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동산(545m), 외솔봉(482m) 산행후기
-충북 제천시 청풍면 교리, 학현리-
-일시 : 2011년 4월 10일 일요일 청우산방 시산제 산행
-날씨 : 흐리고 따스한 날
-산행참가 : 57명
-작은동산은 비록 높이는 낮으나 노송과 수려한 암릉이 어울어지고 충주호(제천시 청풍면에서는 청풍호라 부르고)의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이다.
-전날 충주시에 있는 청계봉, 약수봉, 노루봉, 응봉을 찍고 인천에 문상까지 다녀온 후 피곤한 몸으로 천호역에 도착한다.
-상일육교에서 7시 45분경 출발
-서울외곽순환, 중부고속, 영동고속, 중앙고속도로 이용, 남제천IC 진출, 82번 지방도 이용(중간 치악휴게소 약 25분 휴식)
-남제천에서 교리쪽으로 가는 길은 이만때쯤이면 해마다 청풍호와 어울린 벚꽃이 나그네를 홀리는 곳인데 작년과 올해는 꽃샘의 매서움에 아직도 벚꽃이 피지 않아 아쉬움이 남고, 개나리와 산수유만 피어 있어 지금은 개나리와 산수유의 시절이고,
-9시 45분경 교리 주차장 도착.
-산행정비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후 9시 59분경 산행시작.
-처음길은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남동릉을 따르고,
-약 6분여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을 극복하니 바위 전망이 나타나고,
-암반 위에서 뒤돌아 보니 충주호 한가운데에 떠 있는 비봉산이 뾰족하고, 그 오른쪽으로는 국사봉, 대덕산 줄기가 수려하고, 그 뒤로는 부산, 마미산 줄기가 흐릿하고,
-군데군데 진달래가 개화중이고, 생강나무는 노랗게 활짝 꽃을 피웠고,
-약 2분여 진행하니 작은 동산 3.5km라 표기된 이정목이 나타나고,
-주변엔 수려한 소나무와 아기자기한 암릉이 어울렸고,
-간간히 나타나는 조망 좋은 바위 위에서 뒤돌아 충주호를 바라보고,
-등로엔 양지풀들이 산재해 있으나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였고,
-10시 20분경 조망이 좋은 넓은 암반 지대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하면서 국화주를 곁들이고,
-등로는 다시금 내림길이면서 육산의 분위기가 풍기는 안부가 나타나고,
-약간의 오름길 도중 오른쪽으로는 수려한 바위위에 소나무가 멋진 곳인데 아마도 만물상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다시 나타나는 넓은 암반 지대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하면서 국화주를 즐기고,
-뒤쪽으로는 오랜만에 가동되는 충주호의 수경분수가 힘차게 물을 올리고 있어 시산제를 축하해주는 듯 하고,
-엄청나게 흘러내리는 땀방울 속에 약간의 오름길을 극복하니 삼각점이 설치된 외솔봉인데, 10시 55분경이고,
-약 6분 정도 내리니 다시금 육산의 분위기가 풍기는 안부가 나타나면서 곧이어 청풍대교쪽에서 오르는 등로 삼거리이고,
-또다시 땀을 흘리며 15분 정도 오름길을 극복하니 이제는 등로가 완만하면서 작은동산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등로 왼쪽으로는 동산과 작성산 줄기가 선명하고, 오른쪽으로는 미인봉, 신선봉 능선이 수려하고,
-그렇게 동산과 미인봉, 신선봉 줄기의 속살을 음미하며 진행하니 어느덧 작은동산인데 11시 30분경이고,
-작은동산 주위에서 약 5분 정도 휴식하고,
-등로 뒤쪽으로는 다시금 충주호 한가운데에 떠 있는 비봉산이 뚜렷하고, 그 오른쪽으로는 국사봉, 대덕산 줄기가 꿈틀거리고, 비봉산 왼쪽 멀리 월악산의 마루금이 흐릿하고,
-등로 왼쪽으로는 동산과 작성산 줄기이고, 오른쪽은 신선봉에서 학봉에 이르는 능선이 수려하고, 그 너머 펑퍼짐한 망덕봉이 보이면서 망덕봉에 가려 금수산은 보이지 않고,
-동산의 속살을 관찰하며 내리니 어느덧 모래고개인데 11시 45분경이고,
-모래고개에서는 학현리쪽 오른쪽 방향을 따르고,
-약 10분 정도 진행하니 동산과 학현리 갈림길 삼거리이고,
-이어서 계곡이 수려한 곳에 이르니 본격적인 약물탕계곡인데 12시경이고, 그곳에서 5분 정도 휴식하고,
-오른쪽으로 약물탕계곡의 맑은 물을 감상하며 조용히 내리니 어느덧 목교가 나타나고, 목교 2개를 건너 학현아름마을 민박, 매점에 이르니 12시 14분경이고,
-후미를 기다리며 계곡에서 탁족과 세면을 하고,
-총 산행시간 약 2시간 15분(휴식시간 약 35분, 순 산행시간 약 1시간 40분)
-등산거리 약 5.5km,
-산행지 해발 등로 초입 교리주차장 부근 약 170m, 도착지 학현리 학현아름마을 민박, 매점 해발 약 270m
-버스 이동거리 약 150km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시산제를 위해 산행종료지점에서 약 8.5km 거리에 있는 만덕사 부근 별장에 이르니 1시 20분경이고,
-별장 부근에는 산행도 포기하고 음식 준비에 바쁜 총무님을 비롯한 누님들이 분주하고,
-암릉이 수려한 금수산 자락쪽을 향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시산제를 올리고, 시산제 주변 밭에는 고들빼기, 씀바귀, 개망초가 한창인데 냉이는 철이 조금 지난듯하고,
-반주를 곁들여 성대한 뒤풀이를 치른 후 3시 40분경 서울로 출발.
-82번 지방도, 중앙고속도로 38번 국도 중부고속도로 상일을 거쳐 천호역에 도착하니 7시 45분경이고(중간 38번 국도변 능암온천휴게소, 이천휴게소 약 50분 휴식),
-이번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고생하신 회장님, 총무님, 오락이사님, 관리이사님, 홍보이사님들을 비롯한 집행부님들의 정성어린 수고에 감사드리고, 아울러 함께 해주신 건주산우회, 삼육산악회, 한국산돌모임 등 모든님들께도 감사드리고 봄에 관한 한시와 청우산방 사행시를 보내드리면서,,,
2011. 4. 11. 월요일 한병곤 올림
春吟(춘음)-張矩(장구, 중국 송대의 문인)
岸草不知祿底錄(안초부지녹저록) 강언덕의 풀은 어찌하여 푸르고
山花試問爲誰紅(산화시문위수홍) 산에 핀 꽃은 누굴 위해 붉은가
元造本來惟寂寞(원조본래유적막) 천지자연은 본디 말이 없거늘
年年多事是春風(년년다사시춘풍) 해마다 호들갑은 봄바람이 떠는구나
청우산방 즉석 사행시
청-청풍에 실려온 희망의 씨앗
우-우주에 널리 흩뿌려져
산-산야에 흘러 흘러 봄꽃 하냥 서럽게 흐드러지고
방-방초의 고운 꿈 훈향 따라 살포시 여울지네
첫댓글 한대장님 수고하섰습니다 항상 청우산방을 위해 애쓰시는 대장님 감사합니다
산행도 하지 못하시고 음식준비하시느라,,, 수고는 오히려 누님이 더 많이 하셨지요,,,늘 신경써 주시는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해마다 떠는 봄 바람덕에 오늘도 한강주변 언덕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산행 사진보다 후기의 글이 더 감동적이군요. 봄인가봐요
이제는 서울에도 벚꽃이 피고 있는 중이고 정말 봄이 실감납니다,,,항상 세계의 멋진 풍광 담아주시는 장총장님의 관심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외솔봉 작은동산 약물탕계곡 명칭 만큼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신선봉줄기의 속살을 드러내고 월악산의 마루금이 흐릿하고의 한대장님 표현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전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한대장님의 시산제 마무리까지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산제 준비와 뒤풀이까지 산우님들을 행복하게 해주신 회장님 총무님 운영위원님 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모든 산우님들 께도 행복한 산행 이었다고 감사드립니다 한대장님 산행후기 감사드립니다,,,
평소와 달리 시산제라서 시산제 진행까지 고생 많으셨고, 함께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한대장님 멋진 산행코스 항상 고마워요. 사행시 감격이야요~~~~
가볍게 산행하시는 코스모스 홍보이사 누님 덕에 산행의 기쁨이 배가된 느낌입니다,,,
산행을하지못해 아쉬웠지만 여러님들이 드실 맛난 음식을 준비하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한대장님 여러모로 수고가 많으시구요 정말 고맙습니다,,,청우산방 발전에 늘 힘이되어 주셔서 더욱 감사드리고 후기 사행시 감사드립니다~~~
산행 며칠전부터 시산제 음식 준비하시느라 노심초사하시고, 음식 준비때문에 산행도 하지 못하시고 봉사해주신 총무누님의 수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청우산방 시산제!!! 함께 산행하지못한 아쉬움을 한병곤 대장님의 멋진 동영상 같은 산행후기로 느껴 봄니다.......여러모로 애쓰고 수고 많은 운영진님들과 함께하여주신 모든 산님들께 감사드리며......님들의 행복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부회장 형님 몸은 어떠신지요?,,,함께 못한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서운해하셨답니다,,,부회장 형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한대장님 너무 수고 했어요~~~~~~~~~~~~~
항상 묵묵하게 산방을 챙겨주시는 산방 지킴이 정회장 형님께서 더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멋진 시산제 산행지 선정하시고 이끌어주신 한대장님 무진장 감사드립니다~~ 감동의 산행후기 자알 감상하구 갑니다~~
늘 멋진 산행기와 시조까지..
산방의 엔돌핀, 산방의 분위기 메이커 유대장님이 있어 항상 산행의 기쁨이 배가되는 느낌입니다,,,늘 무거운 카메라도 멋진 영상 담아주시는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한대장님 수고 많으셨읍니다...생생한 후기글에 멋진 시조와 사행시까지.....직업을 바꾸셔도 될듯.....사행시 넘 좋아요.....감사~~~~~
이번엔 좋아하는 산행도 못하시고 시산제 음식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카페부장 누님의 산방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님의 후기를 읽으면서 머리속으로 상상을 해봅니다 그리높지는 않치만 있을건 다갗춘 아담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좋은
산인것갔습니다 함께 참석하지는못했어도 이글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해봅니다 꽃피고 따스한 봄날에시산제까지 곁들여저
뜻깊은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산님들의 안전산행을 책임지랴 또한 시산제까지 진행하랴 넘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님의후기에 좋은 漢時 까지곁드려저 감명깊게 감상했구요 또한 님의 마지막 청우산방 즉석 사행시가 더욱돋보이는것갔습니다~~~늘 건강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4월이 되니 화무십일홍이 실감났던 시절 형님과 함께 한 경북 영덕의 팔각산 산행이 생각납니다,,,자연의 수려한 풍광을 담은 멋진 동영상을 비롯하여 생활에 꼭 필요한 유익한 정보 등 이것저것 꼼꼼히 올려주시는 영준 형님의 글과 사진 늘 잘 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또한 부족한 글임에도 정성스런 댓글로 힘을 주시니 이 또한 감사드립니다,,,늘 건승하시고 행복하고 멋진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