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뭣이 지금 나더라 중궁전으로 가라는겐가? 감히 상궁따위주제에 나한태 명령이라도 내린다는것이냐 중전께 이렇게 전하거라 난 오늘 쉬어야하니 부르지 말라고 여쭤라
김상궁:그..그래두 안될듯 합니다.
장희빈:아니 니년이 감히 네말에 거역하는것이냐!! 내년의 얼굴이 보기싫으니 썩물러가거라!!!
김상궁:......
김상궁은 물러갔다.
대전 안방
숙종은 사복차림이고 용안은 밝다.
숙안공주는 다과상을 숙종의 앞에 놓고 앉는다.
숙 안 “심기가 날로 밝아지신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 겠습니다
.”
숙 종 “허허허. 고모님께서 보살펴주시는 것이 꼭 승하하 신 어마마마
와 같아서 여간 편하지가 않은 것을 요.”
숙 안 “호호호. 내 집에 피접을 오셔서 환후가 쾌차해지 셨다면…, 그보다 더 광영된 일이 어디에 있겠습 니까.”
숙 종 “이르다 뿐이겠습니까. 허나 사람의 마음이 아무리 조석지변이라지만... 허허허, 어제부터는 종사의 일 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오늘은 참찬관들을 불렀습니다.”
숙 안 “주상, 아니됩니다. 기위 피접을 나오시질 않았습니 까. 좀 더 편하게 쉬세요.”
숙 종 “허허허, 고모님. 참찬관을 불러서 시국담론을 나 누는 것은 쉬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너무 심 려치 마세요.”
숙 안 “……?”
한 번 더 간곡히 말리고 싶은데…,
상앙 E “전하, 잠시 들어가옵니다.”
최상앙이 들어와 앉으며,
상 앙 “전하. 지난 밤 동평군이 돌아왔다 하옵니다.”
숙 종 “오, 그래. 몸은 좀 어떠하다 하더냐?”
상 앙 “소상히는 모르옵니다만…, 중환이라 들었사옵니 다.”
숙 종 “그것 참... 상선은 서둘러 동평저에 어의를 보내 진맥하게 하고, 내의원의 약재로 탕재를 짓게 하라.
”
상 앙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밖으로 나간다.
S # 18 동평군의 방 (안)
동평군이 누웠다.
신씨가 다소곳이 지켜보고 앉았다.
신 씨 “(눈물 훔치며) 그러게 내가 뭐라고 하던가. 그 험 로를 아예 떠나지 말았어야지….”
동 평 “(아무 반응이 없다)...”
신 씨 “어이구…, 이 노릇을 어찌하면 좋누….”
박씨 E “어머님 접니다.”
신 씨 “들어오질 않고….”
박씨가 어의를 데리고 들어선다.
박 씨 “(들어와 앉으며) 어머님, 전하께오서 어의를 보 내셨습니다.”
신 씨 “이런 성은이 있나. (어의에게)어서 오시게...”
어 의 “예, 성심을 다해 진맥을 하고, 내의원의 약재로 탕재를 지으랍시는 어명도 계셨사옵니다.”
신 씨 “이런 광영이 어디있나 그래. 어서 좀 세세히 살펴
주시게.”
어 의 “예. (동평군에게 다가앉으며)나으리, 진맥을 하겠 사옵니다.”
어의는 이불 속에서 손을 꺼내 진맥을 시작한다.
어 의 “……?”
신 씨 “……!”
긴장된 분위기가 흐른다.
동 평 “(아무 반응도 없고)...”
박 씨 “…….”
어 의 “……!”
골똘한 생각에 잠긴다.
잠시 후, 진맥을 마친다.
신 씨 “어떤가. 아주 중환은 아니겠지…?”
어 의 “심려를 아니하셔도 될 것으로 아옵니다. 심신이 너무 허약해지셔서 기력이 떨어졌을 뿐, 특별히 병 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박 씨 “(안도하며) 허면, 곧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어 의 “이르다 뿐이겠습니까. 탕재 한두 재면 충분히 회 복하실 것으로 압니다.”
신 씨 “(안도한다) 고맙네...”
어 의 “당치않으십니다... 돌아가는대로 탕제를 지어서 보 내겠습니다. 그럼...”
어의는 일어선다.
박 씨 “(함께 일어서면서) 따로 보약을 지어도 되겠습니 까.”
어 의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내의원의 탕재가 보 약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 니다.”
어의를 따라 나가는 박씨.
신 씨 “(동평군에게) 이 사람아. 이만하기가 천만다행이 네. 큰 시름을 덜었음이야….”
눈시울을 찍어낸다.
# 23 제주도 장희재의 거처 (안)
장희재와 중군이 마주앉았다.
희 재 “정녕 내 말을 믿지 못하겠는가!”
중 군 “글쎄... 내 아무리 절해고도에서 벙거지 노릇을 하 기로 두 번 속을 내가 아니외다!”
희 재 “이렇게 답답한 사람이 있나! 목사를 뫼셔오기만 하면 내 자네의 노고를 후히 사례할 것이라는 데 두!”
중 군 “헛! 절해고도에 귀양온 죄인의 처지로 사례는 무 슨 사례오이까!”
희 재 “(간신히 눌러 참고) 허어... 이거야 원... 이 사람 아... 내 명색이 한성부 좌윤의 자리에 있었던 사람 이잖아... 게다가 이 나라 제 1 후궁의 오래비요, 세자 저하의 외숙이 아닌가... 내 아무리 낙백하여
죄인된 몸이기로 자네에게까지 허언을 할 사람인가”
중 군 “허면, 그 금덩이란 것부터 보여 주시지요...”
희 재 “......!”
이거야 원... 패대기를 칠 수도 없고...
중 군 “(벌떡 일어선다) 헛! 내가 이리 말동무나 되어 주 는 것만도 감지덕진 줄이나 아슈!”
그대로 나가버린다.
희 재 “저, 저렇게... 한심한 놈이 있나...”
당장이라도 박살을 내고 싶은 걸 참는다.
분을 삭이며 천천히 품 속에서 금덩이를 꺼낸다.
금덩이(INS)!
이걸 어찌 사용해야 하나... 섣불리 내놓을 수도 없 질 않은가...
중궁전
세자와 빈궁이 인현왕후에게 절을 한다.
세 자 “중전마마, 문후 여쭈옵니다.”
인 현 “고맙습니다. 세자도 안녕히 주무셨구요?”
세 자 “하념하여 주오시는 대은을 입고 있음이옵니다...”
인 현 “(웃으며) 그래요…, 빈궁께서두요?”
빈 궁 “예, 중전마마….”
인 현 “(조금 이상하다며) 중전을 중전마마라 부르는 것 이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엊그제까지는 늘 어마 마마라고 부르더니만, 근자에 이르러 두 내외가 모 두 중전마마라 부르시는 연유가 무엇입니까?”
세 자 “황공하옵니다.”
인 현 “혹여라도 누가 그리하면 아니된다고 당부하였습니 까.”
세 자 “다, 당치 않으시옵니다. 중전마마….”
인 현 “ 나는 중전마마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어마마마라 고 불러주는 것이 반갑고 정겹답니다.”
빈 궁 “명심하겠사옵니다. 어마마마.”
인 현 “호호호, 그렇지요. 그렇게 불러주시니 마음이 한 결 너그럽고, 가벼워집니다.”
세 자 “……!”
갈등이 생긴다.
인 현 “오늘 내 두분을 보자 한 것은 숙안공주저에
다녀오시라고요.”
세 자 “(너무 신나서) 예? 궐 밖에요?”
인 현 “그렇습니다. 아바마마께서 두 분 내외분이 보고 싶다고 하셨답니다. 밖에 최상궁 있으면 가까이 들라.”
최상궁E “예, 중전마마.”
최상궁이 들어와 선다.
인 현 “승정원에 기별하여 세자 내외를 숙안공주 댁에 모 시라고 여쭈어라.”
최상궁 “예, 마마.”
S # 2·취선당의 복도 (밤)
최상궁과 인현왕후가 들어선다.
설 향 “……!”
소스라치게 놀란다.
최상궁 “어서 고하지 않고 무엇을 하는 게야.”
설 향 “마마께오서는…, 마마께오서는 거처에 아니 계시 옵니다.”
최상궁 “…….”
인현왕후를 살핀다.
인 현 “(담담하다) 어디로 납시셨느냐?”
설 향 “잠시, 바람을 쐬신다하시면서….”
인 현 “바람을…, 내 들어가서 기다릴 것이니라.”
안으로 들어간다.
설 향 “……!”
대체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은가
S # 3·신당 (밤)
(취선당의 뒤에 있는 별채라는 설정)
아직 신당이 차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전면 벽에는 울긋불긋한 산신도가 걸렸다.
막례가 들여 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장옥정이 들어선다.
막 례 “어서 납시오소서.”
옥 정 “……!”
싸늘한 눈으로 둘러본다.
막 례 “이제야 마마의 소망을 이루실 수 있게 되었사옵니 다.”
옥 정 “그래, 수고가 많았다. 신당이 차려지자면 며칠이 나 걸리겠느냐.”
막 례 “내일까지면, 될 것이옵니다.”
옥 정 “…….”
끄덕이면서 다시 둘러본다.
울긋불긋한 천도 있고, 활도 있고, 방울도 보인다.
옥 정 “…기원은 언제부터 하게 되겠느냐?”
막 례 “우선 쇤네가 지성을 다하여 기원하겠사옵니다. 시 일이 지나오면, 마마께서도 몸소 여기에 나오셔서 기원하셔야 할 것으로 아옵니다.”
옥 정 “…나까지?”
결심은 했지만, 그래도 섬뜩하다.
막 례 “마마, 기위 시작하신 일이옵니다. 소인의 뜻을 따 르셔야 모든 일이 성사될 것이옵니다.”
옥 정 “그걸 내가 모를 까닭이 있겠느냐마는…, 예서 울 리는 떠들썩한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고서도 무사할 수가 있겠느냐?”
막 례 “그 점은 너무 심려치 마오소서. 소리를 내면서 빌 일은 없을 것으로 아옵니다.”
옥 정 “어찌 되었거나 여기는 취선당의 별채가 아니더냐. 행여라도 아랫것들이 눈치 채는 일이 있어서는 아 니될 것이니라. 명심해야 할 것이야.”
막 례 “너무 심려하실 일이 아닌 줄 아옵니다. 소인을 믿 어 주셔야 하옵니다.
옥 정 “그래, 내 너만 믿을 것이니라.”
S # 4·대궐의 길 (밤)
엎어질 듯 뛰어오는 설향
S # 5·신당 앞(밤)
주위를 살피고 있는 권상궁, 설향 뛰어와 귀엣 말로 뭐라전하면
권상궁 “뭐라고?”
하고 황급히 신당안으로 들어가고 설향 그모습 보고 급히 돌아가고
S # 6·신당 안(밤)
다급히 문이 열리면서 권상궁이 들어선다.
권상궁 “마마, 희빈마마, 큰일났사옵니다.”
옥 정 “큰일이라니…?”
권상궁 “중전마마께서 취선당에 납시어 계신다 하옵니다.”
옥 정 “이 밤중에 그 사람이 뭐 하러 취선당에까지 와…!”
권상궁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시겠답니다.”
옥 정 “헛. 임금이 피접을 나갔다더니…, 이젠 임금 노릇까 지 할 작정이라더냐!”
권상궁 “어서 돌아가셔야지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는 아니 될 것이옵니다.”
옥 정 “내가 여기 있음을 알고 기다린다더냐?”
권상궁 “그럴 까닭이야 있겠사옵니까. 어서….”
옥 정 “(막례에게) 넌 안으로 문을 꼭 닫아 걸고 여기서 기거하되…, 각별히 조심하렷다.”
막 례 “예….”
장옥정과 권상궁은 급하게 방을 나간다.
막 례 “……!”
입가에 섬뜩한 웃음이 담긴다.
S # 7·취선당 복도 (밤)
설향이 조바심을 내고 있다.
설 향 “…….”
초조해서 미치겠다.
권상궁의 뒤로 장옥정이 들어선다.
설 향 “(숨이 넘어간다) 마마….”
옥 정 “아직도 있느냐?”
설 향 “그, 그러하옵니다.”
권상궁 “중전마마, 희빈마마 드시옵니다.”
최상궁이 급하게 나와 선다.
옥 정 “……!”
분통을 끓이다가 후닥닥 안으로 들어간다.
# 8·취선당 (밤)
인현왕후가 무료하게 앉아 있다.
장옥정이 쿵쿵거리듯 들어와 인현왕후의 앞에 털썩 앉으며,
옥 정 “……!”
인현왕후을 쏘아본다.
인 현 “(다정하게) 전하께서 숙안공주 댁에 피접을 나가셨 는데…, 미처 희빈과 의논할 겨를이 없었던 것을 사 죄 드리려고 왔습니다.”
옥 정 “헛. 상께서 내 거처에 들리시는 게 싫어서…, 또한 상께서 세자 내외를 자주 부르시는 게 배가 아파서 피접을 빙자하여 궐 밖으로 빼돌린 속내를 내가 모를 줄로 알았답니까!”
인 현 “……!”
이런 세상에…, 이렇게 요망한 것이 있나!
옥 정 “왜요, 내가 어디 못할 소리를 했답니까!”
인 현 “(타이르듯)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지요….”
옥 정 “(받아 채며) 안 되다니. 궐 밖에 있는 숙안공주까지 불러들여 의논하면서, 궐 안에 있는 나만 빼돌리 는 심뽀를 나무라지 않는다면, 나무랄 일이 뭐가 있 답니까.”
인 현 “그래서 내가 예까지 왔지를 않았습니까. 죄송하게 되었다는 말을 하려구요.”
옥 정 “정 그렇다면 무릎을 꿇고 빌던가!”
인 현 “……!”
이런 못된 것이 있나.
옥 정 “마음에 없는 소리를 백 번 한들 무슨 소용이랍니까.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사죄를 해야지!”
인 현 “(참담하다) 꿇지요. 내가 무릎을 꿇어서 심기가 편 해 진다면…, 못 꿇을 것도 없겠지요.”
무릎을 꿇려고 하는데, 최상궁이 뛰어들어와 인현왕 후를 막고 나선다.
최상궁 “아니되옵니다, 중전마마….”
옥 정 “네, 이년. 썩 물러서지 못 하겠느냐!”
최상궁 “(울부짓는다) 희빈마마. 차라리 소인의 볼기를 치 실지언정 중전마마의 무릎을 꿇게 할 수는 없사옵니 다.”
옥 정 “저런 방자한 것이 있나. 당장 물러서지 못하겠느 냐!”
최상궁 “못하옵니다. 소인의 목숨이 붙어있고서는 못할 일 이옵니다. 중전마마, 거처로 모시겠사옵니다. 소인의 소청을 따라 주소서, 어서요. 중전마마.”
인 현 “(비참하다) 내가 무릎을 꿇어서 희빈의 상처가 가신 다면, 나는 그쪽을 택할 것이니라.”
최상궁 “아니 되옵니다. 중전마마께오서 친히 내명부의 법 도를 그르치시고는 궐 안의 법도를 세워갈 수가 없 사옵니다. 통촉하시오소서.”
옥 정 “최상궁, 네 이년…, 저 잘난 중전이 세자의 모후인 내 뺨을 때렸느니라. 내 앞에서 무릎을 꾼다 해도 탓 할 사람이 없을 것임을 명심하렷다!”
최상궁 “(정색한다) 희빈마마. 소인은 지금 곧 숙안공주 마 마 댁으로 달려가서 여기서 있었던 일을 본대로 전 하께 고할 것이옵니다. 그 후에 일어날 일은 소인이 목숨을 끊는 것으로 매듭을 지을 것이옵니다.”
옥 정 “(후려치고 나서) 네, 이년. 주둥이 닥치질 못하겠느 냐!”
최상궁 “(아랑곳 않고) 중전마마. 그만 거처로 돌아 가오소 서. 뒷일은 소인이 목숨을 버리는 것으로 매듭지을 것이옵니다. 어서 돌아 가오소서.”
최상궁은 반강제로 인현왕후의 몸을 일으켜서 방을 나간다.
옥 정 “(그들의 등에 대고) 이런 방자한 것들이 있나 못 간 다. 게 섰질 못하겠느냐!”
그렇게 소리쳐도 허탈하고, 숨 가쁘다.
권상궁이 들어와 앉는다.
권상궁 “희빈마마, 잘 하셨사옵니다. 아주 적당한 곳에서 잘 참으셨구요.”
옥 정 “……!”
승리감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것말고는 쓸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럽니다.그러니 소인 이글을 쓰게 해주시옵소서 아이들이 싫어한다해도 제가 이글을 써야 마음이 놓인것같고 또 역사대해서 공부한것도 옳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글을 누가 보거나 이글보고 욕하거나 무슨 상관입니까? 제 방식대로 할것입니다. 누가 봐서 화내도 괜찮습니다.
첫댓글 미안하지만,, 아이들은 이런걸 별루 좋아하지 않는것 같소,, 그냥... 쓰지 마시지오,,..
그렇지만... 이것말고는 쓸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럽니다.그러니 소인 이글을 쓰게 해주시옵소서 아이들이 싫어한다해도 제가 이글을 써야 마음이 놓인것같고 또 역사대해서 공부한것도 옳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글을 누가 보거나 이글보고 욕하거나 무슨 상관입니까? 제 방식대로 할것입니다. 누가 봐서 화내도 괜찮습니다.
(이어서)이글을 써야 마음이 무겁지가 않고 가볍기때문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싫어하여도이글은 절때 포기하기가 어려운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