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남구와 서구, 남동구에 심부름센터를 두고 9대의 장애인 전용 차량을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서 운영하는 전용 차량은 기본거리 4㎞에 2천 원으로 1㎞당 100원씩 요금이 올라간다. 또 심부름이나 장 보기 등으로 인한 대기 시간에는 30분당 2천 원의 요금이 추가로 붙는다.
이는 올 초 단행된 요금인상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보다 기본요금은 100%가 인상됐고 대기시간 요금도 새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부산과 대전, 대구 등 광역도시의 심부름센터 전용 차량 사용료는 인천과 비교해 50∼100% 가량 저렴할 뿐 아니라 대기 시간 요금이 없는 곳도 있다. 또 도시권은 거리와 상관없이 단일 요금을 적용하는 지역도 있다.
6대의 장애인 전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는 기본거리 5㎞에 1천 원의 요금이 붙고 1㎞가 추가할 때마다 100원의 비용이 올라간다. 또 대기 시간에 대한 추가 요금은 없다.
거리와 시간에 관계 없이 도시권 이동 요금만 받고 있는 대구광역시는 기본 요금 1천 원만을 받고 있다. 또 도시권을 벗어나면 20㎞ 당 2천 원의 요금이 붙는다.
특히 대구는 전용 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심부름이나 이동 편의, 장보기 등을 돌보고 있다.
이밖에 부산은 거리에 관계없이 20분 이용시 2천 원의 요금이 적용되고 이 시간을 초과할 때마다 분당 100원의 비용만 올라간다.
대구시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차량에 대해 비싼 요금을 적용할 수 없다”며 “차량 운영 적자분은 시가 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