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장 도장부 불법대체인력 투입저지 투쟁 경과
- 1월 11일 (화)
= 오전 7시 본관 정문,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원하청 공동출투 :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 40여명 참가 = 현자노조, 사내협력업체 대체인력(아르바이트, 일당직) 투입 금지 긴급지침으로 하달
[긴급지침] 사내협력업체 대체인력(아르바이트, 일당직) 투입 금지 노동관계조정법 제43조에 의거하여 ① 사용자는 쟁의행위 기간 중 그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의 수행을 위하여 당해사업과 관계없는 자를 채용 또는 대체할 수 없다. ② 사용자는 쟁의행위 기간 중 그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를 도급 또는 하도급 줄 수 없다. 그런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내협력업체의 불법파견을 시정하고자 투쟁을 계획하고 있는데, 사측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암암리에 계획을 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현장에서 대체인력이 투입되면 대·소위원 동지들께서 적극적으로 막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노동조합으로 즉각 제보 바란다. (비정규직부 5295) <노조소식, 2005년 1월 11일자(05-18-3호) 중>
- 1월 12일 (수)
= 5공장 도장부 사내협력업체 영진테크·해강 사장·소장, 사무실 구석 후미진 곳에서 노동자들불러 올려 2~30분간 개별면담 진행 : “(투쟁에) 참가하려면 뭐가 뭔지 똑바로 알고나 해라” “잔업·특근 거부에 참여하면 현대자동차(주)에 명단 올라가고, 그래서 짤리면 다른 업체나 다른 공장 취업도 불가능해진다” “손배 맞는다” “정규직 신규채용할 때 요즘은 업체 사장이 추천서 써주면 되게 돼있다. 얌전히 있으면 써 주겠다” “집회 참석하지 마라” “내가 짐싸게 되면 곱게 나갈 것 같으냐. 나 조폭 출신이다”
- 1월 13일 (목)
= 오전 7시 명촌 주차장,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원하청 공동출투 :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 40여명 참가 = 오전 10시 59분, 영진테크 사장·소장 비정규직노조 정영미 대의원 집을 방문해 가족들과 얘기 나눔 : “정영미씨가 하는 일이 옳다” “나는 보따리 쌀 수 있다. 하지만, 가족과 자식이 딸린 정영미씨는 어떡하냐” “정영미씨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 1월 14일 (금)
= 오후 1시경, 불법 대체인력 투입 확인(실제 투입하기 시작한 날은 1월 11일)
- 1월 15일 (토) 주·야간조 특근
= 오전 8시 12분, 5공장 도장부 주간조 1과에 대체인력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제보 받고 야간조 노동자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에 도착 = 영진테크 10명(5명 먼저 확인하고 나중에 5명 추가로 확인), 해강 4명의 불법 대체인력이 업체 사무실에 숨겨져 있음을 확인. 이중 5명의 신상을 파악하고 사진 촬영 = 불법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고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며 웅성거리자 원청의 차장, 직장이 들어와 작업장으로 돌아갈 것을 거칠게 요구 = 대체인력 숨겨놓은 장소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 원청 관리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이대며 무단 촬영 = 영진테크 사장과 노동자들 집단 면담 : “인원 달라고 그렇게 요구해도 돈 없다며 무시하더니, 왜 하필 지금 우리 일자리를 빼앗으려 하느냐. 기성통장 공개해라”
= 오후 1시경, 불법대체인력 투입 강행 : 영진테크 10명, 해강 4명 = 정영미 대의원이 영진테크 소장에게 아르바이트생 투입에 항의하며 작업 중단을 요구하자 정영미 대의원의 어깨를 낚아채며 “씨XX아. 니가 뭔데”라고 폭언을 퍼부으며 밀어냄. 넘어질 뻔한 몸을 겨우 가누며 소장 가슴팍에 손을 내밀자 원청 관리자 12명이 기다렸다는 듯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댐. "초상권 침해 아니냐" 며 사진 찍은 것을 달라고 요구하자 "인물이 변변찮아서 찍을 게 있어야지"라며 인격적인 모독을 서슴지 않았고, "사진 찍었다. 캭. 씨이!"라며 주먹으로 정영미 대의원을 때리려는 행동을 취하고 발을 들어올림.
= 오후 8시, 야간조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 노동자(영진테크, 해강, 성도) 60여명 써클룸 복도에 집결해 불법 대체인력 투입에 항의하며 작업을 거부하고 농성 돌입 = 업체 관리자들 농성 중인 노동자들 주변을 서성이며 눈빛 또는 전화 걸어 협박하고 강제로 끌어내려고까지 함. 원청 관리자들 위협하며 현장복귀 종용함 = 농성대오, 갖은 협박 물리치며 흔들리지 않고 농성 지속 = 오후 9시 5분경, 정규직 대의원이 원청으로부터 대체인력 철수와 투입 금지 약속받고 작업 복귀
= 자정 야식시간, 작업거부에 참여했던 노동자 50여명 갤로퍼 식당 선전전
- 1월 16일 (일) = 오전 6시 40분경, 영진테크 소장이 정영미 대의원에게 17일(월) 오전 10시 징계위원회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 = 오전 7시, 작업을 마친 노동자 50여명, 영진테크 사무실 앞에 모여 징계위 개최에 항의하는 집회 가짐. “만약 해고 통보를 날리면 우리는 그 즉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강력히 경고. = 원청, 15일 작업거부 건과 관련해 주모자 고소·고발과 손배 5억 3천만원 때릴 것으로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