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一元되어 대전천을 달렸어요.

[이원]

자전거 타자 카톡 띄웠는데, 다들 시간이 안되는군요.

혼자라도 가자~

어디로 갈까? 대청댐? 상소동 산림욕장?

천변에는 예쁜 코스모스 새싹들이 자라고,

ㅋㅋ, 목척교로 왔네~

원동 동구청 자리에 이렇게 큰 건물을 짓네. 돈 있나?

하상도로 자동차 길을 폐쇄하고 자전거길로 맹글었군.

여긴 찻길 옆에 새로 자전거길을 이렇게 잘 만들고,

이제 물 맑고 사람 맑은 옥계동도 지나고,

오늘 날씨 끝내주니,

우와~ 가족들이 이리 많이 나왔네~~~

석천들아파트 주민들 좋으시겠습니다.^^

추억의 플라타나스 터널길~

상소동 산림욕장 저기 보이네~

아취교 건너서,

유명한 돌탑이 맞이해 주는 공원 안으로 들어왔군.

나야 머 산책로로 가야지 머.

산책로? 팔각정자?

어디루 가야 팔각정여?

팔각정 아직두 멀었어? 500m 더 왔잖아?

이거 송이버섯여?

꼭대기 다 왔는디?

이 길이 아녔네. 그럼 만인산 쪽으로 가다가 산림욕장으로 내려가야겄군. ㅜ ㅜ

우와~~   멧돼지네 칙간여?

여까지 왔는데 아직두 더 가야혀?

에씨==33 몰라. 저기두 아니믄 되돌아가야건네.;;;

에효~ 겨우 왔네.

800m 까이꺼 머~

ㅎㅎㅎ 드뎌 팔각정이다~~~~~~~~~

전망이 존네~~~

역시 송이가 아니지?

다 내려왔네. 오늘 을찌미('엉겁결에'를 뜻하는 우리 고향 사투리) 둘레산길 3코스 한바퀴 잘 돌았네.^^

이쪽에는 숲속에도 돌탑들이 이렇게 자태를 뽑내고 있군.

여기로 나오는구나~

여기 왔으니 주인공들과 인사는 해야지?

이렇게 좋은 지압길도 한창 만들고 있고,

요렇게 공사중이네.

오늘 돌은 길은 왼쪽 젤 아래 0.3km 라고 써있는 골짜기로 들어가, 안내도 왼쪽 밖에 있는 봉우리 1km를 올라가, 3코스 길을 또 1km정도 만인산쪽으로 가다가, 상소동 '상' 자 밑에 있는 빨강 점까지 가서 내려오기 시작해서 정자 거쳐 온 거임.

처음 표지판에서 정자쪽 오른쪽으로 들어섰으면 그냥 800m 올라갔다가 되돌아왔을텐데 산신령님이 '너는 산께나 다니니까 왼쪽길로 가거라.' 하셔서 을찌미 3km 정도 간이 산행을 잘 했음다.

산림욕장 근처에는 밥먹을 데가 마땅찮죠? 별천지로 갈까? 하며 달리다 석천들아파트 옆에서 눈에 확 띠네요.ㅎㅎ

혼자지만 린도 빼놓지 않고 시켰습니다.

프란치스코 성하께서 하시는 모든 게 '천국의 열쇠' 치셤 신부님과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하께서는 분명히, 국민들과 격의 없이 함께 지내셨던 우리 대통령님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우리 국민들께 그 분의 사랑을 되찾아주려 모든 힘을 쏟고 계신걸 알 수 있습니다.

고기가 평양옥 고기 못지 않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흑석칼국수 처럼 앞으로 이쪽으로 오면 무조건 이집입니다.

안사장님 소개하고 싶어 같이 좀 찍자고 했습니다.

오는 길에 보니 이제는 양쪽으로 다 찼습니다.

고기 한 마리 잡아먹겠다고 하루 종일 이러고 있는 놈이 있어,

둥구나무와 원두막 정자와 야생화와 자전거길. 저 정자에서 낮잠을 즐기는 이를 보니,

이 꽃과 함께 하고파,

여기다가는 무궁화 밭을 만들려고 이렇게 나무들을 심어놨더군요.

여기도 이제는 차를 못다니게 하고 자전거길로 하고요,

수침교 위에는 게이트볼 골프인 '우드볼' 코스를 만들어 놨더군요.

[솔뫼]

홀로한 길^^ 재미가 물씬...
이원님! 수고했어요.

[오여사님]

이 원 님 저희가게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네요. 사진잘나왔답니다

[이원]

오메나~
바루 오셨네요.
저는 좋은 이웃을 만나 반가워서 그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