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원산지는 인도. 중국을 통해 동아시아에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고려사》에 의하면 남북국시대에 오이(黃瓜)의 재배에 관한 기록이 있고 《해동역사》의 기록
등으로 보아 한국에 오이가 도입된 시기는 약 1500년 전으로 추정된다.
오이의 종류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오이는 용도에 따라 품종도 다양하다.
1. 온실형: 19세기에 영국에서 성립된 것으로 가지가 많으며 대형이고 만생(덩굴줄기)이다. 일조부족에도 견디며 단위결과성이 우수하다. 과실의 가시가 곧 없어져서 과면에 광택이 있으며 맛은 좋지 않으나 향기는 좋은 편이다.
2. 슬라이스형 - 유럽의 노지재배에 적응된 품종으로 가지를
많이 치고 성표현은 혼성형이며 땅으로 뻗으며 자란다. 열매는 짧은 것에서부터 중장형이며 원통형이다.
3. 피클형-가공에 적합한 작은 품종이다. 미국·러시아에서 많이 재배하며 성의 발현은 혼성형이다. 최근에는 자성형(雌性形)의 것이 육종되고 있다. 열매는 난형과 소형의 원통형으로
육질이 치밀하다. 한국에서는 고온다습으로 재배가 어렵다.
4. 남지형 -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동남 아시아·일본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식성이 강하고, 건조에도 잘 자란다. 해가 짧고 온도가 낮은 계절에는 암꽃이 많아 마디마다 암꽃이 달리나, 해가 길고 온도가 높은 계절에는 수꽃이 많고 암꽃이 적게 발현되어 열매가 드문드문 맺힌다.
5. 북지형 - 우리나라 재배종으로 중국 북부에서 성립된 것으로 중앙 아시아·한국·일본 등지에 많다. 덩굴이
가늘고 마디 사이가 길며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병에도 잘 견디지만 이식성이
약하다. 해의 길이와 온도에 대한 반응은 둔감하며 혼성형이나 자성형도 있다. 열매는
가늘고 길며 흰 가시가 있고 육질은 매우 좋다.
우리나라 재배품종
특히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4가지가 있다.
남부지방에서
주로 저온기 시설재배 로 이루어진 취청오이(청장계, 낙합계)
강원도 일부지방 및 내륙 산간지방에서 여름철에 재배되는 청풍오이(백침계)오이
중부지방에서
주로 봄철에 재배되고 있는 다다기오이(반백계 오이)
경남지역에서
봄철부터 여름에 재배되는 가시오이 (삼척계, 흑진주계, 사엽계)
(취청오이, 다다기오이, 수출용 백침계오이, 유럽미니오이, 가시오이)
오이의 영양
오이는 수분이 많아 여름철 더위를 식혀 주거나 땀으로 인해 부족해진 체내의 수분을 보충해주기 좋은 채소이다.
더구나 오이에 포함된 풍부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조절해 혈압을 떨어뜨려주고 세포액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오이에는 피부 및 모발 건강에 필수적인 규소(silicon)가
들어있는데, 이 규소는 뼈, 근육, 연골 등을 튼튼하게 해주며 동맥경화도 막아준다. 오이는 이뇨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기가 있을 때 먹으면 가라앉는다. 오이의 풋내는 피망에도 많이 들어있는 피라진이라는
항혈전 성분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구입요령
오이를 딴 면이 싱싱한 것, 돌기가 아플정도로 따끔하게
서있는 것, 전체적으로 굵기가 일정하고 특유의 향이 있으며 껍질에 탄력이 있고 묵직한 것이 좋다
보관법
오이는 저온건조에 약하며 장기간 보관도 어렵다. 물기를
잘 닦은 후 비닐봉지에 넣되 밀봉하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 채소실에 보관한다. 무르기 쉬우므로 2~3일 안에 먹는다
요리법
닭고기 소보로 오이덮밥 (2인분)
재료: 오이1개, 소금약간, 닭안심200g, 다시마육수 1/2컵, 따뜻한 밥 1공기
양념: 칠리고추 2~3개, 간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1. 오이는 감자칼을 이용해 겉 껍질을 얇게 벗긴다
2. 길게 반을 갈라 어슷하게 썬후 소금을 뿌려 수분을 조금 뺀다
3. 닭 안심은 잘게 다진다
4. 볼에 분량의 양념재료를 넣고 섞는다
5. 팬을 달궈 닭 안심을 넣고 볶다가 양념과 다시마 육수를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6. 닭 안심에 양념이 스미면 절인 오이를 넣고 조금 더 볶는다
7. 그릇에 따뜻한 밥을 담고 6을 올려 덮밥으로 낸다
오이볶음을 곁들인 냉우동샐러드 (2인분)
재료: 오이 1개, 소금 1큰술, 베이컨 3~4장, 우동면 200g,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소스: 올리브오일 2큰술, 간장-굴소스-참기름-고추냉이-올리고당 1큰술씩
1. 오이는 어슷하게 썰고 소금에 살짝 절인 후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2. 베이컨은 1cm간격으로 썬다
3. 우동 면은 끓는 물에 삶아 건진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는다
5. 팬을 달궈 베이컨을 바삭하게 볶다가 오이, 간장, 맛술을 넣고 재빨리 볶는다
6. 물기를 뺀 우동 면을 4의 소스에 버무린 후 그릇에 담고 5를 얹어 낸다