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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의 시작, 구룡치 고개 넘어 설렁설렁 갑니다
글·사진 황소영 <<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둘레길>> 저자
지리산 둘레 3개 도, 5개 시·군,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도보 트레일 ‘지리산둘레길’이 2008년 봄 시범구간 20여km 개통을 시작으로 2009년 약 48km, 2011년 140여km, 2012년엔 다시 64km를 추가 개통해 지난 5월 25일 최종 완공됐다. 총 거리 274km에 지선 포함 22개 코스로 구성된 지리산둘레길은 ‘주천~운봉’을 출발, 시계 방향인 ‘운봉~인월’ ‘인월~금계’로 흐르다 경남 함양으로 진입해 ‘금계~동강’ ‘동강~수철’을 지나 산청 땅이 된다. 이후 ‘수철~어천’ ‘어천~운리’ ‘운리~덕산’ ‘덕산~위태’에서 하동이 되었다가 ‘위태~하동호’ ‘하동호~삼화실’ ‘삼화실~대축’ ‘대축~원부춘’ ‘원부춘~가탄’ ‘가탄~송정’에 이르러서야 전남 구례가 되고, ‘송정~오미’ ‘오미~난동’ ‘오미~방광’ ‘방광~산동’ ‘산동~주천’에 닿으면서 처음 출발했던 전북 남원땅에 발자국을 찍게 된다.
지리산둘레길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영·호남을 잇는 이 길 위에선 말씨와 습관과 풍경이 다른, 그러나 결국은 지리산이라는 하나의 끈으로 묶인 지리산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지리산 높은 산중에선 결코 맛볼 수 없는 둘레길만의 특권인 셈이다. 지리산둘레길은 또 하나의 지리산이다. 키를 한껏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을 그 품에 안는다. 거창한 장비도 필요 없고, 특별한 체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마을과 마을을 잇고, 고개와 길들을 이으며 지리산 700여 리를 한 바퀴 휘감아 돈다. 하여 계절의 변화와 지리산기슭의 올곧은 정취를 느끼며 한 달에 한 번, 쉬엄쉬엄 걸어 봐도 좋을 듯하다.
주천면_ 가을, 구룡치는 초록색
길은 남원시 주천면에서 시작된다. 둥그렇게 이어졌으니 출발지가 어디이든 한 바퀴 걷고 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겠지만, 통상 제1구간으로 통하는 곳이어서 결국 이 땅은 지리산둘레길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것이다.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나선다. 지난해까지 치안센터 앞을 지켰던 커다란 입간판과 간이안내소는 주차장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그렇다고 예전의 초입이 틀린 것은 아니다. 여전히 지리산둘레길의 출발지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허나 걷는 재미를 따지자면 두 개의 개울을 건너는 2012년판 초입이 더 낫다.
내송마을 지나 개미정지.
4차선 도로를 건너 내송마을로 들어선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매점이며 숙박시설이 들어서있고, 민박을 할 요량인지 새롭게 기둥을 세우는 집도 보인다. 어디 변한 곳이 여기뿐일까. 이용자 입장에선 나쁠 게 없지만 혹여 빚이라도 내 대대적인 공사를 하였다가 상심하는 주민들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다.
이곳 내송마을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 조경남(1570~1641) 장군의 출생지이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활솜씨에 능했다는 그는 의병장이 되어 첫 출전한 운봉 팔량치에서 적은 군사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후에도 여러 싸움에서 승리했는데, 후인들은 “군율은 엄하되 친형제나 부자의 정으로 군사를 대하여 모든 의병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합심 단결해 전투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운다.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에는 조경남이 무려 50여 년간 써온 난중잡록(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07호)의 일부를 옮겨온 부분이 있다. 책에 따르면 “굶어 죽은 송장이 길에 널렸다. 한 사람이 쓰러지면 백성들이 덤벼들어 그 살을 뜯어 먹었다. 뜯어먹은 자들도 머지않아 죽었다.” “명나라 군사들이 술 취해서 먹은 것을 토하면 주린 백성들이 달려들어 머리를 틀어박고 빨아먹었다. 힘이 없는 자는 달려들지 못하고 뒷전에서 울었다.” 등 임진왜란의 참혹한 정세가 기록돼 있다.
구룡치를 향하는 숲길.
내송마을 생강밭 옆길로 들어서면 발밑에 보슬보슬 검붉은 흙이 밟힌다. 여태 진초록 잎을 자랑하는 생강 덕분에 기분이 청명하다. 이제부터 회덕마을에 닿기까지는 온전한 흙길이다. 출발점에 의미를 두지 않을 경우 고도가 높은 운봉에서 시작해 역방향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난이도를 따지자면 지리산둘레길 22개 구간을 통틀어 이곳보다 힘든 길은 많다. 그때마다 더 쉬운 곳을 찾아 방향을 바꿀 생각이 아닐 바엔 이 길 또한 산의 흐름대로 올라가는 게 낫다. 오래 걸어본 사람들은 안다. 시멘트가 깔린 평탄한 길, 그래서 눈으로 보기엔 한없이 편해 보여도, 포장된 길은 사람보다는 바퀴를 달고 달리는 것들에게 더 유용하다는 걸…. 두 발로 온전히 걸어야 하는 사람에겐 설령 땀을 쏟을지라도 산길이 훨씬 편하고 걷기 좋다는 걸.
회덕마을_ 노둣돌에 동전 끼워 넣고 소원을 빕니다
오르막이 얼추 끝났을 때쯤 구룡치 이정표가 반갑게 손을 흔든다. 구룡치는 주천면의 일부 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장을 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길목이었다. 구룡치를 장길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백중(음력 7월 보름)을 즈음하여 마을별로 구간을 나눠 길을 다독였다고 한다. 이제는 이 길을 힘들게, 또 멀리 돌아 장을 보러 가는 이는 하나도 없다. 그저 작은 배낭에 최소한의 짐만 넣고 바스락부시럭 솔잎을 밟으며 걷는 둘레꾼만 있을 뿐. 오르막을 간신히 벗어나서인지 키를 가늠할 수 없는 구룡치의 소나무 숲길에선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숨쉬기가 수월하다. 후욱, 후욱, 폐 가득, 아랫배 가득, 때 묻지 않은 초록 공기를 한껏 불어넣어본다.
사무락다무락.
소나무 한 그루가 용틀임 하듯 꼬여 다른 소나무를 휘감은 ‘용소나무(연리지)’와 계곡 몇 개를 지나자 곧 ‘사무락다무락’이다. 소나무 곁에 위치한 사무락다무락엔 이곳을 지나는 이들이 쌓은 돌탑 몇 기가 석순처럼 솟아 있다. 이 길을 지났을 옛 사람들과 둘레꾼들의 땀에 젖은 손길이 정성껏 올린 돌탑들이다. 이 소망탑도 태풍의 위력 앞엔 버틸 수 없었는지, 그 높이가 예전만 못하다.
아, 문득 유일한의 공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죽음의 숲>이 떠오르는 건 왜 인지…. 산행에 나선 다섯 명의 젊은이 중 일부가 누군가 쌓아올린 돌탑을 장난삼아 무너뜨렸고, 그날 밤부터 한 명씩 죽음의 존재로 되살아났던 영화 말이다. 수 년 전, 전기가 나가면 온 동네가 칠흑처럼 어두웠던 지리산의 한 마을, 낡은 흙집에 앉아 TV를 통해 이 영화를 혼자 보면서, 영화에서처럼 ‘출입금지’로 통제된 산은 들어가지 말아야겠구나. 돌탑을 함부로 무너뜨리지 말아야겠구나. 다섯 명이 가도 으슥한 산속 야영은 결코 안전하지 못하구나…. 주절주절 엉뚱한 겁에 사로 잡혔던 기억. 어쨌든 바람에 무너진 이 탑은 지나는 이들에 의해 다시 더 높고 견고하게 올려져, 지리산과 둘레꾼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다.
회덕마을 느티나무 쉼터.
숲을 빠져나오자 비닐하우스로 만든 매점과 개울을 잇는 징검다리가 나온다. 이 좁은 개울에 징검다리가 놓인 게 정확히 언제였는지 기억하는 이는 없다. 예전부터 정월대보름이면 소원 성취와 액운을 막고자 노둣돌 사이마다 동전을 끼어 넣는 풍습이 있었다. 동네 조무래기들에겐 그 동전이 유용한 용돈이었다. 이 풍습이 없어진 건 대략 20년 전쯤. 매점 안에 모여 있던 동네 아낙들은 아득한 옛일을 생각하며 배시시 웃음을 흘린다. 지금 놓인 돌은 지리산둘레길을 개통하면서 경상도 마천에서 공수해온 돌이다. 큰물에도 떠내려가지 말라고 부러 큼직하고 단단한 놈으로 길을 이었다. 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을 마지막으로 흙길도 끝이 난다. 흙에 익숙했던 발끝이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에 부산하게 흩어진다.
길 왼쪽으로 억새를 얹은 지붕, 얼핏 보면 드라마 세트장 같은 샛집이 인상적인 회덕마을이 보인다. 회덕은 평야보다 임야가 많아 짚을 이어 만든 지붕보다 억새를 이용한 집이 더 많은 동네였다. 일설에는 지리산의 맥이 일본까지 뻗어 있고, 그로 인해 일본이 흥하므로 일본으로 가는 지리산의 맥을 끊기 위해 속칭 가자골 앞, 번데기, 안터 세 곳에 각각 큰 연못을 팠다는 얘기가 있다. 또 까투봉이 서울 남산과 마주보는 화산이어서 그 화를 막기 위해 산봉우리에 소금 수십 가마와 물을 묻어 액을 면했다는 전설도 전한다. 그 덕분인지 괴질이 유행했을 때도 이 마을만은 괜찮았다는데, 결국 한국전쟁 때 마을 전체가 불타 버렸고 지금의 마을은 그 후에야 재건된 것이다. 이건 비단 회덕마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리산 곳곳 전쟁의 상흔을 피해간 곳은 흔치 않다.
노치마을_ 백두대간, 물의 흐름을 가르다
지리산의 북쪽 관문인 고리봉과 만복대를 바라보고 선 노치마을 노거수 앞에서 다리쉼을 한다. 백두산의 맥이 흘러 지리산까지 닿는 남한의 백두대간에서 유일하게 아스팔트를 따라 걷는 곳이 이곳 노치마을이다. 물론 아스팔트를 건너 고갯길을 넘는 경우는 제법 되지만 고개가 아닌 평지를 따라 걷는 것은 노치마을이 유일한 것. 노치마을은 수정봉과 지리산 고리봉을 잇는 연결끈으로 여원재와 정령치의 중간쯤에 있다. 하여 해발 약 500m의 노치에선 빗물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전라도의 섬진강이 되고 경상도의 낙동강이 된다. 고작 30여 가구의 작은 산골인데도 대간 능선을 기준으로 동쪽은 운봉읍, 서쪽은 주천면에 속해 한 마을에 두 개의 행정구역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 뒷산에는 삼국시대 때 축조한 노치산성이 있다. 이 작은 마을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써 중요한 방어지역이었으며, 아영면 아막성에서 정령치~고리봉 산성을 잇는 주요 거점이었다.
노치마을 쉼터.
이 일대 농산물 상표엔 ‘정령치’가 붙는다. 눈앞에 길게 펼쳐진 능선이 지리산 서북릉인데 다음 구간인 인월의 덕두산(1152m)에서 시작해 운봉 바래봉(1186m)~세걸산(1220m)을 지나 이곳 주천면 고리봉에서 정점을 이루다 정령치 고갯마루에서 다시 만복대 능선으로 곧추 힘을 싣는다. 정령치는 원래 지리산으로 피난해 들어온 마한의 한 부족국가가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북릉의 출발점과는 상관없이 노치마을을 긋고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이 고리봉에서 정령치로 떨어지니 주천면의 사람들에겐 이 거대한 고갯마루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더구나 정령치에서 발원한 물줄기로 작물을 재배하므로 이 근방 농산물이 정령치란 대표명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덕산저수지를 지나 솔숲길을 통과하자 말끔하게 정돈된 동복오씨묘역과 그 곁에 자리한 무인매점이 보인다. 이미 숲 한쪽에 세워진 매점 광고판을 보았던 터라 주머니의 돈을 만지작대며 뭘 먹을까, 행복한 갈등까지 했었다. 하필 가진 돈이 3,000원뿐이어서 “그래, 미지근한 맥주라면 아예 안 마시는 게 낫지.” 위로하며 걸었던 길. 댓돌 위에 두어 켤레의 신발이 놓였지만 “계세요? 아무도 안 계세요” 불러봐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 예상과는 달리 맥주는 냉장고 안에 있다. 하지만 거금(?)을 쓸 배짱은 없어 1,000원짜리 생수 한 통만 들고 나온다. 돈은 툇마루 앞에 놓인 ‘양심함’에 넣어둔다. 대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기 천원 넣어두고 갑니다.” 마치 상당히 양심 있는 사람처럼, 1,000원 한 장에 기분이 으쓱하다.
가장마을.
물을 몇 모금 홀짝이는 사이 가장마을에 닿는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는 형국’이라지만 지금은 움막터를 뜻하는 ‘농막 장(庄)’자를 써 ‘가장리’로 불린다. 마을 사람들은 옥녀봉 아래에 옥녀가 베를 짜는 옥녀직금의 천하명당이 있다고 믿고 있다. 추수를 기다리는 혹은 추수를 끝낸 휑한 논과는 달리 마을 입구의 비닐하우스마다 색색의 꽃들이 가녀린 꽃대를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2차선 아스팔트를 건너 맞은편 덕산마을 버스정류장 옆으로 제방길이 이어진다. 길은 가장교 건너 왼쪽으로 연결되는데 멀리에서부터 브로콜리를 세워놓은 듯한 숲이, 그러나 가까이 갈수록 거대해지는 숲이 더딘 발걸음을 재촉한다. 행정마을에 있는 서어나무 숲은 ‘제1회 아름다운 숲’에서 대상을 받은 곳이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서 춘향이가 그네를 탔던 장소다. 하여 몽룡의 명을 받잡고 경쾌한 걸음으로 뛰어가던 방자의 모습이며, 영화와 뮤지컬에서 활동 중인 조승우와는 달리 당시 춘향이로 출연했던 여배우의 근황이 뜬금없이 궁금해지기까지 한 숲이다. 다만 서어나무숲을 관통해 이어지던 둘레길, 그래서 부러 배낭을 내려놓고 그네를 타거나 매점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잔을 기울이던 사람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서어나무 숲을 관통하던 길이 지금은 행정마을을 돌아가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어나무숲 맞은편 삼산마을 솔숲도 괜찮은 명소다. 1992년 준공된 체육소공원 덕분에 관리가 잘 되어 있는데다 가정집 민박도 많아 하루쯤 묵어가기 좋다. 길은 행정교를 건너 다시 왼쪽 제방으로 이어진다. 20분 후쯤 시멘트길이 나오고 우측의 산림청 옛 양묘장을 거쳐 운봉읍 농협사거리에 닿는다. 1구간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행정마을 서어나무숲.
INFORMATION (지역번호 063)
* 주천-운봉 구간별 거리
주천(외평)-내송(1.7km)-개미정지(0.3km)-솔정지(1.9km)-구룡치(0.3km)-사무락다무락(1.5km)-회덕(1.2km)-노치(1.2km)-가장(2.2km)-행정(2.7km)-양묘사업장(1.5km)-운봉(1.2km)
거리: 약 15.7km
시간: 쉬는 시간 포함 6시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와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5.7km의 길로 지리산 서북릉 조망이 가능하다. 주요 통과 지역으로는 주천면소재지~내송마을~구룡치~회덕마을~노치마을~가장마을~행정마을~양묘사업장~운봉읍이다. 내송에서 구룡치로 가는 2.5km의 오름길이 버겁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힘든 길은 아니다. 구룡치 이후로는 길 폭이 넉넉하고 경사도가 완만한 소나무 숲길이다. 이후 덕산저수지까지 평지이지만 동복오씨묘역을 즈음하여 잠시 솔숲을 따른다. 가장마을에서는 2차선 60번 지방도를 건너야 한다. 맞은편 덕산마을 버스정류장 뒤로 제방이 이어진다. 이 둑길은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운봉읍 양묘사업장까지 계속 된다
오가는 길
대중교통
남원에는 서울(센트럴시티와 동서울터미널)과 대구(서부터미널), 부산(사상터미널) 등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있다. 서울 용산역에서도 남원까지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다. 남원시외버스터미널 앞에는 1시간에 1대꼴로 주천면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요금은 1,150원. 소요시간은 약 10~15분. 남원역에서 주천행 버스를 탔다면 20분쯤 걸린다(요금 1,150원). 택시는 10분쯤 걸리고 요금은 10,000원 정도이다. 인원이 여럿이라면 아예 고속버스터미널이나 남원역전에서 택시를 타고 주천으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
* 터미널 연락처_ 남원고속버스터미널 625-5391, 남원시외버스터미널 633-1001, 남원역 631-3229, 남원시내버스 631-3116, 운봉택시 636-3636, 남원콜택시 625-0480
자가용
서울의 경우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오수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장수IC, 서해안고속도로는 동군산IC, 88고속도로에서는 지리산(인월)IC, 부산에서는 남해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이후 88고속도로로 바꿔 지리산IC를 이용한다. 둘레길 초입에 무료주차장이 있다. 구간 마지막 지점인 운봉에서 주천으로 바로 돌아오는 버스가 있긴 하지만 하루 6회(09:10, 10:45, 12:20, 14:20, 16:00, 18:30)로 배차 간격이 뜸한 편이다. 요금은 1,800원. 택시 요금은 약 15,000원.
회덕마을 샛집.
기타 정보
* 화장실은 들머리인 무료주차장, 내송마을, 회덕마을, 노치마을, 가장마을, 행정마을, 삼산마을 등에 있다. 주차장과 내송마을에는 식수대도 있다.
* 간이매점은 내송마을(010-3159-4999), 솔정자(구룡치) 안부, 회덕마을 회덕쉼터(016-600-1799)와 정자나무쉼터(010-7656-1337), 노치마을 입구, 노치마을 구판장(626-0838), 덕산저수지 직전, 동복오씨묘역(소나무숲쉼터 010-2562-1615), 가장마을(무인 판매)에 있다. 비를 피하고 쉬어갈 수 있는 정자는 동복오씨묘역, 가장마을 등에 있다. 다만 매점의 경우 비수기나 평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행동식과 식수는 필히 챙겨야 한다.
* 버스는 주천면 들머리, 회덕마을, 노치마을 앞 덕치마을 입구, 가장마을 건너편 덕산마을 입구, 행정마을 행정교 앞, 운봉읍 우체국 앞에서 탈 수 있다.
* 현금서비스는 주천면소재지와 운봉읍에 있는 농협을 이용한다.
* 노치마을 앞의 ‘구판장’이라고 적힌 화살표를 따라 60m쯤 진행하면 백두대간 산꾼들이 목을 축이는 노치샘이 있다.
* 네비게이션 주소_ 전북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259-3번지
* 도엽명 1:25000 남원, 운봉
동복오씨묘역의 (무인)매점.
* 알아두면 유용한 연락처
지리산둘레길 주천안내소 625-8952
남원시 문화관광과 620-6182
남원시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jiriroad.namwon.go.kr
지리산둘레보고(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http://www.jirisantour.com/
지리산둘레길 스토리 jirisanstory.kr
사단법인 숲길 http://www.trail.or.kr/
먹을 곳
주천면에 청국장과 고등어구이가 맛있는 들불식당(626-7668)이 있다. 그 밖에 맛이랑콩이랑(625-0212), 지리산칡냉면(626-2500), 비부정(625-3388) 등이 있다. 숙박업소인 남원호텔, 송림산장, 펜션 유랑, 내송산장은 식당을 겸한다.
운봉읍에도 중화음식점과 제과점을 포함한 식당이 몇 개 있다. 서림공원 앞쪽에 황산토종정육점(634-7293), 건강한밥상(634-6378), 고향마루(636-7440)가 있다. 민박을 겸한 금성식당, 남원식당, 갑을식당도 있다. 전화번호는 묵을 곳 참고.
들불식당의 고등어구이와 청국장.
묵을 곳
주천면
남원호텔(626-3535), 송림산장(625-0326), 펜션 유랑(010-5032-8235), 내송산장(636-9952) 등이 있다.
* 내송마을 민박 문의_ 김종남 이장 010-8621-8491
노치마을
회덕마을에서 노치마을 가는 길에 핑크빛도는집(626-1275), 노치둘레길민박(010-4116-0734), 노치민박(010-4660-1239), 구판장(626-0838) 등이 있다. 가정집을 이용한 마을 민박은 하룻밤 3만원 남짓이다. 노치마을 앞 덕치삼거리에서 60번 지방도를 따라 도보로 20분쯤 이동하면 송학쉼터(626-1233)와 들꽃향기펜션(626-7641)이 나온다. 펜션은 성수기와 비수기, 평일과 주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 회덕마을 민박 문의_ 정일권 이장 010-3683-1904
* 노치마을 민박 문의_ 유복수 이장 011-9446-6004
가장마을
* 가장마을 민박 문의_ 소순모 이장 011-656-0993
행정마을(삼산마을)
공원솔밭민박(011-9669-1087), 장수민박(010-3898-7207), 서어나무집(010-3654-1157), 인동할매네(011-9131-1071) 등이 있다.
* 행정마을 민박 문의_ 서명석 이장 010-5228-2649
* 삼산마을 민박 문의_ 김중열 이장 011-9629-1701
운봉읍
운봉읍내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춘향허브마을(chunhyang.go2vil.org)이 있고, 운봉둘레길민박(010-6686-8077), 갑을식당민박(634-0342), 금성식당민박(011-653-7345), 남원식당민박(634-0044), 둥지민박(010-8648-2088), 황산식당민박(634-7293) 등이 있다.
월간 <<마운틴>> 2012년 10월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