 씨돼지고, 탈옥한 돼지는 돼지 할매네 막내아들이다. 욕쟁이 할머니의 고함, "내 돼지 찾아내라!!" 정년을 앞두고 있는 말년경사 지서장이 있는 지서는 천 씨와 방 씨의 간첩 오인 신고와 욕쟁이 돼지할매의 '내 돼지 찾아내라!' 소동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김태수 작, 권오현 연출…16일 치악예술관 ▷줄거리: 대학생 대원과 고등학생 대철 형제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늘 신을 찬양하며 기쁨 속에 살고 있지만 대철은 은연 중 이게 진정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아름다운 삶인가에 대한 회의에 빠진다. 동생 대철은 신을 조롱하는 방법으로 여자와 간음을 하고 그걸 안 형은 뭇매와 함께 동생을 내쫓는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후 주임신부가 된 형 대원의 성당으로 동생 대철이 비밀이 가득한 눈빛으로 홀연히 나타나는데….
1994: 길 떠나는 가족 1995: 등신과 머저리 1996: 하나님 비상이예요 1997: 우린 나발을 불었다 1998: 돼지와 오토바이 1999: 서툰 사람들 2000: 메밀꽃 필무렵 2001: 마술가게 2002: 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2003: 늙은 도둑 이야기 2004: 메밀꽃 필 무렵 2004: 결혼 2005·2006: 메밀꽃 필 무렵 2007: 막차 탄 동기동창 2008: 돼지와 오토바이 2008: 메밀꽃 필 무렵.
밤무대에서 스텐딩 코메디로 연명해가는 덕배. 하지만 그의 코미디는 더 이상 관객을 사로잡지 못하고 클럽 사장에게 매일 욕을 먹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그에게 선배 동탁이 찾아와 건강식품 홍보부장을 제안한다. 덕배는 건강식품 홍보를 통해 돈을 벌기 시작하고 아내와 행복한 꿈을 꾼다. 어느날 총무부장 미스 오는 더 큰 돈을 벌기 위해선 동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덕배는 동탁에게 얘기하고 동업자가 되기로 한다. 그동안 힘들게 모은 오천만원을 동탁에게 주고 동업자가 된 덕배에게 형사들이 찾아와 사기혐의로 체포하고 동탁은 돈을 들고 사라지는데…. (이상수 연출춘천 굴레)
아버지 김기풍은 아들을 얻기 위해 여러명의 아내를 얻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인다. 아들을 얻기 위해 심지어는 맏딸 영순이의 친구 이화와도 잠자리를 가진다. 극은 네 딸이 오랜만에 객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아버지는 딸을 불러 놓고 사촌 상필의 아들을 양자로 들인다고 발표하나 오랜만에 모인 가족은 서로의 상처만을 헤집기 시작한다. 네 자매는 해묵은 원한으로 얽혀 시간이 갈수록 상처의 골만 깊어간다. 영순과 영진은 따뜻한 가족애를 간절하게 바라고 아버지 김기풍은 딸들에게 자신의 노후를 의지하고 싶어하지만 끝내 딸들은 떠나고 아버지 김기풍은 홀로 남는다. (김윤미 작, 김명화 연출춘천여성문화예술단)
세상의 모든 찌든 때를 없애주는 세탁의 달인 강태국은 세탁에서도 학위가 있다면 박사학위를 받을 그의 특별한 하루를 이야기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인간은 성장하고 살아간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자식들을 키워가고 생활한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산다. 엄마는 바느질, 물레질, 한숨질에 날이 새는 줄 모르고 일하고, 아이는 홀로 방안에서 놀다가 잠이 드는 날이 많다. 어느 날, 아이 방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병풍 속의 도깨비가 아이에게 말을 걸고, 호랑이 그림자가 방문 앞에 머문다. 그리고 밤늦게 들어온 엄마의 이상한 행동과 환청처럼 들려오는 할미의 목소리. "얘야, 몸조심 하거라". 아이는 과연 이 현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소비를 통해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또다른 욕망을 꿈꾸는 자본주의적 삶에 대한 우화! 호랑이가 어머니를 잡아먹은 뒤 아이마저 잡아먹으려 한다는 설화와 피폐한 현실의 풍경이 겹쳐지면서 신선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강석현 작, 김일태 연출속초 청봉)
과거로부터 떠나온 한 남자. 순수한 눈을 가진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 생명에 대한 욕구와 의지를 얻는다. 하지만 이들을 이끄는 세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절대 지혜를 가진 자의 힘과 지배력은 점점 군중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더 나은 삶을 향한 욕망과 소유에 대한 갈구로 탑을 건설하면서 사라져가는 것의 수도 하나둘 늘어간다. 먹고 마실 것도, 아름다움도, 따뜻함도, 목적도..
연쇄범들은 살인 행각을 치밀한 계산 하에 저지른다. 그것을 수사하는 경찰은 오리무중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살인을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안전지대가 아닌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작품 안에서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 해피엔딩의 결과를 주려고 해도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도 그들은 거리를 누비며 먹잇감을 찾고 있기에 우리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시간에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 행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며 그들의 가치관이 틀어지는 동기가 무엇인지 우리의 과거, 주위, 사회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또한 경찰들의 안이한 수사과정이 연쇄 살인을 하도록 한 몫 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김상덕 작·연출삼척 신예)
장군슈퍼의 외아들이자 이 시대의 청년 실업자 장군. 가게에 찾아온 술집 아가씨 미선을 동네 약사로 오해하면서 가까워진다. 장군에게 미선은 셔터맨이라는 편안한 삶을 보장할 돌파구다.
의사로서 신념때문에 당과 심한 의견대립을 보인 한영덕은 사형에 처해지지만 기적처럼 살아나 단신으로 월남한다. 동업한 무면허 의사 박 가의 실수로 낙태수술 중 환자가 죽자 이에 회의를 느껴 박가와 헤어지는데…. 냉전체제의 불완전한 역사 속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한 지식인의 시련을 연대기적 수법으로 그렸다. 역사의 진행과 개인의 의지 사이의 갈등, 역사의 전개와 파행 속에서 한 나약한 인간이 파멸로 가는 과정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자신의 신념과 도리를 지키는 것이 큰 죄가 되어 어느 곳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없었던 그 슬픈 시간들이 멀지 않은 역사에 분명 존재했으며, 여전히 미해결 과제임을 잊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황석영 작, 김석만·오인두 각색·연출속초 굴렁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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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시부론소나무 원문보기 글쓴이: 원주시부론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