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기에, 타투는 예술이다. 선진국에서 타투를 '억제'하고, '금지'하지는 않는다. 비록 몸에다 그림을 새겨야 한다는 점에서, 썩 달갑게 들리지는 않겠지만, 벽화그리기의 발전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타투는 의료인들이 시술하지 않는 이상, 범법행위이다. 타투이스트가 창조경제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대두되었지만, 모순되게도 타투와 관련된 법안은 10년째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타투가 담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타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타투가 몸에 잉크를 넣는 것이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킬 수 도 있다는 점에서 반대를 한다. 하지만 담배도 마찬가지이다. 불과 며칠전에 금연 교육을 받은 것처럼, 담배 또한 우리 인체에 백해무익한 도구이다.
그러나 담배는 합법이다. 길에서도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많이 볼 수 있고,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버젓이 팔리고 있다. 세금이 원가의 100%가까이 붙을 뿐이다. 왜 담배는 합법이고, 타투는 불법인 것일까?
나는 이 이유가, 사회적 인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담배는 아주 오래전부터, 서민의 전유물이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자리잡은지도 오래 된 기호품이고, 현재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피고 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타투 또한 유명하지만, 타투는 조폭들의 상징이었던 과거사가 있다. 아마도, 그 점 때문에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아직은 어려운 단계인 것 같다.
타투가 비록 사회적 인식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담배처럼, 내 돈 내고 내 몸 나쁘게 하고, 담배보다 하나 더 나아가서 예술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 내 생각에는, 타투를 합법화하는 대신에, 타투 가격을 원가의 2배 정도로 높여서 정말로 자신의 몸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사람들을 가려낼 장치를 하나 만들어 놨으면 좋겠다. 또한, 타투 사후 관리 교육 및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