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남자들이란게.....
꼭 콜롬보님 말고도, 백화점 여성의류매장 하고는 상극이지요
추석을 하루앞둔 이브날, 날씨만 화창했더라면 벌써 귀성길 안전지도하려고 애마타고 내빼버렸을텐데...
새벽부터 쏱아지는비에 엄두도못내고 하늘만 바라보고있었음다
그때.. 우리딸 왈
아빠 지난번에 안지킨약속 오늘지키면 안되?
뭔약속이냐고요
언젠가 토욜날 딸하고 동대문에가서 옷사주기로 약속했는데 바이크타러가서 약속을 못지켰거던요
울딸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더라고 하더라고요
어쩜니까
하느님이 모처럼 잃어버린 아빠의 신용점수 만회하라고 준기회인데 활용을해야죠
중1짜리 울딸, 초5학년짜리 아들두놈을 대동하고 서울로 출발했음다
그런데
서울로 가는도중 호원검문소를 지나자마자 현바이크가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정말로 일부러들린게 아니라, 가는길에 우연히 들렸읍니다
그래도 사람이 예의가있지 뻔히보고 모른채지나치면 예의가 아니지요
잠시들러 내오토방이나 보고 가려고 잠시정차했읍니다
전날
아니 오늘새벽까지 귀끼리애마 수리해서 출고시키느라고 밤을꼬박샌 채사장이 막 나와있더군요
착한 귀끼리가 나한테 추석선물해준 LED 를 막 달참이라고...
그런데 그냥갈수있나요
막 LED 를 달아놓고 아름답고, 현란한 불빛에 취해 황홀한 표정을 짖고있는데
등뒤에서 더 느꺼운 불빛이 느껴지기 시작했읍니다
아빨르 쳐다보는 울딸의 눈빛이 그렇게 강렬한건 첨 알았읍니다
아! 뜨거버라....
다시 애들을 주어담고 동대문으로 향하였읍니다
이날따라, 동부순환도로 무지막히더군요
다시 좌회전 애들옷많이 파는 2001아울렛으로 기수를 돌렸지요
아빠 : 여기서 골라봐
울딸 : 이런덴 비싸서 안되
아빠 : 비싸도 사줄께
울딸 : 여긴 애들옷만 위주라 맘에 드는게 없어
아빠 : 오늘 동대문 놀텐데
울딸 : 안논데
그래서 애먼 주차비만 날리고 다시 밀리는길 밀리고밀려서 동대문꺼정 갔읍니다
두타요, 밀리오레요~~~~
개들은 제사도 안지내나봐요
명절에도 문열고 장사하고 있더군요
조끼하나, 조끼하고 티셔츠붙은옷하나 26,000 원 주고 사오느라고 다리가 아파 퉁퉁 부을정도로 딸 따라다녔읍니다
마눌한테는 차에서 자고있을테니까 알아서 사오라고나 했지....
딸내미한테는 꼼짝못하고 끌려다님서 추석이브를 보냈음다.
암.
튼.
젊으나(?) 늙으나(?) 여자들은 똑같은가 봐~요
첫댓글 ㅎㅎㅎ그래도 모처럼 아이들한테 봉사하시는 하루셨네요~~잘하셨어요~~^^*
이번 추석엔 오도방 타고 신나게 시골 다녀 왔습니다. 한방울의 비도 맞지 않았다는 사실,,,감격이얌 ^^*
음~글에 행복이 배여 있군요 행복에 겨워 행복한줄 모르 사시네요 ...울딸 대학 3년 입니다. 것도 미대..쩝 상상에 맞기겠씀돠~ㅎㅎ 아빠랑 같이 다닐때가 행복한 겁니다.
88쌈님 둘째딸이 미대간다구 디따큰 머리통만그리더니 요즘은 이상한색깔만칠허구댕겨요정신이하나두 없어요 뭐이가 될러는지 원 ...
에구 장군님 한 도달치는 보험적립허셨네요 애덜헌테 쫌있으믄 현금 달랩니다 사달랠때가 좋습니다..근데 뭔 엘이디를 달았드래요 ? 낼 보러가야지...
요즘엔 애들이 상전이여 기억해둬 ,,,,,,,,,,또바이,,,,,,,,,,,,
자식노릇도 힘들지만 부모노릇 더 힘든거 같어요.... 고생 하셨네요
나중에 비행기 타실텐데요 ~~~보험 제대로 가입 하셨네요 ㅎㅎㅎ %^%
보험이라~~!!! ㅎㅎㅎ 장군님 잘 하셨습니다.
그래도 가족과 같이한시간이 보람있었을 겁니다. 가족을위한 시간들 이것이 가족이죠 화팅
전 죽어두 안따라갑니다..^^
죽는거 보다 그냥 따라 가시게 아우님 ㅎㅎㅎ ^&^
아이구 장군님 너무 하시네~~허구헌날 할리 때문에 가정에 뭐 봉사할일 있으셨다고 ~~아니 코딱지 만큼 고거 하시구 그리심하게 엄살 부려도 되나요~~장군님 나빠요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