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타닐 적발량 7개월 만에 8t 육박

[허지영(경영)]

좀비 마약… 오남용 문제 심각
헤로인 50배·모르핀 80배 독성
전체 인구 10배 이상의 치사량
“바이든 정부 대대적 단속 영향”

미국이 당면한 최대 사회 문제로 꼽히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적발량이 불과 7개월 만에 지난해 적발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부가 ‘펜타닐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속을 강화한 영향이지만 유통량이 급증한 탓도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마약 입수 현황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1일∼2023년 9월30일)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 동안 펜타닐 적발량은 1만7151파운드(약 7780㎏)로 집계됐다. 이는 2022회계연도 12개월 동안 적발된 1만4700파운드를 이미 초과했고, 앞으로 매달 역대 연간 최대 적발량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밝은 색상 띤 '무지개 펜타닐'. 미국 마약단속국 홈페이지 캡처

‘죽음의 마약’,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에 달하는 독성이 있어 치사량이 연필 끝에 올릴 정도인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7개월간 적발된 1만7151파운드면 미국 인구(약 3억4000만명)의 10배가 넘는 38억명 이상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로 사망한 미국인 약 11만명 가운데 7만명이 펜타닐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CBP는 펜타닐 적발량 급증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적발에 나선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펜타닐 유입을 ‘국가 차원의 도전’으로 규정하고 3월부터 최대 공급 루트로 알려진 멕시코 국경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단속 캠페인인 블루 로터스 작전과 포 호스맨 작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4월에 펜타닐 등 마약 거래에 미국 금융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마약 유통업자를 제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펜타닐을 분말 형태 등으로 트럭에 숨겨 반입하거나, 보행자 택배를 이용하는 등 밀반입 수법이 교묘해져 실제 펜타닐 적발량은 전체 유통량의 10% 수준에 그친다는 추정이 있다.

미국은 펜타닐과 관련한 대중국 압박도 강화 중이다. 펜타닐은 주로 중국이 원료를 공급하고 멕시코가 제조와 미국 내 유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30일 펜타닐 등 불법 의약품 생산 관련 혐의로 중국에 소재한 단체 7곳과 개인 6명 그리고 멕시코에 소재한 단체 1곳과 개인 3명을 제재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앞서 지난 2월 펜타닐 중독과 관련한 책임을 중국에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몇년 전부터 펜타닐의 위험성이 많이 알려지면서 펜타닐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많이 적발이 된 것은 단속도 강화된 이유도 있지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그만큼 공급이 훨씬 많아져 적발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펜타닐을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걸 보면 한국의 음지에서 많이 공급이 되어 펜타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이런 펜타닐 관련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과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수형(경영)]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이 마약 유통 담당을 했다는 뉴스를 보았었습니다.
하루빨리 의료용 마약을 반납하는 사람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 등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서 뿌리를 제거 하고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다빈(경영)]

옛날에는 마약이라는 단어를 방송에서 언급하는것 조차 조심하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텔레그렘, 트위터등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또 청소년들까지 마약을 가볍게 생각해서 건들이는 경우까지 도달한것을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마약은 뿌리채 뽑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유통하는 지점을 시작으로 마약과 관련된 모든 경로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처벌 또한 현재보다 더 강력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승용]

마약단속 만큼은 지나칠 정도까지 아주 철저히 하여 아예 유입 자체가 불가능한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