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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정신과 의사 필리프 피넬이 사이코패시 증상에 대해 최초로 저술하였고, 1920년대 독일의 심리학자 슈나이더가 사이코패스의 개념을 설명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는 사이코패스 판정도구(PCL-R)[1]를 개발하고 '진단명 사이코패스'라는 책을 저술했다.
1991년 Hare가 개발한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 진단기준에 의한다. 이는 총 2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며 전문가가 평가대상자와 면담하고 기록된 문서를 조사하고 관련인 면담, 정보수집 등의 방법으로 진단한다. 정신질환의 진단에 널리 사용되는 DSM-IV-TR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진단통계 매뉴얼로서 버전 4)에는 진단기준이 등재되어 있지 아니하다.
사이코패스들은 감정을 관여하는 전두엽이 일반인들처럼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일반인의 약 15%) 감정을 느끼는 데 매우 미숙하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 이기적이며, 대단히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행동을 한다.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쇄살인마가 되는 것이 아니며(미국의 경우, 사이코패스의 인구가 500만 명 정도 되는데 그중 살인자는 몇만 명뿐이다.) 폭행이나 상습 절도, 강도 같은 범죄를 우발적으로, 연속적으로 일으켜서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경우가 많아지며, 거짓말에 매우 능하고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도 눈 하나 꼼짝하지 않으며 곧바로 다른 거짓말을 생각해내기도 한다. 뻔뻔하게 어떤 말이든지 아무렇지 않게 내뱉기 때문에, 매우 무식한 사람이라도(사이코패스는 대체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충동적인 성격이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을 막는다.) 아주 박식하고 매력적이며 유능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사이코패스는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된다. 그렇기때문에 정치계나 업계의 상위 계층에 속한 사람들에도 찾아볼 수 있다(이런 인물들을 흔히 화이트 칼라 사이코 패스 라고 한다). 그들은 계산적인 행동과 표정과 말투로 사회에서 능숙히 섞여지내고 환경에 따라 발현되는 정도가 달라 범죄를 저질렀을때만 사이코패스를 일반인과 구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보통 사이코패스를 '반사회성 인격장애' 라 부르기도 한다.
전체 범죄자의 15~20%를, 중범죄자의 50% 이상을, 연쇄살인범의 90%를 차지하며, 재범율은 다른 범죄자의 2배, 폭력 관련 재범률은 다른 범죄자의 3배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Hare, 1993). 그러나 전체 사이코패스 중 어느 정도가 범죄자가 되는지는 그다지 알려져있지 아니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연쇄살인범 우범곤과 유영철, 강호순 등이 있다. 유영철은 PCL-R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34점의 점수를 받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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