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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지리산 노고단 1507m...41
일시 : 2009.03.26.만수감리교회앞 6:20
인원 : 43명
제갈공명님.칸나님.억새꽃님.민들레55님.레이나님.전가이버님.구슬이님.꼬깔님.팔팔한망구님.이주선님.산머루님.윤경옥님.마운틴님.박찬국님.긴머리소년님.산노을님.이모님.한은미님.남금숙님.비호님.한남이님+1.이숙희님.박동훈님.카라님.이진호님.산거북님.비도님.김상묵님.편한마음님.종종걸음님.쟁기님.정문섭님.김정열님.오로라님.해맑음님.마에스트로님.샛별님.대장님.감칠맛외.
●코스... 성삼재→노고단→화엄사계곡→화엄사
●선두대장님..마에스트로님.
중간대장님..산노을님.칸나님.
후미대장님...대장님께서 산행 도우미를 하시고...
●협찬....김정렬님.맥주한 박스&도토리묵~
대장님의 알고도 기분좋게 속아주고 쏘신 하드~
●뒤풀이 ..... 청내식당의 된장백반~~~^^
●총산행시간.. 4시간...
내용..
아침 집을 나서는데 노면이 젖어있다....만일 비 라도?
그러나 비도 피해가는 울 산악횐데 별일이야 있을라구? 기우야기우.....
지리산의 3대주봉인 천왕봉.반야봉.노고단.....
마음으로만 짝사랑하던 삼신할미를 모시는 단이라는 그 노고단을 간다네....
언제나 그렇듯 만차되면 약간 지체되어 6:33 출
41석이 다 차고도 조수석과 바닥에 앉아가는 이변아닌 기쁜 이변이 일어났다...
오신다던 2분이 결석하구 예약없이 몇분이 더 오셔서 예약보다 +
아흐~이런 추세로만 갈수있다면....미리 김칫국을 살짝 맛본다....ㅎㅎ
보고싶다는 텔레파시가 통했나?아님 산이 좋아서인가?
정말 올만에 산행오신 편한마음님..해맑음님..마운틴님..카라님...하이방가루~~
지난주 산행때 아버님 편한 곳으로 보내신 비도님도 오구....
8:31 아침 해결하고 정안 휴계소를 출~
이모고향 인월을 지나간다는데...내리고 싶은 맘이 있었나보다....
나랑 내려서 나물이나 뜯자~
술이라두 먹을줄 알아야 데리고 내리지 하는 소리에....흥~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심원마을을 지나 속이 편치않게
구비구비 돌고돌아 11:18. 바람 많이부는 성삼재 착~
11:23 인천에서 온 문자는 인천은 비가 온다네...여기는 햇빛은 쨍쨍인데....
인천 비온다는 문자가 왜 그리도 기분이 좋던지....ㅋㅋ
대충 몸 풀고 11:30 노고단을 향해 ~
이런길 시러시러 또 툴툴이가 도진다....
자세불량인 나랑 민들레는 대장님으로부터 보정을 받지만
습관은 무서운 것이어서 신경 안쓰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성삼재에서 노고단은 길이 비교적 순탄하고 거리가 짧아서 조오타~
다른 산우님들은 산 타는 맛이 다소 싱거웠겠지만....
12:05...노고단산장에 착~사진 한방 날리고~~~
노고단이 어디여?...바로 위란다...
넒은 계단을 향해 오른다.....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온다....
바람이 점점 쎄져서 옷을 껴 입는데....뒤집어진것도 시간이 아까워 걍 입는다....ㅋㅋ
돌탑 쌓아진 것을 보고 저긴가보다 했더니 거기가 아니고 저 위쪽이 진짜란다...
거센 바람에도 끄덕 없는 것을 보니.....
12:35 노고단 정상 도달...
흰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먹이라는 분별심만 있는 우리에게
대장님은 뒤로 저 멀리 보이는 뽀족한것이 천왕봉이고 ...
그 앞이 둥근 궁디모양의 것이 반야봉이라한다....
나는 반야라해서 불가에서 말하는 지혜를 뜻 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란다....
누가 조선팔도를 좁다고 했던가...지리산자락이 저리도 크고 깊고 너른데.........
미리 온 산우님들이 저 아래서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아니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진풍경이 있었으니.....
커다란 비닐위에 도토리묵무침이 푸짐하게~ (칸나님 作)
부천서 오신 김정렬님의 스폰이란다.....
먹는거에 한없이 약한 비겁한 나는 그분에게서 친근감을 느낀다....ㅋㅋ
민들레님 덕분에 골뱅이도 한개 맛보구~ㅎㅎ
먹기위해 사는 나는 노고단 정상에서 그런 먹거리를 맛볼수 있다는데 감동~
산노을님은 늦게 온 내가 밉지도 않은지 누나라고 떡 하나라도 멕이느라고 ~~~
서로서로 챙겨주고 멕이는 울 산님들의 따땃함이 더 포만감을 준다...
12:53 화엄사계곡으로 길고도 긴 하산길이 시작~
끝없는 너덜지대의 연속....
만일에 역으로 올라왔으면 어쨋을까나.....대장님 감사해요~~~
그래서 편한마음님이 이번코스는 후미를 위한 코스라고 하셨나보다....
마운틴님만 놓치지 않고 따라가느라 ..숏다리가 아우성친다....
산이깊어 골도 깊은 지리산....더러 녹지않은 얼음도 보는데....
아직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족탕하는 님들....부럽당....
소리나서 보니 손 흔들어주고 칸나님은 족탕끝내고 다시 하산...
박용관님이 물이 아직 얼음물이라고 3분을 못 견딘다고 하신다...
대장님도 뒤에 계시고
부지런을 떤 덕에 오늘만큼은 꼴찌는 아니다...ㅎㅎ
그래야 도토리 키재기 오십보백보 방구나 뽕이지만....
열불나는 발바닥을 위로해 주고 싶어서 민들레님하구 족탕하기루....
ㅠㅠ그것도 나에게는 사치였는지...신을 벗고 바지를 걷는 순간....
바람불까 안에 받쳐입은 타이즈....민들레야 가위없니? 가위는 왜? 이거 자르고 족탕하게..
지나가는 분들에게 뜬금없이 가위 있냐고 묻다가 이내 포기....
3분을 못 견디다는데 아직은 족탕이 이를꺼야 저 포도는 시어 하고 돌아선 여우의 심정...
민들레양...미안혀.....
대숲을 지나 다보니....일하는 불목허니들이 그길이 아니고 위 샛길이란다...
뒤를보니 빨간 비표가 매달려 있는데도 다덜 걍 지나쳤다....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못함이야~~~
나도 그 샛길을 보며 ...물흐르는 것 보며 아래는 무서워무서워 하며 지나지 않았던가.....
계곡에서 흐르는 물에 놓여진 기와 징검다리를 건너니....사찰이다...
드뎌 화엄사구만..... 3:30 화엄사 착~
키크고 멋진 분이 기셔서 보니 선두대장님 마에스트로님이시다....
대장님은 ??? 오랫만에 기실어 저 뒤에 계십니다요~~~
멋진 미소를 지니신 편한마음님....종종걸음님 作
조대장님이 일러준대로 화엄사 경내를 들어서니 곳곳에서 산우님들이 눈에 띈다....
각황전 앞의 흐드러지게 핀 홍매화...법당 뒷산의 동백이 나를 살짝 흔들어 놓는데...
차가 왔다고 서두르시는 대장님....
그 와중에도 그냥 갈수는 없어 마냥 놀고있던 셧터를 바삐 누르고....
감로수도 한모금 맛보고 사천왕이 지키고 문수동자와 보현보살이 지키는 문을 지나
내 언제 또 오리요....천년고찰 화엄사를 뒤로두고
3:53 뒤풀이를 위해 청내식당으로 출~
3:56.청내식당 착~
겉볼 안이라고 식당 차림은 다 거기서 거기지만 맛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나물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후한 인심이 보태져 마냥 먹었다~
특히나 우리 테블은 쟁기님이 움직여 거둬멕인 덕에 쟁기님이 쏘신듯한 느낌~
앞으론 쟁기님 테블에 앉아야징~~~그쵸? 가이버님.....
시작이 어렵지 쟁기님이 움직이니까 너도나도 마음껏 가져다 포식한다....
아마도 그 식당은 앞으로 남고 뒤로 밑졌을게 틀림없다....
차에서 보니....다른 동네 분들이 단체 관광오셨나보다...
젊음이 있을때는 원기로 살지만...
나이 먹으면 밥알의 힘...곡기로 사는지라....먹거리들을 많이 준비해오셨는갑다....
어느새 재주도 좋지 카라님 덕에 우리는 편하게 차에앉아 맛난 고물 얹은 쑥떡을 맛보고...
먼젓주처럼 쟁기님이 오빠야~~~하면서 떡을 ....
그 담에 진풍경이 벌어진다....힘보태 떡 얻었으니 산노을님 하나주게 하나 달라고
칸나님이 쫓아가고 쟁기님이 안주려고 도망가고...샛별님두 하나 달라고 잡으러가고...
결국은 가이버님도 쫓아가서 달랑 떡 두개 얻어오고....쟁기님 잘살껴~~~ㅎㅎ
4:40 산수유마을로 서둘러 출~
가로수가 노오란 산수유길을 지나 산수유마을 착~
오늘의 선두 대장님 마에스트로님..넘 멋쪄요~~~
그란디 산수유축제라는디....마냥 골목길로 올라간다....
산행도 잘하고 넘 이쁜 구슬이님....
마을길로 올라올라가며 사진을 찍고 포즈를 취하고 ....
칸나대장님하고 ~
ㅎㅎ 이젠 축제는 안 믿어 ....윤중로같은 축제는 아니더라도 ....말뿐인 축제...
정문섭님은 차에 실어놓은 사이클타고 진도 군항제 보러 휘리릭 날아간다...
7:47 군산 휴게소들러
10:02 착~
피에쑤....
지리산 노고단이라는 말이 넘 무서워서 살아생전 노고단은 꿈이라고 치부했는데....
마에스트로님 덕으로 노고단 정상에서 선두가 후미를 기다려주고...
같이 정상식을 맛 볼수 있었고 단체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는 의미가 컸다...
먼 길 갈때는...한시간 조기 출발해도 좋지 않을까.....
10시에 산행하면 더 없이 좋구 최소한 11시전에 들머리에 들어야 하지 않나???
올만에 나온 갑장 카라님 날 그 무슨 말로도 상처줘도 다 이해하니 자주 산에서 봤으면.....
종종걸음님..호두과자 맛났어요~~~
날밤의 보배 산머루님 모시고온 구슬이님에게도 감사~
민들레55님...담주 내내 미워할끄야~~~
옥련님..핑크님...필승님은 ....담 산행엔 꼭 오시겠지요....
존재감만으로도 든든한 맘이 드는 백마탄님 담 산행 오실꺼지요?..
이번 산행이 만차되어 맘편히 산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맘 한구석이 편치많은 않았을 대장님....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아도 한발 양보하고
나때문에 미안하고 당신때문에 고맙고...이런 맘으로 ... .....
이해하고 다둑이며 보듬고 살아가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감치리의 생각...
날밤에 와서 오늘이 41번째 산행은 정말 10점만점에 10점 ~...
첫댓글 어젠 망구가후미 였어요,어제의산행을 따따불로 느끼게해주신 후기글 잘읽고갑니당,10점만점에 10점
후미는 만년 지가 후미지요~~~그래도 볼거 다보고 가는 여유로움~~~^^
오로라,처음처럼님 명단에 누락 됐슴. 재확인 바람.
오로라님은 김정열님 다음에 잇구요...처음처럼님은 잘 몰라서리.....
노고단 할메님께 잘 보였으니 만사형통하실 겁니다산하신 모든님들께 깊음 감사를 드립니다.
삼신할매님..아직 지는 더 자라야한다 아입니꺼...가는 발길발길 돌봐주이소예~~~
후기 맛깔나게 잘~~읽었습니다. 이제 감칠님도 지리산 한~자락을 제대로 밟아 보셨습니다요~~41번째 산행 지리산 산행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ㅎㅎ 지리산은 바래봉...웅석봉...노고단...담은 어디???
아름다운 마음으로 써가는 후기의 참맛을 느끼고 갑니다. 필 승!
아름답지 못한 것도 아름답다 하시니.....
불참그한 탓인지 글이 더 멋지고 부럽군여만차되어서 마음 홀 가분하고 여러가지로 만족한 산행이였군여잘 느끼고 갑니다 글구 날밤에 후기가 소문나서 흔적 안남기고 들렸다 가시는분 계세여 감칠맛님 보고싶데여
핑크님 없는 날밤은 엔돌핀빠진 건강~~~
점점 아뻐지시네요 후기감칠맛나게 읽고갑니다요.
ㅎㅎ 방일현님...어제 뵈서 반가웠어요~~~^^*
이젠 우리 감칠맛님의 산행후기가 너무 기다려 지네요 ㅎㅎ. 정이 철철 넘치는 감칠맛님의 글 솜씨에 푹 빠졌습니다. 중독되면 치료는 책임져 주실거죠? ㅎㅎ.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중독도 산중독은 건강중독이니.....산머루님덕분에..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감싸합니다~~~^^*
함께하지못한산행아쉽지만 감칠님의 후기담 넘맛나게 느끼고산 안산하신 울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화엄사에서 옥련님이 생각나더라는.....^^
멋진 사진도 남겨 주시고 감칠맛님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조대장님...날밤에 오시는 날은 가득찬 느낌....^^
어제는 어찌그리도 잘가는지 ~~~어제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군요 울 님들모두 행복해 보였읍니다 . 감칠맛님 감싸합니당..
민들레가 나 떼버리구 갈까봐 겁나서 그래찌...더구나 그날은 통째로 우리가 전세낸 날이어서,,,,,^^
중계방송 정확하게 하시네요 산행 마치면 기다려지는 마음이 저만그런건가요 아님 날밤회원님들 대다수가 관심갖고 지껴보고있는 느낌이드네요 날밤의 보배이신 감칠맛님 화이팅 입니다 다음ㅇ에 또뵈요 마운틴 배상
네...올만이지만 마운틴님 뵈서 반가웠답니다...시간 되는데로 산에서 뵙게 되기를~~~^^*
앞으로 절대적으로 상처 안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리라 항상 버틸목이 되어주는 친구가 좋아 그래서 그리운 벗이 되고파
갑장~~~얼굴좀 자주 보여주라...나이먹어 가믄서 동무가 최고제~~~
정상에서 김정열님이 갖고오신 푸짐한 음식앞에 여기저기서 감칠님이 오셔야 되는대 하고 아우성 일때 다행이 오셔서 모두가 나누워 먹고 참으로 행복한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차부까지 따라오신 할아버지 오빠 생각이..ㅋㅋㅋ
먹구살기힘든 이때...어떻게 하면 할부지오빠들이 그리도 먹을것두 잘주고 ...차부까지 따라와 환송해 주시는지...그 비결을 공개하삼~~~^^*
족탕하려다 못한 사연 민들레님이 얼마나 재미있게 전해주시던지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날정도였답니다 가위가 없으면 구멍이라도 내서 발만 빼서 하시지 그러셨나요?
세상이 발달하니까.....여자란 스타킹만 질겨졌다고...그 생각을 못해서.....근데...은경씨 그게 그케 잼나요??? 나쁜 민들레.....
고속도로를 오갈땐 지루하지 않게 애교와 입담으로 모든산우님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시고 산행후엔 멋진 후기로 눈을 즐겁게 해주시니 감칠언니 아마도 복 많이 받을겨유~~~넘치는 복 저에게도 좀 나눠주셈유
ㅠㅠ 샛별님....시끄러워도 잘 봐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