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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 도리포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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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무안군 |
| 아득히 먼 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렌다. 무엇인가 결심을 하고 새로운 시작을 눈앞에 둔 때라면 더 그렇다.
새로운 시작의 계기가 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는 어디에서 새해 다짐을 해볼까?
전국적으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은 많다. 그 중에서도 남도의 것은 좀 특별한 멋스러움이 있다. 탁 트인 바다와 바다에 점점이 박혀있는 섬들 사이로 해가 뜨는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찬란한 붉은 빛이 섬들을 비추면서 감싸안는 모습은 장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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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땅끝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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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해남군 |
| 남도에는 해맞이 명소가 많다. 해남 땅끝과 여수 향일암, 무안 도리포 등은 손꼽히는 곳이다. 여기서는 오는 31일 밤부터 새해 1월1일 새 해가 뜰 때까지 해맞이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에서의 해맞이는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국토의 끄트머리에서 맞는 새해의 시작은 그만큼 각별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다도해의 비경도 마치 그림 같다. 지난한 삶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이곳 해맞이는 분명 청량제가 될 것이다.
땅끝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사구포해수욕장 부근 땅끝조각공원에서 보는 해맞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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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향일암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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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여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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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향일암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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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전남도 |
| 향일암에서의 해맞이는 경이롭다. 바닷가 150m 높이의 절벽 위에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암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해돋이는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한다. 이곳은 날씨 좋은 날이 많아 바다에서 해가 바로 솟구치는 황홀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해가 떠오르면서 점차 한눈에 들어오는 암자의 모습 또한 절경이다. 청명한 새벽을 가르는 목탁소리까지 있어 금상첨화다. 여수시내 만성리해수욕장 근처 봉화산 해돋이도 아름답다.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는 드물게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이면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북으로 길게 뻗은 해제반도 끝자락에 위치하고 동쪽에 넓은 함평만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금빛으로 출렁이는 물결을 가르며 해를 향해 달리는 고기잡이배에서도 차 오르는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남도의 해돋이는 지역에 따라 여느 관광지와는 다른 오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밝아올 2004년의 첫 해를 남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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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 도리포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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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무안군 | |
첫댓글 철회선배님 신년 일출산행 일정없으면 고향산행 여귀산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