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송년산행을 다녀와서!
안그래도 빠르게 느껴지는 세월인데 시작이 엊그제 같은 2015 을미년
한해가 세모(歲暮)로 치달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인터넷 카페 아름다운
5060 산행동호회에서 송년산행을 하는 날 구파발역에서 오전 열한시부터
시작되는 북한산 둘레길을 걷는데 이말산, 백화사, 마실길, 내시묘역길을
지나 뒤풀이 장소인 "옛골토성"이란 식당에 도착하니 오후 한 시가 지난
시각 산행모임치고는 대성황을 이룬 130여명이 3층에 모여 띠방별로
분리된 자리에 앉아 평소의 산행 때와는 달리 지난 한해를 살아오면서
힘들고 외로웠던 마음들을 서로가 위로하는 분위기로 대화의 꽃을 피우는
주연(酒宴)이 무르익어가니 서로의 관계에서 인식이 잘못된 오해가 풀리고
이해를 구하면서 안좋았던 지난 한 해의 일들 다 잊어버리자는 망년(忘年)
을 공감(共感)하고 새해에는 좋은 인연 아름다운 사랑 끈끈한 우정으로 인간
관계를 설정하자는 약속의 마음들이 홀안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갈 수 있도록 해주신 산행방 길동무방 봉사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특히나 어려운 분들과 불우이웃들을 찾아다니시며
다친 마음 외로운 마음들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지시듯 사랑의 마음을
나누시는 자원봉사자 분들께 미안하고 염치 없지만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구파발, 이말산, 마실길, 내시묘역길의 유래
구파발
서울의 서북 변방에 구파발이 있다. 명릉과 경릉 등 서오릉(西五陵)이
자리한 경기도의 인접 지역에서, 의주 방향(義州方向)의 서북대로와 연결되는
교통과 통신의 요지이다.
임진왜란 이후 횃불에 의존하는 봉수제(熢燧制)의 의미가 없어지면서,
이를 대신한 것이 파발제도였다. 풍전등화와 같은 변방의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길은, 발 빠른 사람과 말에 의존하는 길밖에 없었다. 이것은
임진왜란 때에 응원군으로 들어온 명나라 군사 제도에서 모방한 것으로,
선조 30년에 비로소 시행되었다. 파발의 1차적 기능은 화급을 다투는
공문서의 전달에 있었다. 방법은 사람의 속보에 의존하는 보발(步撥),
말의 등에 의존하는 기발(騎撥)로 나누었다. 기발은 25리 간격으로 교대
해야만 되므로, 그곳에 참(站)과 파발막이 세워졌다. 결국 구파발은
서울의 ‘돈화문에서 벽제와 파주로 이어지는 파발막이 있었던 곳’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대문에서 불광동과 박석 고개를 지나고, 통일로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것이 구파발이다.
[舊擺撥] - 옛 통신망 (땅 이름 점의 미학)
서남쪽을 제외한 대부분이 백련산(216m)과 비봉(560m) 및 삼각산
줄기로 둘러싸인 분지를 이루고 있다. 동쪽에서 북쪽으로 삼각산
주능선과 의상봉능선이 뻗어 있으며, 안쪽으로 응봉능선이 있다.
북쪽에서 서쪽으로 서오릉의 진산인 효경산·봉산 줄기가 형성되어
있다. 남쪽으로 족두리봉(수리봉)에서 백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와 탕춘대능선이 뻗어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그 사이에 삼천사계곡과 진관사계곡이 창릉천으로 합류되는데,
구의 외곽을 우회하여 한강으로 유입된다. 향림담계곡은 불광천을
이루며 녹번천과 합류하여 하류지역에서 홍제천과 만나 서대문구·
마포구와 경계를 이루며 한강으로 유입된다.
구의 중앙을 흐르는 불광천 주변이 비교적 평탄한 개활지를 형성하여
시가지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백련산의 서사면은 산록완사면이 발달해
있어, 근래 신흥주거지역으로 변하였다. 그리고 불광천을 합류한
홍제천과 창릉천 사이에는 난지도 갯벌이 형성되었는데, 지금은 폐기물
매립지가 되어 하늘공원·노을공원의 인공 산으로 조성되어 있다.
지질은 중생대 쥬라기의 대보화강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화강편마암과
호상편암이 부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은평구의 북동부는 수리봉·향로봉·
비봉·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삼각산의 주능선과 나한봉·나월봉·증취봉·
용혈봉·용출봉·의상봉의 상봉능선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갈라진 응봉능선·탕춘대능선과 백련산줄기 및 효경산·봉산 줄기의
높고 낮은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다. 그리고 삼각산 일대에서
발원한 창릉천과 불광천이 한강에 유입된다. 향림담계곡의
물줄기가 흘러 형성된 불광천이 구의 중심을 흐르면서
녹번천과 합류하는데, 다시 도시계획에 따라 인공적으로
홍제천에 합류시켜 한강으로 흐르게 하였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강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도시기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2008년도 연평균
기온은 13.3℃, 1월 평균기온은 0.4℃, 8월 평균
기온은 26.5℃, 연 강수량은 1212.3㎜이다.
북한산 마실길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내동 518-18번지(구파발삼거리)에서 진관내동 93-2번지(북한산 입구)에 이르는 길이
3.5㎞, 너비 12∼15m의 가로(街路)이다. 3.2㎞ 구간은
왕복 2차선이고, 0.3㎞ 구간은 왕복 4차선이다. 도로
동쪽에 있는 북한산에서 가로명이 유래한다. 주요
길이 3.5㎞, 너비 12∼15m이다. 3.2㎞ 구간은 왕복
2차선이고, 0.3㎞ 구간은 왕복 4차선이다. 구파발삼거리
에서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특별시의 경계를 이루는
창릉천을 따라 동북쪽으로 서쪽의 노고산 지역과
동쪽의 북한산 지맥 사이의 평지를 따라 이어지며,
삼천리골을 지나 북한산 입구에 이른다. 창릉천 위에는
지축교가 있어 고양시와 연결된다. 따라서 이 도로는
북한산성유원지에 이르는 관광도로 및 서북쪽에서
동북쪽 의정부 방향으로 이어지는 군사도로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1984년 11월 7일 가로명이
신설되었으며, 도로 동쪽에 있는 북한산에서
가로명이 유래한다.
북한산길 [北漢山─] (두산백과)
내시묘역길
북한산 둘레길 은평구간은 옛성길·구름정원길·마실길·
내시묘역길·어울림구간 등으로 나눠진다. 둘레길 곳곳엔
템플스테이·사찰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진관사와
여러 문화유적 등 외국인을 위한 공간도 있다.
왕의 그림자처럼 왕을 보살폈던 ‘내시’들의 무덤이
자리잡은 내시묘역길 구간(방패교육대 앞~효자동
공설묘지)도 있다. 근처에 있는 왕실묘역 서오릉과
왕실사찰 수국사와 자못 어울린다. 또 이 길에는
북한산성 축성에 동원된 연인을 기다리다 연못에
빠져 죽은 기생의 전설을 담고 있는 ‘여기소’ 터와 8m
높이의 아찔한 투명발판이 있는 ‘둘레교’도 있다.
경향신문 이서화 기자.
옛동산에 올라
이은상 시
홍난파 곡
소프라노 김자경.
내 놀던 옛동산에, 오늘 와 다시서니
산천의구란 말, 옛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려
지팡이 도루 짚고, 산기슭 돌아서니
어느 해 풍우엔지, 사태져 무너지고
그 흙에 새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