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얘들 방..
동근이에게 전화가 옵니다..
동근"wait a minute~!! 오랜 만에 다 같이 하고 싶은데.."
동근이는 아이들에게 눈치를 보내고..
다같이"phone call..!!"
동근"여보세요..? 어 아버지..? 왠일이세요..?"
동근이는 갑자기 불안한 표정을 짓고..
동근"예~~? 내려와서 농사나 지으라고요..? 아니.. 아직 1년 남았자나요..!!"
아이들 수군거립니다..
영준"뭐야~? 농사..?"
태우"빈농의 자식이 맞구나..!!"
동근"네..!! 네..!!"
전화를 끊은 동근이는 심란한 표정을 짓고..
영준"뭐야~? 집에서 내려오래~?"
동근"......"
인성"졸업하려면 1년이나 남았자나.."
영준"그래~ 3년이 아깝다~ 이왕 이렇게 될꺼면 1학년때 그만 뒀으면 얼마
나 좋아~!! 내가 그 동안 너한테 뜯긴게 얼만데..!!"
태우"영준이형 너무한거 아니야~? 친구가 학업을 포기한다는데.. 그런 소리가 나와~?"
영준"뭐야~ 정태우.. 이게 선배한테 대들어~?!!"
인성"그래 영준아.. 태우말이 맞는것 같아..!! 이번엔 니가 심했어..!!"
동근이는 아무말도 없이 방을 나가고..
테라스에서 담배피고 있는 동근이..
동근"후~~~~~~~"
뒤에서 경림이가 동근이를 부릅니다..
경림"야~ 구리구리.. 너 여기서 뭐해~?"
동근이는 담배를 보이며
동근"담배핀다.. 안보이냐~? 후~~~"
경림"뭐야~ 왜 그렇게 표정이 어두워..? 뭔 걱정있어..?"
동근"배고파서 그래.. 자판~ 니가 한턱 쏠래..?"
경림"이자식이 죽을래~?"
동근"안쏘면 안쏴지.. 왜 때리고 난리야~!!"
그러며 동근이는 담배를 끄고 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멈추며..
동근"자판.. 잘있어라~"
경림"그래 너두 잘있어라.. 응~? 뭐..?"
동근"잘 지내라구.. 나 들어간다.."
경림"뭐야~ 저자식.. 미쳤나..?"
방에선 동근이가 짐을 챙기고.. 칫솔하나..!!
영준"뭐야~ 너 정말 가는거야~?"
동근"뭐.. 그렇게 됐다.. 너희도 잘지내~"
태우"형아~ 정말 진자 가는거야~?"
동근"아씨~ 몇번 말해야 알아~? 간다구..!!"
아이들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동근이를 바라보고..
인성"그냥 이렇게 가는거야~ 얘들한테 간다구 말했어..? 뭐 송별회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야~?"
동근"됐어~ 작별인사는 다 했으니까.. 아..!! 나라한테 못했다.. 나중에
너희들이 잘 말해줘.. 그리고 송별회는 무슨.. 그동안 너희한테 등처먹은
게 얼만데.. 무슨 염치로 그러겠냐~ 그냥 이대로 조용히 갈래~ 애들한테 잘말해줘.. 간다.."
아이들 마중하려고 나가지만..
동근"아냐~ 나오지마.. 됐어..!!"
나오는 아이들을 급구 사양하는 동근이.. 씁씁한 미수를 지으며 기숙사를 나오고..
동근이는 한참을 기숙사 밖에서 기숙사를 바라봅니다..
정들었던 이곳.. 많은 친구들이 있는 이곳을 떠나려고 하니 발이 안떨어지나 봅니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 돌아서는데 나라가 보입니다..
동근'그래.. 나라한테도 작별인사 해야지.."
동근이는 나라를 부릅니다..
동근"야~~~!! 장나라~~~~!!"
나라"어.. 너 왜 나와 있어..? 빨리 들어가자~"
동근"쩝..!! 그 동안 미안했다.. 너 등처먹은거.. 너 괴롭힌거.."
어색한 표정의 동근..
나라"너.. 왜그래~?"
동근"아냐~ 그냥.. 들어가~"
나라"그.. 그래.. 나 먼저 들어갈께.. 추운데 떨지말고 너도 빨리 들어와.."
기숙사로 들어가는 나라.. 그런 나라에게 동근이는 큰소리로 작별을 고합니다..
동근"야~~ 장나라~ 잘지내라~~"
그리고 작은 소리로 이별을 고합니다..
동근"다음에.. 다시 볼수 있다면.. 그땐 너 힘들게 하지 않을께.."
동근이는 돌아서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라는 왠지 마음이 아픈데요..
지금 흐르는 눈물이 왜 흐르는지 지금 이 불안함은 왜 그런지..
나라는 주저않고 싶어집니다..
기숙사 쇼파에서 아이들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길 나누고..
아이들"뭐~~~~~!!"
효진"그럼.. 동근이.. 아주 내려간거야~? 그래서 그때.."
나라 기숙사로 들어오고..
다빈"정말 그럼 동금 오빠 이제 안 올라 오는거예요..? 왠일이니 왠일이니~!!"
인성"그래.. 이제 1년밖에 안남았는데.. 졸업이라도 하고 가지.."
다빈"농사짓는데.. 졸업장이 무슨 소용있어요.. 일찍 기술배우는게 났지.."
정화"그럼 이제 동근이 오빠 볼수 없는거예요..? 나라언니 어떻해요~?"
나라는 그말에 그만 주저않아버리고 마네요..
아까의 그 눈물과 불안함은 이것 때문이였다며 느끼면서..
아이들 나라를 보게되고..
아이들"나라야~"
나라"정말...이야..?"
경림"나라야.."
나라"나쁜놈.. 양동근 이 나쁜놈.."
아이들.. 나라를 보며 가슴이 아려옵니다..
나라"그냥 갔어.. 난 한마디 인사도 않했는데.. 자기만 할말 다 해버리
고.. 잘자내란.. 잘 있으라는 그 말만 해버리고.. 왠지 눈물이 난다구 했
어.. 왠지 가슴이 아프다구 했어.. 양동근 이 나쁜놈.."
나라는 일어나 밖으로 뛰어 나갑니다..
아이들 나라를 잡으려고 하지만.. 나라의 눈물에 그만 나라를 보내줍니다..
학교밖으로 나간 나라는 택시를 잡아타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동근이는 버스를 안에 있습니다..
아직 30분이 남아있지만 동근이는 버스에 오릅니다..
동근이는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생각을 합니다..
학교에서의 추억과 아이들.. 그리고 나라..
눈물이 흐르는 동근이..
드디어 버스가 출발하고.. 나라가 도착합니다..
나라는 동근이가 타고있는 버스를 찾기 시작하고..
이미 떠나가고 있는 버스안에서 동근이를 보게 됩니다..
나라는 달려가 버스를 잡아보려 하지만.. 이미 늦은것 같습니다..
나라"동근아~~~~~~~~~~~~~~~~~~~~~"
나라는 갑자기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고..
휴대폰을 꺼내 동근이에게 전화합니다..
전화를 받은 동근이.. 나라입니다..
동근"나라야.. 왠일이야~?"
나라"버스 세워.."
동근"응..?"
나라"버스 세우란 말야~~~~~!!"
동근이는 버스를 세웁니다..
갑자기 선 버스.. 문이 열리고 동근이가 나옵니다.. 그리고 버스가 떠나고..
동근이는 버스에서 내려와 주위를 둘러봅니다..
동근"장나라~ 어디야~? 어딨어..?"
저기 지친 나라가 보이고 동근이는 나라에게 걸어갑니다..
동근"뭐야~ 장나라.. 너 어떻게..?"
나라"이 나쁜놈아~~ 그렇게.. 그렇게 가버리면 난 어떻게 하라구..
난 한마디 작별인사도 못했는데.. 너 그렇게 떠나는게 쉬워..? 그럼 잘있
으란 인사도 하지말고 떠나지 그랬어.. 그냥가지.. 그냥 가란 말야.."
동근"니가 버스 세우라고 해놓구 또 가라구 그러구.. 뭐야~ 야~ 버스값 줘 가게.."
나라"안가면 안되..? 귀찮게 하지 않을께.. 안가면 안되..?"
동근"........"
나라"가지마 동근아..."
동근"울지좀 마.. 수도꼭지냐~? 나라고 가고 싶겠냐~? 아버지가 오라시니까.. 어쩔수 없자나~"
나라"가지마 동근아..."
한참을 울고 있는 나라.. 이때 동근이에게 전화가 오고..
동근"여보세요~ 아.. 아버지.. 지금 내려..."
동근이는 자신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는 나라를 보며..
뭔가를 결심한듯..
동근"못가겠는데요.. 결혼할 여자가 여기 있어서요.. 끝까지 작업 마치
고 같이 내려갈께요..!! 그럼 끊어요~"
나라"......"
동근"됐지..? 니 말대로 안가니까.. 울지말고.. 버스비 날렸으니까..
니가 한턱 쏴라..!!"
나라 멍한 표정으로 동근이를 바라보며..
나라"동근아.."
동근"아.. 그리고.. 너 나중에 나랑 같이 내려가야되..!! 너때문에 거짓
말 했으니까 책임져.. 울 아버지 예비 며느리 얼굴 보여드려야지..
아니면 못믿고 또 내려오라고 하실거야..!! 잘해~!!"
나라"응..? 아.. 그래~!! 잘할께.."
동근이는 웃으며 나라의 어께에 슬며시 손을 올려놓고..
나라는 아직도 어리둥절한 듯.. 멀뚱멀뚱..
동근"으이구~ 이 어리버리.."
은근슬쩍 역어버리는 구렁이 담 넘어가는 기술을 또 써먹는 접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지루하셨죠..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정말 많이 줄여서 써보겠습니다..하하.. 한 2줄..?
이러면 돌맞을래나~? 암튼 너무 길어서..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랜만에 부탁 드립니다..
바쁘시지 않으시다면 리플 부탁드려요~
그럼 전 이만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