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명품미술관기행은 일본 최초의 사립서양미술관인 오카야마(岡山) 오하라미술관(大原美術館)과 안도다다오의 예술 섬 나오시마(直島) 입니다.(2019.4.14~17 일-수)
에도시대의 고풍스러운 느낌이 묻어 있는 오카야마는 강수량이 적고 햇살이 넉넉해서 ‘햇살의 땅’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특히 오하라미술관이 자리한 구라시키(倉敷) 미관지구는 운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본 전통가옥과 창고, 이국적인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오하라미술관은 엘 그레코의 수태고지와 귀스타브 쿠르베, 세잔, 고갱, 피카소 등 대가들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에도시대 건축물 오히시가 가옥을 개조한 구라시키 이야기관, 옛 방적공장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바꾼 아이비 스퀘어 등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3대 정원인 고라쿠엔(後樂園)과 까마귀 성으로 불리는 오카야마 성도 둘러봅니다.
그림 같은 섬들이 떠 있는 새토내해에 포근히 안긴 나오시마는 예술의 섬으로 화려하게 변신을 했습니다. 특히 안도다다오의 지중(地中)미술관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땅속에 미술관을 만들어서 건축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이우환미술관도 안도의 작품입니다.
지중미술관과 더불어 베넷세 하우스도 나오시마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망이 좋은 경사면을 이용한 기하학적 건축물은 바다를 그대로 끌어안았고, 특유의 노출콘크리트와 유리를 이용해서 오픈된 공간을 빚어냈습니다. 그야말로 섬 전체가 살아있는 미술관입니다.
‘과일왕국’ 오카야마 과일 파르페, 향토요리 바라즈시, 데미카쓰돈 등 별미도 맛 봅니다. 숙소는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춘 호텔 그란비아 오카야마입니다. JR오카야마역과 전용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여행을 즐기기에 편리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