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여행기 <4> 넬슨 만델라의 발자취를 찾아서
2004. 11. 10 수
오늘은 우리끼리 주위를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인터넷을 하고 내일 가기로 한 로빈섬(Robben Island) 배편을 예약한 후 오늘 보기로 한 첫 번째 장소인 Castle of good hope에 갔다. 가나에서 Cape Cost Castle를 이미 본 터라 신선함은 없었으나 유럽제국들의 침탈의 역사에 피 흘려야 했던 아프리카인들의 슬픔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853> Castle of good hope
원래는 주위의 박물관 2~3 곳을 더 둘러 볼 예정이었으나 Castle에 박물관이 있는데다 비슷비슷한 유물들이라 숙소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벼룩시장에서 탈을 사려고 흥정을 하니 똑같은 물건을 두고 가게에 따라 300~1,250Rand 까지 다르게 부르는 것 아닌가! 1,250Rand면 $200이 넘는다. 가나에서 $2~3에 사왔을 물건을 100배나 비싸게 부르는 것은 완전 사기다. 우여곡절 끝에 하나를 150Rand에 사기로 하고 달라고 하니까 원래 고른 것이 아닌 가짜를 봉투에 집어넣는 것이 아닌가!! 이런 개새끼!! 그래서 팽개치고 돌아서니 진짜를 주겠다고 해서 거짓말 한 대가로 140Rand만 주겠다고 하니 싫단다. 인종차별성 발언을 하고 싶진 않지만 왜 이곳 사람들은 죄다 남을 속이거나 공짜로 무엇을 바라는가? 다른 가게에선 탄자니아에서 $5 주고 산 창이 $50!! 뜨악~
<818> 벼룩시장 풍경
Internet = 30
Lunch = 80
Cloth = 400
Castle = 50
Tour = 300
Drink = 40
Dinner = 120
Water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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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1,050Rand
2004. 11. 11 목
우체국에서 Suzanne 친구들에게 옆서 몇 장 부치고 Water Front 쪽으로 걸어가는데 탈을 파는 가게가 있어 혹시나 하고 가격을 물어보니 300Rand라는 비교적 낮은 가격을 불러 흥정 끝에 130Rand에 샀다. 거리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싸고 쉬웠다.
Water Front 지역으로 가서 Lunch Cruise를 신청했다. 항구 내를 돌며 식사하는 것인데 음식도 맛있고 저렴한데다 서비스가 그만이라 정말 좋았다.
<865> Lunch Cruise 선박
<855~863> Cruise에서 바라본 전경.
Cruise에서 내리자마자 Robben Island행 쾌속선으로 바꿔 타고 섬으로 향했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가 갇혀 있던 감옥이 있던 섬이다.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흑백분리정책)가 있던 불과 14년 전까지 수많은 정치범들이 갇혀 있던 곳이다. 그곳에서 실제 복역했던 과거 정치범들이 투어 가이드로 안내를 해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867> Robbin Island의 한 건물.
<868> 섬에서 바라본 육지 풍경. 멀리 테이블 마운틴이 보인다.
<871> 흑인 지식인들이 일했던 강제 노역장 입구
<872> 노역자들이 쌓았던 돌탑처럼 그들의 희망은 흑백분리 철폐로 돌아왔다.
<873> 넬슨 만델라가 갇혀 있던 감옥
<875> 감옥의 복도
<876~878> 기타 시설물들
<879> 수형자 중 한사람이 당시의 참혹한 실상을 증언한다.
<881> 항구에서는 이렇게 물개도 볼 수 있다.
숙소에서 바비큐 설비를 준비해줘 저녁에는 각자가 고기를 사와서 구워먹었다. 완벽한 하루도 끝나는가 했는데 Suzanne에게 섬에서 Tour Guider로부터 산 시집이 비싸다고 한마디 했다가 대판 싸웠다. 아무리 그가 절박한 삶을 살았다 해도 20여장짜리 시집이 16,000원 이면 비싼 것 아닌가? 그리고 그가 옥중에서 썼다는 것 자체도 믿을 수 없다. 그녀는 왜 모든 것이 감정적일까?
Post Card = 24
Mask = 130
Ice Cream = 10
Card = 40
Cruise = 440(including Lunch 300)
Book = 80
Meat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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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764Rand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