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관市 `4(死)층 건너뛰기' 미신 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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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1.09 13:40 / 수정 : 2007.01.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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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20층짜리 건물이 16층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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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부동산 건설 붐이 일면서 길흉화복에 대한 미신 때문에 불길한 숫자라고 꺼려하는 4층이나 13층, 14층, 18층이 존재하지 않는 건물이 일반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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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나 사무실을 분양받은 고객들이 이런 숫자가 들어가는 층에 입주하는 것을 꺼려하자 개발사측은 이런 층을 아예 없애고 건너뛰거나 4층을 3A층이나 다른 기호로 대체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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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4’의 발음이 죽는다는 의미의 ‘쓰(死)’와 같다며, ‘14’는 확실히 죽는다는 뜻의 ‘스쓰(實死)’와 같다며, 또 ‘18’은 불교의 ‘지옥 18층’에서 나온 숫자와 같다며 불길한 숫자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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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은 서양인들의 종교적 미신이 영향을 미쳐 중국인들도 꺼리는 숫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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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廣東)어를 쓰는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로 4층, 14층, 24층은 각각 세이(死), 유세이(要死.죽어야 한다), 이세이(易死.쉽게 죽는다)와 발음이 유사해 홍콩인들이 기피하는 층수다. 이를 모르거나 괘념치 않는 외국인이 주로 많이 거주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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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둥관(東莞)시의 공안국, 건설국, 부동산관리국 등은 합동으로 이런 중국인들의 미신적 관례에 메스를 가했다고 홍콩 언론이 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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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관시는 주소지 관리계획의 일환으로 반드시 순서에 따라 건물 층수를 명기하도록 하고 층수나 호수를 건너뛰는 관례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반하는 건설사나 분양사측에게는 벌과금을 물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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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인들은 ‘4’를 불길한 숫자로 여기는 반면 순조롭다(류.流)와 발음이 같은 6과 많은 재물을 벌어들인다(發)와 발음이 비슷한 8, 장수를 의미하는 주(久)와 발음이 같은 9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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